나의 산행기/백두대간

    jack daniels 2013. 11. 13. 20:44

    오후 늦게 약간의 비가 뿌릴 것이라는 예보다..

    예보가 맞길 바라며.. 백두대간을 잇기 위해.. 백두대간의 고장 문경으로 향한다..

     

     

     

    대미산(1,115m)..

     

    이런저런 이유로 지난 구간의 종착점인 하늘재에서 대간을 잇지 못하고..

    여우목 마을에서 1시간여의 가파른 오름끝에 대미산에 접속한다..

     

    여우목 마을이 해발 480m 정도 되니 600m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힘든 접속이다..

    고갯마루(령,재)가 아닌 산정으로의 접속은 지난 7,8구간의 영취산 이후 처음인 듯 하다..

     

     

     

     

     

    문경에서 점촌 단양으로 연결되는 901번 지방도 여무목 고개 전..

    여우목 마을 입구에서 오늘의 대간산행이 시작된다..

    10:36

     

     

     

     

    주섬주섬 산행 준비하고..

     

     

     

     

     

     

     

    노오란 은행잎 예쁜 마을길을 지나..

     

     

     

     

    마을의 끝에서 대미산으로의 접속등로를 탄다..

     

     

     

     

    노랗게 물든 활엽수 아래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대미산 지능선 돼지등에 가까워지자..

    오름내내 눈을 즐겁게 했던 노오란 잎사귀들은 등로에 떨어져..

    낙엽 러셀을 하며 힘겨운 오름을 이어간다..

     

     

     

     

    대미산에서 흘러나온 지능선이 여우목고개로 떨어지는 돼지등 도착..11:24..

     

     

     

     

    돼지등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미산으로..

     

     

     

     

    짧은 가을을 뒤로 하고..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등로 저편 대미산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대미산(1,115m) 도착..

    11:41

     

    여우목을 출발한지 1시간 5분 만이다..

     

     

     

     

    대미산 정상 인증 하고..

     

     

     

     

    선두 조 보낸 뒤..

     

     

     

     

     대미산(大美山)..

    한자 그대로 큰 아름다움을 지닌 산..

    그러나 흐린 날씨로 사방분간없는 산정의 조망을 아쉬워하며..

    준비한 술과 찬으로 안전산행 기원한 뒤..

    대미산과 나눠 마신다..

     

     

     

     

    다음구간 황장산..벌재로의 방향 확인하고..

    오랫동안 머물렀던 대미산을 떠난다..

    12:06

     

     

     

     

    아~~ 내가 입방정을 떨었나 보다..

     

    지난 조령산 구간 조망이 너무 좋아..

    대간길 걸음마다.. 환상의 조망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었는데..ㅠㅠ..

     

    역쉬 산은 산객에게 100%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하늘재로 걸음을 옮기며 왼쪽 아래로 희미하게 들머리 여우목..밖마을..

    운달지맥의 산들도 희미하게..

     

     

     

     

    왼쪽.. 지나 온 대미산..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미산의 뒷모습이다..ㅠㅠ..

     

     

     

     

    소나무 뒤로 대미산에서 여우목 고개로 떨어지는 1040봉..1039봉..

     

     

     

     

     

     

     

    진행방향 잡목사이로 희미하게 1062봉..

     

     

     

     

    부리기재를 지나.. 12:30..

     

     

     

     

     

     

     

    부러진 고사목 아래로 몸을 낮춰..

    산 앞에 겸손함을 되새긴다..

     

     

     

     

    대간길 옆으로 계속 펼쳐진 단풍나무..

    2주전만해도 그 화려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으리라~~

     

     

     

     

    2013년 11월 2일 하늘재~대미산 구간의 단풍..

     

     

     

     

    회갈색으로 변해버린 대간길에 녹색의 조릿대가 생기를 돋운다..

     

     

     

     

     

     

     

    삼각점이 있는 1062봉을 지나.. 13:02..

     

     

     

     

    사각사각 평탄한 길을 걸어..

     

     

     

     

     

     

     

    1032봉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점심먹고..

    13:21~13:46

     

     

     

     

    화려했던 절정의 가을을 상상하며..

     

     

     

     

     

     

     

    낙엽아래 숨어있는 위험에 긴장하며..

    조심스런 발걸음을 옮긴다..

     

     

     

     

     

     

     

    슬며시 내리는 가랑비에 꽤 미끄러운 844봉으로의 암릉 오름길을 조심스레 올라..

     

     

     

     

    수묵화 같은 풍경을 아쉬워하며..

     

     

     

     

    가까이 멋진 소나무를 감상하며..

    잠시 숨을 고른다..

     

     

     

     

    커다란 바위 틈에..

     

     

     

     

    여전히 소소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쑥부쟁이..

     

     

     

     

    수묵화..

     

     

     

     

    분명 멋진 조망터일터인데..

    뿌연 곰탕하늘이 아쉬울뿐이다..ㅠㅠ..

     

     

     

     

     

     

     

    809봉을 넘어..

     

     

     

     

    하늘재 인근 관음리로의 갈림길을 지난다..

    14:40

     

     

     

     

    계속되는 만수봉 갈림길로의 까칠한 오름..

     

     

     

     

    半生半死의 거대한 소나무는..

    사방 보이지 않는 이번 구간의 몇 안되는 볼거리임에 틀림없다..

     

     

     

     

    거친 숨을 몰아 쉰.. 897봉으로의 오름 뒤..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오른만큼 내리고..

     

     

     

     

    내린만큼 다시 오르는 만수봉 갈림길(마골치)로의 걸음이다..

     

     

     

     

     

     

     

    수묵화..

     

     

     

     

    동양화..

     

     

     

     

    조릿대 사이로 올라..

     

     

     

     

    덕산 313 삼각점이 있는 938.3봉을 지나..

    15:35

     

     

     

     

    얼마 안되어 만수봉 갈림길(마골치) 목책을 넘는다..

    15:48

     

     

     

     

    하늘재까지 4.5km..

    비바람은 거세지고.. 몸은 무거워지고.. 길은 미끄럽고.. 날은 어두워지고..

     

     

     

     

    힘을 내어 하늘재로 향한다..

     

     

     

     

    단풍나무 즐비한 포암산으로 이어진 대간길..

     

     

     

     

    다시 찾아 올 어느 가을..

     

     

     

     

    이 길을 다시 한 번 걸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포암산 오름 전 바위 조망터..

     

    뿌연 곰탕하늘 속.. 숨어있을 주흘산을 맘속에 그려보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포암산으로의 오름..

     

     

     

     

    포암산(961.8m) 도착..

    17:04

     

     

     

     

     

     

     

     

     

     

    날씨만 좋다면..

     

    주흘산과 탄항산등 지난 대간.. 월악산과 만수릿지..만수봉..

    그리고 오늘 지나 온 대미산등..

     

    멋진 조망을 즐겼을 포암산에..

    아쉬운 맘 가득 남겨두고..

     

     

     

     

    하늘재로 걸음을 옮긴다..

     

     

     

     

    철계단을 내려와..

     

     

     

     

     

     

     

    주상절리와 흡사한 바위 옆을 지나 내려오니..

     

     

     

     

    왼쪽 아래로 하늘재가 지척인 포암 마을이 희미하게 보인다..

     

     

     

     

    비에 젖은 바위는 의외로 미끄럽지 않은데..

     

     

     

     

    젖은 낙엽에 숨어있는 땅위에 솟아있는 뿌리는..

     

     

     

     

    그야말로 난감할 지경이다..

     

     

     

     

    운무가 살짝 걷히며 소나무 뒤로 탄항산 자락이 살짝 보이고..

     

     

     

     

    멋진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포암마을 만가엔 하나둘씩 불이 켜진다..

     

     

     

     

    멋진 바위와 아직 남아있는 단풍 너머..

    어둠이 내리고 있는 탄항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지난 구간의 대간과..

    그 끝 하늘재 표지석이 조그맣게 보인다..

     

     

     

     

    어둠과 미끄러움과 싸워야 했던 가파른 등로를 내려와..

     

     

     

     

    하늘재에 도착한다..

    17:56

     

     

     

     

    하늘재 지킴터 옆에서 씻고 있는..

    흙 개대기가 된 동료의 모습에서..

    이번 구간의 고행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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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내내 조망없는 뿌연 하늘이 아쉬운.. 대미산~ 포암산 구간이었다..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내리는 비에..

    젖은 몸은 발걸음을 무겁게 했고..

    오름과 내림.. 수북히 쌓인 낙엽아래 위험에..

    많은 신경을 쓴 산행을 하였다..

     

    이어지는 담 구간은 좋은 날씨 속 멋진 산행을 기원하며..

    어둠 내린 하늘재를 떠난다..

     

     

     

     

    산행코스 : 여우목 카톨릭 성지 - 대미산 - 부리기재 - 만수봉갈림길(마골치) - 포암산 - 하늘재

                   접속거리 2.5km + 대간거리 12.6km = 15.1km.. 7시간 20분 소요..

     

     

     

    15.1키로미터... 가까운 거리 같지만 너무도 먼거리죠...
    잭님의 팀이 7시간20분이나 걸렸다니. 가을비로인한 미끄러운 길을 무사히 지나오신걸 축하드립니다.
    많은 동료들이 계셨어 가시는 걸음이 항상 즐겁고 재미날것같아요.
    저의 대간팀에서 전 항상 대장 역활을 맡고 있어 부담이 많이 된답니다..ㅋㅋ
    항상 무리하지않고 대간길을 차곡차곡 이어가시는 팀분들 멋스럽습니다.
    비만 오지 않았으면 사브작 사브작 편안한 걸음 이어 갔을텐데.. 또한 시원한 조망이었으면 힘들어도 힘들지 않았을텐데.. 많이 아쉬웠던 구간이었습니다..
    저희 대간팀은 보통 40명 전후로 해서 진행하는데.. 산행하면서 얼굴 한번 보기 힘들답니다..ㅠㅠ.. 삼삼오오 걷기만 바쁘지요..
    팬텀님 대간팀이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팬텀 대장님이 훌륭해서겠지요~~
    요즘 부쩍 동기들이 무릎통증을 호소합니다.. 다들 몸관리 알아서 할테지만.. 끝까지 무사완주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팬텀 대간팀의 백두대간 종주도 화이팅입니다..
    제가 이화령-하늘재구간에서 대간하시는 산객을 만나 현재 카카오스토리에 친구를 맺고 있습니다.
    그분 팀을 보면 처음엔 동료가 엄청 많았습니다.
    이제 2구간을 남겨놓고 계신데 사진을 보면 거의 반은 줄어들었더군요.
    50대 아주머니인데 무릅도 많이 아픈지 항상 보호구를 착용하고 대간을 걷고 계십니다.
    잭님의 팀은 한분의 낙오도 없이 모두 함께 완주하리라 믿습니다.
    대간 산행중 소중한 인연을 만나셨네요~~
    저도 급한 내리막에선 무릎보호대를 합니다.. 아껴 사용해야지요~~ㅎㅎ..
    팬텀님 격려에 힘받아 끝까지 무사완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조령산 구간과는 달리 뿌연 곰탕국물의 날씨라 아쉬웠겠네요..
    저는 이쪽구간에서는 북진을 했었지요..포함산 오름길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던지..ㅎㅎ
    주변의 산들이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그려주는 곳인데 날씨가 밉네요..
    대간길이 이제는 갈색의 스산한 풍경을 보여주지만 이마져도 머지않아 떨어지겠지요..
    다음은 황장산의 멋진 구간이 이어지겠군요..무탈산행 되세요 ~~
    희양산 백화산 조령산 마폐봉 구간은 환상이었지요~~
    입방정을 너무 떨었는지.. 결국은 곰탕 하늘아래의 아쉬운 대간길이었답니다..ㅠㅠ..
    포암산 찍고 하늘재로의 하산길은 정말 가파르더군요.. 암릉사이에 상당히 미끄러운 급경사였습니다..
    그 길을 오르셨으니.. 꽤 힘든 산행이었음이 짐작 되네요~~
    황장산 암릉 구간이 만만치 않다고 들었는데.. 좋은 날씨 속.. 안전한 산행이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말 좋은 날씨속 멋진 산행 즐기십시요~~
    아름답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며

    행복이 함께 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욱 더 멋진 길이었을텐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짧은 가을 지나 겨울이 시작되었네요~~ 따뜻한 하루하루 보내십시요~~
    가을철 산행의 최대 적은 비가 안닌가 싶군요.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젖어드는 몸을 이끌고 걷는 산행.
    결코 유쾌한 길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함께하고 목표가 잇으니 힘을 내야겠지요.
    다 추억으로 함께할 고행의 대간 구간이었네요.
    그동안 너무 좋은 날 산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비가 좀 왔다고 불평 늘어논게 부끄럽군요~~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를 지나.. 조금 있으면 강원도에 발을 들여놓게 되네요~~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동료들과 함께하여 외롭지도.. 조금은 덜 힘들게 백두대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박사님도 언젠가는 백두대간으로의 발걸음 하시겠지요~~ 기대됩니다.. 좋은 하루하루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