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백두대간

    jack daniels 2014. 1. 25. 18:42

    어김없이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행..

    소백의 끝자락에서.. 태백의 숨결을 느끼며 대간을 헤집는다..

     

     

     

    고치령을 떠난 지 약 세시간만에 도착한 마구령..

     

    백두대간 마구령은..

    부석사 인근 임곡리에서 남대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충북 단양군 영춘면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을 마주한다..

     

    장사꾼들이 말을 몰고 다녔던 고개라 마구령(馬驅嶺)이라 하고,

    경사가 심해 논을 매는 것처럼 힘들다 하여 ‘매기재’라고도 불린다.

     

     

     

     

     

     

    좌석리 고칫재 펜션 터미널.. 10:32..

     

    고치령까지 우리를 실어다 둘 흰색 open카가 시동을 켜고 대기하고 있고..

    고치령행 oneway ticket을 구매한 승객들이 줄지어 탑승한다..

     

     

     

     

    고치령.. 10:44..

     

    안전산행 기원하고..

     

     

     

     

    단체 사진 남기고..

     

     

     

     

    산행 시작한다..10:50..

     

     

     

     

     

     

     

    고치령에서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폐헬기장인 듯한 공터를 지나고..10:58..

     

     

     

     

     

     

     

    950봉 갈림길에서.. 11:13..

    대간은 좌로 꺽인다..

     

     

     

     

    지난 34구간과 흡사한 이번 구간..

    시원하게 뚫린 조망이 아쉬운 구간이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조금 전 지나 온 950봉에서 갈라진 자개지맥 자개봉..

     

     

     

     

    미내치를 지나.. 11:49..

     

     

     

     

    마구령으로 향한다..

     

    이번 구간도 소백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어..

    매 500m마다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다..

     

     

     

     

    뒤 돌아 잡목사이로 보이는..

    지난 구간 1032봉에서 분기된 단양 영춘면의 형제봉 능선..

     

     

     

     

    보기 드문 멋진 소나무가..

     

     

     

     

    잡목에 가려 있어 온전한 모습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마구령과 고치령의 중간 지점을 지나.. 12:06..

     

     

     

     

    밥상 펴놓기 딱 좋은 공터가 있어.. 점심 먹고..

    12:10~12:35

     

    다시 발길을 옮긴다..

     

     

     

     

    가지만 남은 참나무 사이에서..

    푸르른 잎 간직한 멋진 자태 뽐내고 있는 소나무를 올려다 본다..

     

    봉화의 춘양면이 지척이니..

    이 멋진 소나무를 춘양목이라 불러도 무방하리라~~

     

    이곳 봉화 영월 단양 일대 백두대간 부근의 소나무는..

    예부터 그 단단함과 곧기가 여타의 소나무들과 달라..

    목재로 효용가치가 높았다..

     

    조선시대에는 물길을 이용해 한양으로 운반되어 궁궐등 건축에 많이 쓰였고..

    1940년대 춘양역이 생기면서 이곳의 소나무는 전국각지로 반출되었는데..

    그러한 이유로 춘양목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춘양목, 적송, 금강송은 같은 종류의 소나무라 하여도 무방하다..

     

    '억지춘양'이란 말도..

    춘양역과 춘양목과 관련이 있는데..

     

    영동선 춘양역을 춘양면 시가지로 가깝게 끌어들이느라..

    노선을 기형적 'Ω'형태로 만들었다 해서..

    또 하나는 일반소나무를 고가의 춘양목이라 억지로 우겨 팔았다 해서..

    억지춘양이란 말이 생겼다 한다..

     

     

     

     

    1096.6봉으로의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1096.6봉..

    이번 구간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지난 구간과 마찬가지로 별 다른 풍경 없는 이번 구간이다..

     

     

     

     

    고치령을 떠난 지 6km가 지났음을 알려주고..

     

     

     

     

    1096.6봉 헬기장 도착.. 13:14..

     

     

     

     

    대간꾼으로 보이는 분들과 짧은 인사 나누고..

    1096.6봉을 떠난다..

     

     

     

     

    기이한 멋진 모습의 춘양목..

     

     

     

     

    이곳 대간의 춘양목은..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기 느낌대로 자랐고..

    자유분방한 모습 때문에 목재로의 효용가치가 떨어져..

    벌목의 수난을 피했을런지 모른다..

     

     

     

     

    시야를 가리는 참나무 너머 1057봉으로 짐작되는 봉우리가 보인다..

     

     

     

     

    마구령이 500m 남았음을 알려주고..

     

     

     

     

    이곳에서도 일제 수탈의 흔적이 남아있다..

     

    일제는 소나무 송진을 수거하여 정제해..

    항공유로 사용하였다한다..

     

    전국 방방곡곡 그넘들의 수탈 흔적이 없는 곳이 없다..

     

     

     

     

    마구령에 가까이 다가서며.. 멀리 백두대간 선달산과..

    좌로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급한 경사의 낙엽송 숲을 지나..

     

     

     

     

    마구령에 내려선다.. 13:40..

     

     

     

     

     

     

     

    임곡리 방향으로 우틀하여..

     

     

     

     

    마구령 정상석을 만난다..

     

     

     

     

     

     

     

    늦은목이로 향하며 내려다 본 마구령..

     

    예전 단양과 부석을 오고가던 장삿꾼의 흔적을..

    이제는 대간꾼들만이 그 흔적을 이어간다..

     

     

     

     

     

     

     

     

     

    저리도 자유분방하게 자란 소나무는 첨보는 것 같다..

     

     

     

     

    마구령을 떠난지 10여분만에 894봉 헬기장을 지난다..

     

     

     

     

    894봉에서 본 진행방향의 1057봉..

     

     

     

     

    894봉을 지나 1057봉으로 향하며..

    뒤 돌아 본.. 1096.6봉..

     

     

     

     

    첫번째 1057봉.. 14:28..

     

     

     

     

    바로 두번째 1057봉으로 진행한다..

     

     

     

     

    잡목사이로 보이는 두번째 1057봉..

     

     

     

     

    암릉을 넘고 우회하여..

     

     

     

     

    두번째 1057봉 도착.. 14:38..

     

     

     

     

    뒤 돌아본 1057봉 정상부..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갈곶산으로 오르락 내리락..

     

     

     

     

    나뭇가지 사이로 선명하게 보이는 다음구간 선달산(1,236m)..

     

     

     

     

    갈곶산(966m).. 15:38..

     

     

     

     

    늦은목이를 1km 남겨 두었다..

     

    표지목 뒤로 이어진 능선은..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조건물로 유명한 부석사를 품고 있는..

    봉황산(818.9m)으로 이어져 있다..

     

     

     

     

    갈곶산에서 좌로 급하게 꺽여 1km 내려와..

    늦은목이에 닿는다..

    16:04

     

     

     

     

    다음구간 선달산으로 이어진 대간 확인하고..

     

     

     

     

    우틀하여 오전리로 하산..

     

     

     

     

    늦은목이 옹달샘..

     

     

     

     

    잣나무 숲..

     

     

     

     

    얼어붙은 큰터골 계곡을 건너고.. 따라 내려와..

     

     

     

     

    마을 포장길에 닿는다.. 16:22..

     

     

     

     

     

     

     

    버스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며 멀리 보이는 마루금을 당겨보니..

     

     

     

     

    왼쪽으로 다음 구간 옥돌봉(1,242m)이 보이고..

    옥돌봉에서 우로 이어져 문수산(1,205.6m)으로 연결되는 문수지맥이 확인된다..

    움푹 들어간 고개는 영주 부석면과 봉화 춘양면을 잇는 주실령 고개(750m)..

     

     

     

     

    기나긴 접속으로 내려가며..

    눈에 띄는 풍경이 있어 잠시 쉬어간다..

     

     

     

     

     

     

     

     

     

     

    멀고 먼 하산길.. 딱딱한 포장길에 몸은 피곤하지만..

    또 한구간 해치웠다는 성취감과.. 이번 구간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에..

    맘만은 룰루랄라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오전리 물야저수지 상류에서..

    35구간 대간 산행을 마감한다..

    17:00

     

     

     

     

    오전리 생달마을 뒤로 보이는 다음 구간의 대간..

    저 멋진 마루금을 보는 순간..

    다시 맘이 설레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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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간꾼의 맘을 편하게 해주었던..

    품이 큰.. 후덕한 산세의 소백산구간이 거의 끝나간다..

     

    태백이 가까이 다가오니.. 백두대간의 걸음도..

    막바지로 내달리는 것 같은.. 섣부른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 많이 남아있는 백두대간..

    그 설레는 걸음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산행코스 : 좌석리 -(트럭 탑승) - 고치령 - 미내치 - 1096.6봉 - 마구령 - 1057봉 - 갈곶산 - 늦은목이 - 오전리

                   접속거리 4km(트럭탑승) + 대간거리 13.53km + 접속거리 4km = 21.53km.. 6시간 10분 소요(트럭 탑승시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