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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디벨로퍼 2019. 11. 7. 08:49




오피스텔, 초저금리에도 ‘찬바람’ …"역세권 초소형 접근해야"

이데일리 2019.11.0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초저금리시대의 대표적 투자상품인 오피스텔 시장에 한기가 돌고 있다. 매매가가 떨어지고 임대수익률 하락세도 뚜렷하다. 공급과잉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차별화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들이 눈길을 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5월 0.3%에서 6월 마이너스(-)0.1%로 떨어진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10월에는 -0.4%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 광주만 턱걸이로 플러스 변동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고 있다.

수익률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월 5.54%에서 올 10월 5.4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4.97%에서 4.87%, 수도권은 5.31%에서 5.21%로 떨어졌다.

오피스텔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주된 이유는 수년째 계속된 공급과잉이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2016년 5만 4272실, 2017년 5만7241실, 2018년 7만7566실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는 입주예정물량까지 합치면 9만859실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도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시 주어지는 혜택은 줄어들었고, 오피스텔을 포함한 2주택 이상이면 전세자금대출 규제도 받는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가 지속되면서 매수심리가 약화된데다 지속적인 공급 물량 영향으로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땅값이 오르면서 분양가는 상승세다. 반면 공급과잉으로 임대료는 올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S중개업소 관계자는 “땅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덩달아 올랐지만 전세로는 다들 대출이자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월세는 찾는 사람이 없어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으면서 오피스텔을 구매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고, 이들을 겨냥해 고급 오피스텔 분양이 많아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비싼 것보다 최대한 역세권 내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선별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