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골이야~~~
헐 어제도 술을 치사량으로 마셨습니다.
오전내내 골골 거리다가 점심때쯤 꾸무적 거립니다.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들을 살려야합니다.
신엔겐 아직 12척의 배가 남았습니..................... 가 아니고 곰에겐 아직 미나리와 오이, 무우가 남았습니다.
일단,
미나리는 손질 후 데쳐서 소금에 무쳤습니다.
보기엔 야들야들하게 보이길래 질긴 줄기를 꺽지 않았더니 조금 억세군요 ㅠ.ㅠ
무우는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빼고 인터넷 슨상님들의 도움으로 무쳤는데,
왠일인지 맛나게 무쳐졌습니다... 다만 조금 싱거운 것 같아서 소금을 솔솔 뿌리는데 소금통 뚜껑이 열리면서 왈칵 쏟아져서 너무 짜~~~
하는수 없이 아깝지만 양념 다 씻어내고 다시 무쳤다니 맛 읍써.... 젠장~
오이도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오이 오이 무쳤습니다.
닭알 2개로 지단을 만들어서 썰어놓고~
국시 삶자~~~
며칠전 일광 추어탕 집에서 사정사정해서 한 병 확보한 멸치육수로 국수 만들겁니다.
오늘은 냉국수입니다.
국시 삶아서 담고 꾸미기 돌려담기하고 얼음 몇개 동동~
크하하하하
비주얼만 보면 누가 곰이 만들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렇지않수? ㅎㅎㅎㅎㅎㅎ
내친김에 다시 자랑질을~~~ ㅎㅎ
닭알고명~
미나리~
아~~ 미나리보니 소새끼 김밥을 말고싶네...
그라고 보니 냉장고에 소새끼도 조금 남아있었는데 김밥 만들껄... 젠장, 항상 알면 늦어~ ㅠ.ㅠ
미안합니다 무생채 군.....
오이채~
오이 있을때 얼렁 콩국수 좀 삶아 먹어야하는데....
짜잔~~
기대가 엄청 되는 육수 부어주고...
멸치 다시마, 양파, 새우, 아무튼 억수로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데요.
이걸 사 온 결정적인 이유가,
아지매(할매) 딸래미들이,
친정 엄마 국수가 먹고싶다고 해서 딸래미들에게 보내줄려고 만든거라더군요.
그 말 들으니 믿음이 확 가길래 한 병 팔아라고 하니 팔려고 만든게 아니라서 절대 안된다고 하길래 폭풍애교와 귀여미송 불러주고 한 병 사왔습니다. ㅎㅎㅎ
자~~
다됐다~~~
맛있겠다 얼렁 묵자~~~~ ^^
아따 입에 침이 가득 고여서 죽겠쓔~~
저 먼저 식사 합니다... 당신네들은 그냥 보고 껄떡거리기나 하셔유~~~
저녁은 밥 먹을겁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보니까 며칠 전 사두었던 두부도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고 (6모 3,000원 줬습니다.)
호박도 상태가 안좋아질려고 하고,
어제 곱창전골 끓이면서 남은 버섯도 보이고, 소새끼도 한 줌 정도 있기에 된장찌개 끓일까 합니다.
쌀뜨물에 된장풀고 소새끼도 썽글라넣고 오만가지 채소와 버섯 다 때려놓고 멸치와 두부 넣어서 보골보골~~~
대충 이따구로 완성~~
맛은 보니 식당서 먹는 맛이 아냐~~
미원 한 숟가락 때려 넣을까 생각했지만 그냥 먹기로~~ ㅎㅎ
두부 두 모 썰어서 넣고 며칠 전 백숙 끓여먹고 남은 닭육수 붓고,
소새끼 똥가리 너댓조각 넣고 버섯 호박 양파 넣고 조선간장으로 간 맞춰 끓여냈습니다.
아~~
며칠 전 손질한 멸치도 대 여섯 똥가리 넣었습니다.
오 맛있는데요? ㅎㅎㅎ
대접에 밥 푸고 두부찌개로 밥 먹어줍니다.
쓱쓱 비벼서 아니 말아서 먹으니 꿀맛 입니다. ^^
밥을 절반 정도 먹고는 남은 밥엔 된장찌개 끼얹어서 비벼 먹습니다.
땡초를 이빠이 넣고 끓였더니 조금 매워서 그렇지 먹을수록 맛이 납니다.
미원 안 넣길 잘했습니다. ㅎㅎㅎㅎ
2016년 8월 4일
날씨 :
맑음... 그리고 무진장 시원함...
벌써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왔나 착각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면서 뽀송뽀송 함.
다른 지방엔 더워서 난리라고 하던데 학산사는 웰케 시원한거야?
집 나간 츠자귀신이 돌아왔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일몰 후 열대야가 찾아와서 더워서 죽는 줄....
오늘은 :
잘 먹고 잘 놀았다~~
병원은 가기 싫어서 안갔다.
끝
다행예요 이젠 아침마다 추워 하며
지내요^^
늘 느끼는거지만 웬만한 쉐프 못지않은 음식솜씨에 오늘도 감탄하고 지나갑니다.
침 한방울 투척하고 갈께욥~
두부찌게도 맛나보이고
지진은 오늘도나고 큰지진오기전에
빨리 저음식들 먹어봐야될낀데 (ㅠㅠ)ㅠ
전 항상 돼지고기가 들어간 두부찌개를 점심으로 많이 사먹어서요~~
냉국수는 맛 후기가 없네요~~ 맛있으셨습니까~~ ㅎㅎ
우리 어릴적엔,
살림살이가 풍요롭지 못해서 시장 식육점에서 소고기 기름치(소기름 덩어리) 얻어서 가끔 끓여 먹었었는데 그 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
소고기 넣고(기름치로만도 끓여 봤습니다.) 끓여도 옜날 그 맛은 안나네요 ㅎㅎ
내 아무래도 올 해 지나가면 술 못 묵을지도 모르겠심다. ㅎㅎ
이 새벽에 왜!?봤을까...머리카락 부여잡고 있어요
국수 비쥬얼 아트 입니다 ㅎㅎ 육수 진국 이였겠네요
두부찌개는 밥 비벼 먹어 줘야지요 암요..츄릅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에 없슴.
멸칫국물 막 자랑하시다가 아무 이야기도 없으시니...
노이즈 마케팅인가요?
멸치도 넣으시는군요
만가지 재료가 들어갔으니 맛이 좋을밖에요 ...^^
늘 느끼지만
혀기님은 참 부지런 하십니다
이방엘 오면 긴장아게 되요 ...^^
볼때마다 점점 음식 만드시는 솜씨가 쉐프들 저리가라 하신다능...절대 아첨 아님!!
그라고 육수에 맛은 평범했나보다라고.....여기렵니다여..ㅎㅎㅎ
건강하세여 늘 곡기 거르시지 마시구요....^^
멸치는 망에 넣고 끓여 먹던 생각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