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내 뒹굴뒹굴 거리다 12시 넘어서 아침겸 점심 먹습니다.
며칠 전 친절한 눔이 사 온,
돼지국밥 마지막 떨이 들어갑니다.
부추와 후추 팍팍 뿌려서 잘 저어주고...
밥이 읍써서 밑에 수퍼 내려가서 햇반 한 개 사왔습니다.
추석 날 햇반 사러왔다고 수퍼 아지매가 우짜노? 를 연발 하십니다.
아지매~~
우짜노 켓으면 찌짐을 주시던가 아니면 우짜노 카지 마이세이~~~ ㅎㅎㅎ
팍팍 말아주고~
처묵처묵 타임~~ ^^
매운고추 장아찌도 올려서 먹어주고~
김치 얹어서 먹어주고~
마른 매래치도 고추장에 찍어서 먹어주니 맛나구만요 ^^
명색이 추석인데 집구석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동네 마실 한 바퀴 돌고 왔더니 방안에 이런게 똭~~~
누구냐?
누군데 이런걸 두고 갔느냐?
이리저리 아무리 전화해도 이런거 같다 놓은 놈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냔도 아닙니다.
누군지 억수로 궁금하네...
그리고 내가 을매나 안 씻어보였으면 이런 걸.... ㅠ.ㅠ
저녁은 라면 끓여 먹었습니다.
조개젓과 김치로 호로록 호로록~~
헐~~
누가 우리 집 지켜보고 있다가, 내가 밖에 나가면 이런걸 두고가나?
잠시 집을 비웠다 왔는데 이런게 또?
이건 나중에 범인 잡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호 아빠와 엄마가 자기 집에서 한 잔 하자고 전화 왔던데,
만사가 귀찮아서 오늘은 거절을 했더니 갈비찜과, 조기, 찌짐 몇똥가리 보냈네요... 고맙다 잘 무께~~~ ^^
갈비찜,
엄청 맛나더구만요~ ^^
돔배기 산적,
돔배기는 상어고기 입니다.
상어고기라니까 징그럽게 생각하시겠지만 비린내 한 개없고 억수로 담백하면서 맛있습니다.
(조기보다 더 비린내가 없고 맛있습니다. 경상도 지역에선 제사상에 안 빠지죠)
소고기산적과 동그랑땡 그리고 동태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잡채까지 만들어서 보냈군요...
확실히 지호 엄마 아빠는 천사들이여....
아따 맛있다~
잡채가 맛있어서 소주 한 병 꺼내서 혼자 홀짝 거립니다.
혼자 술 마시다보니 얼그리하게 취했을즈음 마사장님이 나물과 찌짐, 그리고 소주를 들고 방문을....
정말 맛나게 먹은 나물~
마사장님과 한 잔 하고있는데,
어떤 츠자가 찌짐과 탕국을 들고 한잔 하자고 왔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이미 소주에 젖었지만 맥주를 사왔기에 쏘맥으로 달려봅니다. ㅎㅎ
종목 바꾸서 이밤의 끝을 잡고~~~ 위하여~~~~
2016년 9월 15일
날씨 :
맑음
오늘은 :
술에 짜리가 연습없이 기절했다.
한 숨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 고치고 이부자리 정리하는데 베게 밑에서 봉투가 떨어진다~
이게 뭔가 싶어 봤더니 신사임당 아지매 두 분이 계시네?
혹시 싶어서 외사촌 형님에게 전화해보니 맞네...
모처럼 놀러왔더니 내가 없어서 회사에서 받은 치약셋트 놔두고 용돈 던져놓고 갔다네...
나이 이래 쳐묵꼬 용돈 받으니 쪽팔리네.
모삐야 아빠한테 고맙다고 전해주라~
끝
한번도 접한적이 없은 상어고기라서요~~
한 번 학산사 시주하러 오시면 사 놓겠습니다. ^^
비린내가 없다고 하시니..더 궁금
명절에는 진짜 찌짐이 최고 입니다..
남으면 전찌개로 칼칼 개운하게
한 꼬지 12,000원인가 그렇습니다.
계시니 외롭지않은 추석 보냈네요(^^)
몇똥가리 보냈다고 하지 마시고,많이 보내준 중의 일부라고 하세요~~
그래야 오래 사랑 받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난, 사랑을 주기만 할꺼야~~
한 가지는 아주 부드럽고 타박타박한 느낌이고,
다른 한 종류는 결대로 찢어지면서 자그락자그락 쫄깃한 느낌입니다.
맛은 둘 다 아주 담백한 맛 입니다.
마치 닭가슴살 같다고나할까...
잘 하셨습니다.
에스페셜리 육전 앤 동태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