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시 뭐시냐?
그렇습니다... 게 입니다.
이 게는 간장게장에 빠져있던 게 입니다.
게 종류는 돌게라고 하는거죠.... 동네에 따라 벌떡게, 바가지등 여러 이름으로 부른다나 뭐라나....
웬 간장게장이냐고요?
이건 며칠 전 지호네 집에서 술 한 잔 마시고 집으로 오는데 지호엄마가 간장게장을 싸주더군요.
바로 담근거라 한 며칠 놔뒀다가 먹으라고 해서 오늘 개봉했습니다.
게 양은 이것보다 많습니다.
게는 위생봉투에 한 마리씩 담아서 잘 포장한 후 냉동실에 얼릴겁니다.
그냥 간장에 담궈두면 짜게되고 껍질이 버석하게 변하더군요.
이렇게 포장해서 얼린 후 먹고 싶을때마다 한 마리씩 꺼내서 냉장실에서 해동시켜서 먹으면 바로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두 마리는 이렇게 접시에 담았습니다.
뚜껑 분리 후 먹기좋게 잘라놓고 파송송~~
알도 꽉차고 좋으네요~ ^^
게살 쭉 짜서 넣고 뚜껑 내장 다 발라낸 후 밥 넣고 챔지름 넣고 비볐습니다.
아따~~
정말 맛납니다. ^^
아침은 거하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점심때 쑬 메이트가 찾아왔습니다.
일요일 이라꼬 모처럼 나가서 점심이나 먹자고 왔네요.
저는 밖에 나가는 걸 즐기지 않습니다.
그냥 집에서 짬뽕이나 시켜 먹자고 살살 꼬셨습니다. ㅎㅎㅎㅎㅎ
그나마 우리동네에서는 가장 낫다는 짬뽕입니다.
이 집은 항상 주문즉시 조리하나보더군요.
오징어도 오래 삶아서 거무튁튁한게 아니라 신선하고 채소도 아삭하니 살아있습니다.
헐~~
짬뽕은 식사가 아니랍니다.... 술 안주랍니다 ㅠ.ㅠ
낮술에 짜리가 디비 자는데 뭔가 씨끌씨끌합니다.
살포시 눈 떠서 보니까 친절한 분과 쑬 메이트가 둘이서 마트 장 봐와서 둘이서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네요.
야~~
이것들아~~
밖에 나가서 술 쳐무라니까 씨끄럽게 여기와서 지랄이고~~~~
씨끄러워서 못자고 일어나보니 이런거 놓고 묵고있네요.
초밥과, 순대, 또 뭐 한 가지 더 있던데......
초밥,
제가 사진 찍은 것 아닙니다.
지그 둘이 술 쳐드시면서 사진만 찍어 두었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새우초밥 두 개 남겨두었더군요.
그리소 한우 소새끼 사왔다고 스테이크 식으로 꾸워다라꼬 지랄지랄을......
에이 띠발..
내가 씨끄러워서 꾸바준다.
소금 후추로 밑간 후 올리브유 발라서 잠시 놔뒀다가 센불에 구웠습니다.
소스는 없어서 그냥 포도주와 버터만 넣어서 맛만 냈습니다.
완전히 익힌 걸 좋아하는 냔을 위한 익힘.
미디움을 좋아하는 넘을 위한 것~
위에 뿌린 건, 자기가 좋아한다꼬 오레가노와 로즈마리, 갈릭페퍼 뿌려서 쳐 드시더군요.
요건 제꺼~~
제가 원하는 것 보다는 살짝 오버쿡 되었네요.... ㅠ.ㅠ
소새끼 다 쳐드시고 닭알 삶아달라꼬 지랄지랄을....
이것들은 술 안마실땐 찍소리도 못하고 주면 주는대로 쳐먹는데.... 술만 들어가면 간땡이가 부어서 자꾸 뭐 만들어내라꼬 합니다.
내 드러버서 삶아준다.
요건 반숙
제 생각보단 살짝 더 익었습니다.
요건 미디움.
이것도 살짝 더 익었습니다.
가스렌지 바뀌어서 아직도 닭알 삶는 것 적응중입니다.
이건 완숙~
2016년 9월 18일
날씨 :
오늘도 비~
니미럴 뜨거운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한 여름에 비 좀 오라고 그만큼 빌어도 안오더니 추수해야할 시점에 와 이리 비가 자주 오는동...
오늘은 :
짬뽕에 꼬시키가 낮술로 시작해서 밤술까지....
여보세요~ 제발 학산사 오실때는 조리하는 것 말고 다 만들어진 안주 들고 오세요.
끝
간장게장의 간장+반숙계란+짬뽕국물+스테이크+초밥
이렇게 한꺼번에 먹을 수 있을까요?! ^^;;
스테이크는 초밥과 같이먹고,
목넘김 궁물을 짬뽕국물로하고,
디저트로 반숙계란을 간장게장 간장에 찍어먹으면 되겠는뎁쇼~ ㅎㅎㅎㅎㅎㅎ
다리 빠게는데는 도구통이 최곤디....
절구가?
그리고 간장게장의 다리 따위는 머슴들이나 먹는거다. ㅎㅎㅎㅎ
이번 미국 여행에서는 거의 못 먹었어요 ~~~~
11월 첫주도 끝나가는 금요일이네요.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암요 ㅎㅎㅎ
초밥에 순대그리고 스테키~~ㅎㅎㅎ
게장이랑은 곰님이 다 드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
곰님께도 대접하고 싶은 집입니다~~저두 집에서 짬뽕 시켜먹으면 기본적으로 쇠주 한빙은 뚜껑까지요~~
즐거운 불금하시길~~
혹시 어데있는 중국집인지 상호라도 알수없을까요?
다요트고 뭐고 간장게장만 있으면 밥두공기는 기본~ㅎㅎㅎ
그라모 칠절한 분과 쑬 메이트는 '순시리'고.... 난 '말이 안통해네트' 인건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간장게장 맛나겠어요..
저도 어제 저렇게 마시고 묵고
싶었는데 (ㅠㅠ)ㅠ 사람이 없어서 (ㅋ)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글고 간장게장의 비밀을 오늘 곰님 덕분에 알았습니다.
얼마전 누나한테서 게장을 얻었는데 아껴 먹는다고 냉장고 깊숙히 숨겨놨다가 얼마전 꺼내먹었는데~~~
버석버석하니 모래같은게 씹히더군요......
저는 이게 게장 담그는 과정에서 뭐가 잘못된줄 알고 궁시렁거렸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담에 누가 주던지 아님 사던지 하면 위생팩에 넣어 얼려 먹어야겠습니다.
좋은 팁 베리 쌩유합니다^^*
급하면 그냥 얼은채로 꺼내서 상 위에 올려놓고 조금있으면 먹는덴 지장 없드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