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가 가본 식당들[맛 과는 상관 無]

혀기곰 2016. 11. 6. 12:13



오늘도 숙취로 아침은 건너띄고 점심으로 이런거 끓였습니다.


뭐냐고요?

고추가루 탕 같다고요? ㅎㅎㅎ






아닙니다 라면 입니다. 

세양 된장라면인데 다 끓인 후 쌈장 1t 와 고추가루 1T 그리고 간마늘도 넣었습니다. 






면은 80% 정도만 익혔습니다.

사진 찍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예열로 다 익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예열이 아니고 '잔열' 입니다. 이젠 어휘력이 떨어져서 단어 선정을 잘 못하는군요 알려주신 분 고맙습니다. ^^) 







꼬들꼬들하니 맛나구만요.








오늘은 완라 못했습니다.

배가 무지 고파서 라면을 한 개 반 끓였더니 반 개가 남더군요.... 다 먹을 줄 알았는데....ㅠ.ㅠ 






저녁은 삶은 닭알 한 개로 해결~~

닭알 숨구멍쪽에 '반' 이라고 써 놓은 건 반숙이라는 겁니다.

완숙은 '완' 이라고 써 놓습니다.


이렇게 마킹 해놓지 않으면 완숙과 반숙 헷갈립니다. ㅎㅎㅎ








몇달 전 부터 돼지곱창 구이가 무척 먹고싶더군요. 



옛날에,

연일 경북자동차 학원 정문 앞에 할매곱창집이 있었습니다. 


돼지곱창 구이 전문점인데,

할매 한 분이 장사하셨는데 돼지곱창 맛이 기가막혔습니다. (돼지 막창이 아닙니다.)


돼지곱창을 아주 연한 간장베이스 양념에 재웠다가 굽는건데 둘이 먹다가 한 명이 죽어도 모를정도로 맛있었죠.

포항분들 이라면 다 공감하실겁니다. 


단점이,

곱창이 무지 질기고.. 그리고 할매가 맞뜩지 못합니다.(정갈하지 못하다) 그러다 보니 쪼까 지저분 합니다. ㅎㅎㅎㅎㅎ 


그 곱창을 먹어본지가 한 이십년은 지난 듯 하군요. 

얼마전부터 그 곱창이 먹고싶어서 수소문해보니 할매집은 없어지고 다른집이 많이 있다고 하더군요. 


한군데 물색해서 포장하러 갔습니다. 




연일 돼지곱창 구이집 중 한 군데입니다.

여기는 포장을 해주다고 하길래 미리 전화를 해서 3인분 주문 후 찾으러 온겁니다. 






곱창이 1인분 6,000원 저렴하죠~

3인분 18,000원 주고 찾아서 학산사로 쓩~~~ 






자~~

안주가 왔으니 판 벌립시다~~~


개판 오분 전~~1



따라온 것들,

우리는 이걸 '파저래기'라고 하는데 표준말로는 파무침 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양파, 마늘, 고추... 


아따 고추가 예사롭지 않더군요.

한 똥가리 묵고 디지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껏 제가 먹던 에로고추와는 레벨이 다릅니다. 


제가 이태껏 먹던 청량고추가 에로고추라면,

여기에 있는 이 고추는 포르노 고추 입니다. ㅠ.ㅠ 






포장지~

요즘 채소값이 금값이라던데 깻잎이 비싼지 깻잎은 없네요. 






새비 젓






짜잔~~~

돼지곱창 등장이요~~~







아~~

아름답습니다. ^^






만나서 별로 반갑습니다.






역시~ 돼지곱창 특성상 질기긴 하지만 참 맛있습니다. 







연출용 포장지 샷~


맛은 참 좋은데 예전 할매집하고 내장 부위가 조금 다르네요. 


이 집도 맛있지만,

전 예전 할매곱창 맛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아마 다신 못 먹을 추억의 맛이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2016년 9월 20일



날씨 :

안 더우니 살 것 같다. ㅎㅎ



오늘은 :

그토록 그리던 돼지곱창 구이를 먹었는데,

포장해 온 것도 맛있긴 한데....  바로 구워 먹지 않아서 그런지 옛 맛이 안난다. 





각주 1

‘개판 오분 전’, 이라는 말이 있다. 아수라장, 어찌해볼 수 없는 혼돈… 쯤으로 쓰이는 이 단어. 이 말의 유래가 부산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은 듯하다. 개판의 ‘개’를 키우는 개(犬)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 정확하게는 개판(開板). 즉...판이 열리기 5분전이라는 의미이다. 말의 시작은 ..

  1. ‘개판 오분 전’, 이라는 말이 있다. 아수라장, 어찌해볼 수 없는 혼돈… 쯤으로 쓰이는 이 단어. 이 말의 유래가 부산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은 듯하다. 개판의 ‘개’를 키우는 개(犬)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 정확하게는 개판(開板). 즉...판이 열리기 5분전이라는 의미이다. 말의 시작은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을 피해 각지에서 몰려온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왔다. 가난했던 시절. 밥 굶는 분들이 많았는데, 전쟁 통은 오죽했겠는가? 이들을 돕기 위해 무료배식을 하곤 했는데, 그것도 모자라는 경우가 허다했다. 시계를 가진 사람도 없었던 당시. 하염없이 밥을 기다리는 사람들 앞에 “개판 오 분전, 개판 오 분전…” 이제 5분 후면 밥 나눠줍니다. 이런 식으로 종을 쳐 알렸다. 말 그대로 ‘먹지 못하면 죽는’ 상황.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몰려들었다. 아수라장이었다. 이때 상황 때문에 ‘개판 오 분전’ 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본문으로]
요즘 세상이 개판 오분전이지요.
한국 가기는 싫지만 가야겠지요? ㅠㅠ
왠만하면 거기서 뿌리 내리이소~
곱창전골은 들어봤어두 곱창구이는 처음 들어보는데요~~ㅎㅎ
돼지곱창이 나름 맛있습니다.
술꾼에게 꿀이지만,
지금 모듬이 1인당 5만원 정도.

돼지는 냄시때매 많은 공작을 가해서 먹습니다.

동대문할매 말씸이,
비싸게 가격올리면 이마져도 안먹겠고,
재료가 너무 올라서, 그나마 손질하는 애들이 전부 외노자인데도,
정말 많이 파는거 밖에 답이 없다.
냄새 잡는 것도 기술인가 봅니다~~ㅎㅎ
아하...담에 저집서 한잔 하지예...ㅎ
전 조금 지저분한데가 더 좋거든요 ㅎ
근디 질긴게 쪼매...ㅎ
돼지곱창은 원래 그런지 질기다.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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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먹어볼수 있다면 그리 호들갑떨 맛도 아니었다라고 후회할게 뻔하지만,다신 먹어볼수 없을맛이라 더 그립다는 표현에 싱숭생숭합니다.
저 거지 발싸개같은 것들이나 다신 안보고 싶은데.ㅜ.ㅜ
어느 거지 발싸개?
댓글 쓰는데 나타난 우병우?
앞으로 읽어도 우병우, 뒤에서 읽어도 우병우~~ 우병우 만쉐이~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돼지곱창구이 넙적한거 처음 봅니다
동글동글만 봐와서요
전에 잘한단는곳에 갔는데 냄새가 ㅡㅡ;
그래서 구이보담 전골을 선호 합니다
구이는 도오~~전 해봐야 하는데 당췌 ㅎㅎ
동글동글한 것은 막창으로 추정되네요. ㅎ
저건 냄새는 전혀 안 납니다.
대창, 좀 작고 두께 얇은거는 소창,흔히 야채곱창이나 순대곱창으로 볶아먹는거.
막창은 제법 크고 창자안에 기름이 많지요,그래서 구수한 맛이 나죠.
조금 질긴 것 말고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제 저도 닭알 10개 삶아서 장조림해서 먹었죠..!!^^
닭알 장조림 참 맛나죠 ^^
그쵸! 요 부위 말고....아주 부드럽고 꼬들한 곱창이 더 맛나죠....일명 왕십리곱창
그러게~
부드럽고 쫄깃한 그 부위... 그게 왕십리 곱창이가 한 번 찾아봐야겠네.
돼지곱창구이는 첨봤네요(^^)
맛이 넘 궁금합니다용...
막창구이는 자주 먹지만 (ㅠㅠ)ㅠ
조기앉아서 소주 한잔만 딱하면 좋겠다 (ㅋ)(ㅋ)(ㅋ)
비도 오시고 아침부터 에공 이럼 안되 안되....
언제 오시면 함 가시더....
잔열이겠지요,
그렇네요.
예열이 아니라 잔열이 맞네요.

인자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예전과 다르게 단어 선택이 너무 어렵습니다.
어떤 단어를 써야하는데 꽉 막혀서 전혀 생각이 나질않습니다.

고맙습니다.
본문에 수정글 올렸습니다.
곱창구이가 고소해 보입니다.
양념이 간장돼지갈비 맛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