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라고 생각하면 역쉬가 된다꼬,
아침에 눈을 뜨니 감기가 된통 걸렸네요.
이러면 나가린데...
일단 걸린 감기는 어쩔수 없꼬...
감기는 무조건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는 신조로 살아왔기에 밥 챙깁니다.
그저께 안주로 사온 뼈다구탕 마지막 남은 것 데우고 햇반 한 개 데워서 말았습니다.
감기 걸려서 온 삭신이 쑤시면 입맛이 없어야 하는거 아이겠슴메?
그런데 곰 새끼는 몸이 아파 죽겠는데도 음식이 맛있어~~ 뭐 이래?
나 진정한 돼지새끼인겨? ㅎㅎㅎㅎㅎㅎㅎㅎ
점심은 냉장고 디비보니 아직도 이런게 한 개 남아있습니다.
이거 만든 아가씨인지 아줌마는 샌드위치 장사해도 되겠습니다.
뉘신지 모르겠지만 잘 먹었습니다.
친절한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맛나게 잘 먹었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한 개 더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
누워만 있으니 점점 더 아픈 것 같아서 일어나서 냉장고 정리합니다.
남아있는 궁물들은 다 꺼내서 다시 팔팔 끓여서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참고로~
옻닭국물, 된장찌개, 시래기찌개, 짱둥어탕, 냉이국, 짬뽕, 뼈다귀탕, 입니다.
전부 거의 한 그릇 정도씩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생새우도 꺼냈습니다.
빨리 먹을게 아니면 냉동시켜두어야 합니다.
이 상태로 냉동 시키면 새우끼리 엉켜붙어서 조리할때 애 먹습니다.
밀폐용기에 위생팩 한 장 깔고 새우 나라비 시킵니다.
그리고 또 위생팩 덮고 새우 깔고를 반복 합니다.
이렇게해서 냉동 시켜 놓으면 한겹씩 잘 떨어지므로 조리할때 쉽습니다.
이 새우 대가리는 뭐냐고요?
조금 씨알이 큰 넘들은 초밥과 튀김 만들겁니다.
초밥과 튀김엔 대가리가 필요 없기에 일단 대가리만 떼어서 이렇게 냉동 시켜두고 나중에 새우 대가리만 튀겨먹을겁니다. ^^
햇반 두 개 데워서 초대리 넣어서 섞어줍니다.
헉!!!
그러나 와사비가 없습니다.
여기에 생 와사비가 있었는데 어데간겨? ㅠ.ㅠ
냉장고 아무리 디벼도 튜브 와사비도 없습니다.
대신 이런게 있습니다.
아쉬운대로 이거라도 사용합니다.
새우초밥 6피스,
피조개 초밥 8개 입니다.
피조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초밥용으로 손질해서 파는 걸 구입했는데 크기도 자잘하고 맛도 썩 좋진 않습니다.
초밥 1 개에 피조개 2~3개 얹어서 만들었습니다.
새우는 껍질까고 연한 식촛물에 살짝 행궈서 배쪽으로 반 칼집 넣어서 내장 제거하고 만들었습니다.
완전 초보가 만든 새우초밥 입니다.
맛은 달큰하니 괜찮네요.
생 와사비만 듬뿍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피조개 초밥.
그냥 마트에서 파는 딱 그 맛 입니다. ㅎㅎㅎㅎ
이건 새우튀김,
바삭하고 고소하고 괜찮네요.
새우튀김이 이렇게 맛있었나? ㅎㅎㅎ
나?
감기 걸려서 아파 죽는 다는 눔 맞아?
뭐 이렇게 오만거 다 만들어 쳐먹고 그래?
멀쩡한 눔 보다 더 잘 움직이고 잘 쳐먹구만... ㅎㅎ
고오뤠?
그러면 지금부터 다시 환자 코스프레 들어가겠습니다..... 끙끙.......
2016년 12월 23일
날씨 :
감기로 인하여 베란다 문을 열어보지 못했슴.
즉, 날씨 모른다꼬~~
오늘은 :
오랜만에 감기가 찾아와서 하루종일 코막힘과 기침으로 죽는 줄 알았네.
무조건 감기엔 잘 먹어야한다기에 하루종일 먹었는데도 도대체 언제 낫니?
끝
솜씨가 최고네요~
한입만 먹고 갑니다~^^
제가 이번 겨울에 감기님이랑 동거동락 하다보니
깨달았습니다.
새우초밥도 맛나보이지만.. 새우머리 볶음또는튀김이 더 기대 됩니다. 예전에 먹어본적이 있어서요 ㅎㅎ
감기 언능 떨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맛난 음식 올려주세요
한 며칠 만 고생했고 괜찮아지더군요 ㅎㅎ
먹을 것 앞에서는 그렇게 안되는가 봅니다.
목넘길때마다 아프니깐 최대한 짧게 아프게 밥 항금 퍼서 한번에 넣고 막 ㅎㅎ
우째 저 하고 똑 같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맛있겠어요ㅠㅠㅠㅠ 열개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여...
새우초밥은 예사로운 비쥬얼이 아니군요~~한 솜씨 발휘하셨네요~~
손수 만드시다니 역시나 대단하세요 ^^
백수다 보니 사 먹기도 거시기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ㅎ
아프다는 분이 이런거 만들어서 사람 약올려도 되나요????????/
대단하십니다
프로 요리사 같습니다
하지만 초밥은 밥덩이가 너무큽니다
ㅎㅎ
그리고, 짬뽕, 뼈다귀탕, 짱뚱어탕은 식당서 사 온겁니다.
날 추븐데 따시게 입고 댕기시고,
뭐든 잘 챙겨 드십시요~
금손은 커녕 흙손도 못 됩니다.
자주 못와봐서 죄송해여..
저 야불따기 홀릭 ㅋㅋ
혼자 사시는 댁인건 알겠는데
어찌 냄비가 이리도 많은지
고만 고만한 크기의 냄비가요 ....^^
초밥세우 만지시는 솜씨가 강의하셔도 될거 같으셔요
다방면에 재주가 많으신거
아주 부럽네요 ...^^
게을러서 설거지를 그때그때 안하고 냄비를 사서 그렇습니다. ㅠ.ㅠ
그리고 저런 건 인터넷 따라하기 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