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그저께 국수 포장마차에서 포장해 온 국수를 먹습니다.
미리 삶아 놓은 국수여서 뻐덕 뻐덕 합니다.
저는 국수에 콩나물 들어 간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늘은 국수에 콩나물을 넣어 먹고 싶어서 콩나물국에 있는 콩나물 건져서 넣었습니다.
오이도 채 썰어 올리고,
육수 데워서 부었습니다.
오뎅은 포장마차에서 넣어준 것입니다.
삶아 둔 국수는 그냥 있으면 뻐덕 뻐덕 하지만 육수에 살살 저어서 풀어주면 잘 풀립니다.
갓 삶은 국수의 쫄깃함은 없지만 맛은 좋습니다. ^^
국수 양이 많았지만 육수가 맛있어서 밥 한 숟가락 말았습니다.
저녁에 지호네 갑니다.
이 전에도 같이 술 마시자고 몇 번 통기 왔었는데 제가 몸이 시원찮아서 거절을 했는데 오늘은 컨디션도 나름 괜찮아서 갔습니다.
두부 구이가 있고,
오랜만 입니다.
며칠 안 보는 동안 지호 아빠는 더욱 더 헌헌장부 이고,
지호 엄마의 미모는 경국지색, 화월용태, 월하미인 이십니다.
잠시~
입술에 침 좀 바르고 다시 주께겠습니다. ㅎㅎ
오늘의 메인 메뉴는 부대찌개,
제가 오는 시간에 맞춰 라면 사리도 넣었습니다.
부대찌개와 김치지개에 들어 간 라면사리는 많이 덜 익었다 싶을 정도로 꾸덕할 때 먹으니 더 맛있더구만요 ㅎㅎ
멍게 비빔밥도 나와주시고~
닭알 노른자는,
간장과 청주, 맛술, 쯔유에 며칠 담궈 둔 것이라고 하네요.
향긋한 멍게 젓갈~
닭알 노른자가 더 있다면서 밥에 살짝 비벼 줍니다.
그냥 닭알 노른자에 비빈 것 보다 맛이 훨씬 좋습니다.
저도 나중에 저렇게 닭알을 간장에 담궜다가 비벼 봐야겠습니다.
지호 마미는 애들과 같이 넨네 하러 들어 가시고,
머슴아 둘이서 또 빱니다.
지호 아빠는 어제 과음을 햇다면서 포도주를 드시네요.
한 모금 뺏들어 먹어 봤는데 와인을 모르는 촌 넘 입에도 맛있네요.
"스테이크 꾸바라~~" ㅎㅎㅎㅎㅎ
학산사 귀가 후 맥주 한 캔으로 입가심 한 후 잠 들었습니다.
지호 아빠는 맥주와 와인 드시고,
모처럼 혼자 소주 2병 반 마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