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콩나물국을 끓여 놓으니 참 좋습니다.
그냥 시원한 채로 고추장 풀어서 밥 말아 먹어도 좋고,
콩나물 해장국 끓여서 먹어도 아주 좋더군요.
오늘 아침도 콩나물 해장국 끓입니다.
멸치 콩나물국을 뚝배기에 담고 끓을 때 오징어도 썰어 넣고 닭알도 한 개 넣었습니다.
불 끄고 김치 총총 썰은 것도 넣고 고추가루도 넣고 양념장도 살짝 얹었습니다.
김가루가 있었으면 넣으면 더 좋으련만...,
오징어는 콩나물 국 다 끓었을 때 넣었더니 아주 보들보들 야들야들 합니다. ^^
김치를 넣으니 시원한 맛이 더 살아서 늘 넣습니다.
밥 말아서 잘 저어서 먹으니 오늘도 절 실망 시키진 않네요 ^^
닭알은 반숙~
국밥 다 먹고 먹으려다가 그냥 중간에 먹어 버렸습니다. ㅎㅎ
점심은 며칠 전에 삶아 둔 닭알로 해결 합니다.
'반' 이라고 써 있는 건 반숙 닭알입니다.
누군가 반숙 닭알은 껍질까지가 참 어렵다고 하던데,
예전에 제가 닭알 삶는 법 대로 하면 이렇게 쉽게 껍질이 잘 벗겨 집니다.
아따~
반숙은 꼬시하면서 참 맛있어요~ ^^
저녁은 밥,
며칠 전 만들어서 용기에 담아 보관해두고 야금야금 먹던 닭알찜 꺼내서 마저 싹 닦아 먹을겁니다.
오늘도 밥은 정상적으로 공기에 펏네요 ㅎㅎ
김치로 1 젓가락 의식 거행 후~~
남은 밥은 닭알찜에 넣고 싹싹 비벼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어제와 그제 오밤중에 전화가 안 오니 잠시 방심 했습니다.
전화기 안 끄고 잤더니 밤 12시 조금 넘어서 언 넘이 전화를 하네요.
나중에 통화해서 확인해보니 술 한잔 자시고 집에 가다가 전화를 했답니다.
이거슨 술 쳐먹고 집에 가는 길에 한 잔 더 생각 나서 전화한 거겠지요.
덕분에 저는 또 잠에서 깻습니다.
할 일이 없어서 오뎅과 햄이 보이기에 둘 다 섞어서 볶았습니다.
맛은 뭐 그냥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맛입니다.
그리고 자다 일어나니 속이 쓰려서 컵라면 한 개 끓였습니다.
김치 왕뚜껑을 먹고 싶었으나 찾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컵라면 꺼내고 김치 조금 넣고 끓는 물 부었습니다.
꽁치는 며칠 전 지호 아빠랑 안주로 먹다가 남은 꽁치 통조림 찌개인데 반 조각 넣어봤습니다.
음...
꽁치 등이 보이니까 라면이 비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꽁치를 뒤집어서 배를 보이게 했더니...,
그래도 라면이 비려 보입니다. ㅎㅎㅎ
맛은 비리지 않습니다.
그냥 라면에 김치 넣은 맛 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새벽 3시 58분 입니다.
집에 핑핑 디비져 노는 백수라꼬 항상 오분 대기조 아닙니다.
당신이 무심코 누른 전화로 인하여 백수 새퀴는 오늘도 잠을 못 주무시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