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밥도 먹고..술도 마시고....

혀기곰 2020. 5. 16. 17:27

 

 

아침은 어제 삶아 둔 국수 한 덩어리 꺼내서 꾸미기 올리고 육수 뜨끈하게 데워서 부었습니다. 

 

 

 

 

 

 

손님 국수 나왔습니다. 

 

잠깐~

어데서 젓가락질이 먼저여? 

 

손님~ 

선불 이걸랑요~~ 

 

7,000원만 주이소~ 

 

 

 

 

 

 

꾸미기는 김가리, 김치 총총, 오이 송송, 닭알 지단,

 

 

 

 

 

 

양념장 찔거덩~

아~~ 죽도 시장에서 프로 님이 만든 양념장 넣는 다는 걸 깜빡 잊었습니다. ㅠ.ㅠ 

 

 

 

 

 

 

국수를 미리 삶아 놓고 먹으면 퍼져서 맛 없다고 주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물론 바로 삶아서 면이 쫄깃한 국수보다는 맛이 덜하지만 이것도 아주 맛있습니다. 

 

속 된 말로 없어서 못 먹습니다. 

 

 

 

 

 

 

 

 

점심 때, 어떤 분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자기 차량이 삐리리해서 수리하러 가는데 볼일 볼 것이 있으면 같이 나가자는데요? 

밥도 같이 먹고요. 

 

출발 했다기에 주차장에서 뻐이 기다리니 안 옵니다. 

이 분은 동작이 살짝기 많이 굼뜨거등요 ㅎㅎㅎㅎ 

 

기다리는 동안 주차장에 활짝 핀 꽃들을 사진 찍어 봅니다. 

 

이건 매화 인가요? 

매화가 아닌 것 같은데 뭔 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벚꽃이 맞지예? ㅎㅎㅎㅎ

 

 

 

 

 

 

 

 

벚꽃이 만개 했는가 싶어서 지곡 단지에 가 봤으나 이제 한창 피어 오르려고 하더군요. 

이번 주말이 볒꽃 절정일 듯 합니다. 

 

근처에 있는 곳으로 밥 먹으러 왔습니다. 

이 곳은 효자 공영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분식집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와 봤네요 ^^

일요일은 장사를 하지 않아서 자주 못 온 곳입니다. 

 

 

 

 

 

 

 

 

돈가스 가격이 5,500원 이면 괜찮쥬? 

 

돈가스 한 개랑 비빔밥 한 개 시켰습니다. 

 

 

 

 

 

 

비빔밥 나왔습니다.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밥 양이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앞에 앉은 분이 예전에 이 집 단골 이었는데,

그 당시엔 밥을 많이 먹어서 늘 "밥 많이 주세요" 를 외쳤더니 오랜만에 왔는데도 곱배기로 줬답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광장반점 가면 짬뽕 양을 다른 분보다 많이 주는 것과 같은 건가 봅니다. ^^

 

 

 

 

 

 

반찬은 콩나물이 빠진 콩나물국과 무우김치가 전부 입니다. 

돈가스에도 크림 스프가 나오지 않고 이 국이 나옵니다. 

 

 

 

 

 

 

 

 

돈가스~

 

헉!!

전, 단골이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이 주세요? 

덩치가 커서 많이 처 먹을 것 같다고 많이 줬으니 실컷 먹고 디지랍니다. ㅎㅎㅎㅎㅎ 

 

농담이고요, 

이 집은 포항 공대생들이 자주 찾는 집이어서 애들이 많이 먹기에 원래 이렇게 양을 넉넉하게 준답니다. 

"이모 많이 주세요~" 라고 하면 더 많이 준다고 하네요 ㅎㅎㅎㅎ 

 

 

 

 

 

 

데미그라스 소스도 정통 방식은 아니지만 맛이 좋습니다. 

 

 

 

 

 

 

5,500원 짜리라꼬 만만히 보면 안 됩니다. 

고기도 얄팍하지 않고 제법 두툼 합니다. 

 

 

 

 

 

 

비벼 놓은 비빔밥,

콩나물을 비롯하여 산 나물, 들 나물, 밭 나물 등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챔지름도 마트 챔지름을 쓰는 것이 아니고 방아간 챔지름을 넣어서 아주 꼬시하더군요. 

 

돈가스는 맛이나 보라꼬 몇 똥가리 드렸습니다. 

 

 

 

 

 

밥 양도 많고,

돈가스 양도 많았지만 아주머니 마음이 고마워서 남김없이 싹 닦아 먹었더니,

정말 깔끔하게 잘 먹었다고 머리를 쓰담아 주시네요.... 아줌마 잘 먹어요~~ 살랑 살랑~~~~ 헥헥~~  ^^ 

 

 

 

 

차는 카 센터에 맞기고 택시 타고 죽도 어시장 왔습니다. 

 

오랜만에 선착장에 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어시장 들려서 오징어와 오징어 내장, 그리고 도루묵 5,000원 어치 사서 학산사로 귀가~ 

 

 

 

 

 

 

현역 군바리에게는 탈영해서 한 잔 하자고 불렀고,

같이 밥 먹은 분과 3명서 술 시작 합니다. 

 

오징어 내장과, 오징어는 삶아서 내 놓았습니다. 

확실히 재래 시장이 마트보다는 오징어가 싸더군요. 

씨알이 크진 않지만 제법 도톰한 오징어 4마리에 만 원 주고 샀습니다. 

 

오징어 내장은 5,000원 줬는데, 

예전 같았으면 3,000원에 흥정 했을 건데, 이 날은 몸이 고로바서 달라는 대로 주고 샀습니다. 

 

 

 

 

 

 

 

 

오랜만에 뵙고, 

오랜만에 낮술 마셔 봅니다. 

 

먹고 죽짜~~(혀기곰만)

 

 

 

 

 

 

도루묵은 궁물이 자작하게 조렸습니다. 

도루묵 보다 무우가 맛있네요 ㅎㅎㅎ 

 

 

 

 

 

 

그리고 현역 군바리 새끼가 김치 가져 오너라~~

궁물이 없다 궁물 끓여라 라꼬 주께기에 더러버서 황태진국 두 봉다리 꺼내서 끓였습니다. 

 

야~ 이 氏足者아~~~

다음에 올 때 황태진국 10개 안 사올거면 탈영 하지 마라 알았제?  <== 슬마 진짜 군바리인 줄 아시는 바보는 없겠죠? (알고 보면 바보 수두룩 한 것 아녀? ㅎㅎㅎ)

 

 

 

 

 

 

3명서 맥주 2병,

소주 8병, 냉커피 5잔 마시고는 마카다 씨래기가 되어서 가뿌네요. 

 

저도 당연히 개고기가 되었지요. 

손 놈들 다 가시고 공허한 술잔만 들여다 보다가 희떡 자빠라졌습니다. 

 

 

 

 

 

나 뻗는다이~~~ 

 

 

곰님이 하늘나라에서 잠시 내려오셨내요 편안하게 쉬시다 잘올라가십시요
돈가스 양도 많았지만 아주머니 마음이 고마워서 남김없이 싹 닦아 먹었더니,

정말 깔끔하게 잘 먹었다고 머리를 쓰담아 주시네요.... 아줌마 잘 먹어요~~ 살랑 살랑~~~~ 헥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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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씀씀이가 참 착하였는데
하늘 나라에 가시다니.....


언제까지 더 볼 수 있을까요...
하.. 혹시 하고 왔는데. 또 올까
떡꺼머미 정말 그립습니다
정말 아껴 보고 있습니다.
곰님이 나이도 저보다 어리신데...훌쩍 훌쩍...
힘드시더라도 한꼭지 두꼭지씩만...올려 주세여....
오래동안 보고 싶으니까요. 떨썩..... 으앙 으앙...
그만 우셔요.
저도 눈물나잖아요.
매화꽃도 벚꽃도 비빔밥도 국수도 돈가스도 오징어도 도루묵도 무우도 김치도 당신도..
그립고 보고싶습니다.이만큼이면 거기서도 행복하실듯요.감사했고 고마웠고 사랑했습니다.
오빠~~금강식당 와있어요~~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