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꿍시렁꿍시렁

혀기곰 2020. 6. 3. 14:45

 

 

밥 묵자~

밥 묵짜고 그래놓고 컵라면 꺼냈습니다. 

 

생생 우동 컵라면 입니다. 

 

 

 

 

 

 

저는 생생우동은 자주 먹어 봤지만

생생우동 컵라면은 처음 끓여 봅니다. 

 

이게 생각보다 복잡하네요. 

일단, 우동 면을 넣고 팔팔 끓는 물을 부어서 뚜껑 덮고 1~2분 놔둡니다. 

 

 

 

 

 

 

그리고 뚜껑에 구멍이 있다기에 열심히 찾았으나 구멍이 안 보여~

돋보기 꺼내서 끼고서야 겨우 찾았습니다. 

 

 

 

 

 

 

아까 뜨거운 물 부어둔 면을 살살 풀어준 후 다시 뚜껑 덮고 뜨거운 물은 싹 다 따라내서 버립니다. 

 

 

 

 

 

 

 

 

물을 다 따라내고는,

면위에 후레이크 고명과 액상스프 넣고 물을 지시 선까지 부어서 뚜껑 덮고 1분후 처 먹으랍니다. 

 

 

 

 

 

 

저는 쑥갓도 집에 있기에 듬뿍 올렸습니다. 

 

 

 

 

 

 

 

 

뚜껑 덮고 1분~

 

 

 

 

 

 

먹자~~~

잠깐~~ 끼이익~~~~~ 

 

 

 

 

 

 

요걸 안 넣었네~ ㅎㅎㅎㅎㅎ

 

 

 

 

 

 

진짜로 다 됐다~ 먹자~~~

아따~~ 뭐 이런 컵라면이 다 있노? 

이건 라면 낋이는 것보다 더 힘드는 것 같아~ ㅎㅎㅎ

 

 

 

 

 

 

우동에서 뜬내가 살짝 나는 것 같아서 아까 버린 포장지 찾아서 유통기한을 보니 3개월이나 지난 거네요 ㅠ.ㅠ 

 

이건 수퍼에서 오늘 사 온 것이 아니고,

제가 집에서 오래 방치해 둔 라면입니다. 

 

그래도 이만큼 오래 지난 줄은 몰랐네 ㅠ.ㅠ 

 

 

 

 

 

 

죽도시장 나갑니다. 

 

얼마전 제주에 사는 동생이 고기를 보내 주어서 친절한 분과 지호네 나눠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뭔가 답례를 하고 싶어서 시장 나가서 생물 도루묵과 반건조 도루묵을 샀습니다. 

생물 도루묵은 친절한 분이 구입했고, 저는 반건조 도루묵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택배용 아이스 박스와 얼음, 택배비도 친절한 분이 부담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장 다 보고는, 

점심으로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집에 들어 갈 겁니다. 

 

죽도시장 칼국수 골목,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아~~

죽도 시장 칼국수 골목이 유명하고 맛있다고 하니까 다른 지방에서 와서 드셔보고는 "뭐 이래~"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곳은, 

칼국수를 직접 반죽해서 끓이지 않습니다. 

죽도시장 방아간 기계면을 사서 칼국수 만들어 줍니다. 

면을 직접 만들지도 않고, 면이 쫄깃한 식감도 없고 부들부들 합니다. 

 

쫄깃한 식감과,

직접 만들어서 밀대로 밀고, 칼로 썰은 칼국수 기대 하신 분들은 패쑤 하세요~

아~~ 수제비 반죽은 직접 반죽하고 손으로 뜯어서 만듭니다. 

 

그래도 저는 칼국수가 맛있으니 죽도시장 나오면 항상 애용합니다. 

 

 

 

 

 

 

 

 

오늘은 제가 생전 처음으로 칼제비(칼국수+수제비)를 시켜 봤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밀가루 음식 중에 유일하게 안 먹는 것이 수제비 입니다. 

이상하게 수제비는 씹을 때 느껴지는 식감과 맛이 싫더군요. 

 

그런데 오늘은 무슨 마음에서 인지 섞어서 시켰습니다. 

저는 칼국시에 올려주는 김가리를 좋아합니다. 

김가리 듬뿍 얹어 달라고 했습니다. 

 

 

 

 

 

 

양념장 찌끄려서 먹어줍니다. 

 

"나~ 수제비 먹는 남자야~~ 왜 이러쎠~~" 

 

 

 

 

 

 

먹긴 맛있게 다 먹었는데,

확실히 수제비는 씹어야 하기에 디네요. 

국수는 그냥 후루룩 들이켜서 대충 우물 거리다가 꿀떡 삼키면 되는데, 

수제비는 꼭꼭 씹어야 하니까 씹을 때 마다 뚜걱 거려서 저는 다음부터는 그냥 칼국만 먹는 걸로~~ 

 

"나~ 오늘만 수제비 먹은 남자야~~ 왜 이러쎠~ ^^" 

 

 

 

 

 

 

학산사 도착 후~

도루묵 손질해서 각개 포장해서 김치봉투에 담아서 조금이라도 궁물이 샐까 싶어서 케이블 타이로 이중 포장하고, 

 

얼음도 좌, 우, 상, 하, 다 넣어서 다시 한 번 밀봉 후 아이스 박스에 넣고, 

박스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택배 보냅니다. 

 

그런데~

허걱!! 우째 이런 일이...

제주로 보내는 택배는 항공택배가 없답니다. 

무조건 배로 가기에 빠르면 이틀, 기상 상황에 따라 늦으면 3~4일 걸린다네요 ㅠ.ㅠ 

 

이리 저리 다 알아왔는데(포항 공항에까지 직접 전화해봤습니다.) 

결국 항공택배는 포항에서는 안 된다네요. 

 

이걸 우째? 

이걸 우째? 

고민 고민 하다가 일단 배편 택배(우체국 택배) 로 보냈습니다. 

다행이 얼음이 녹지않고 잘 있다면 잘 가는거고, 

배송이 늦어서 가다가 상하면 "성희야~(남자 입니다) 미안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라~"  ㅠ.ㅠ 

 

 

 

 

하안하네~

제주서 포항 오는 것은 항공택배가 되는데 보내는 것만 안되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빠르게 보내려면 부산이나 대구로 가서 보내면 항공택배가 된다네요. ㅠ.ㅠ 

 

 

 

한동안 진을 빼고 왔더니 배가 고픕니다. 

 

라면 한 개 끓였습니다. 

삼양에서 나 온 '냄비우동' 이라는 라면인데 행사로 5개 한 묶음 이천 몇 백 원에 구입 한 겁니다. 

 

오징어는 다 끓이고 난 후에 얹었습니다.

 

 

 

 

 

 

저는 두 번 째 끓여 먹는데 제 입엔 맛이 괜찮더군요. 

아직도 행사 중이면 서너묶음 사 놓고 싶습니다.

 

 

 

 

 

 

하루종일 죽도시장 장 봐서 손질하고, 

택배사 마다 다 쫒아 댕기고 하다보니 즈질 체력의 혀기곰은 파김치가 되어서 그대로 뻗었습니다. 

 

한 두 시간 자고 일어나니 조금 낫습니다. 

낮에 장 봐온 것 정리 합니다. 

 

미역 줄기 2,000원 어치 입니다. 

이파리 쪽은 국 끓이고, 나물도 무치고, 

 

 

 

 

 

 

줄기는 이렇게 가늘게 채 썰어서 끓는 물에 데쳐서 무칠겁니다. 

 

 

 

 

 

 

 

 

삶은 우거지는 껍질 다 벗겨서 물에 우린 후 

된장에 쪼물쪼물 무쳐서 쌀뜨물 붓고 멸치 넣고 자작하게 찌개 끓이고~~~ 

 

 

 

 

 

 

이런 나물도 만들었습니다. 

우거지는 간장 양념에 쪼물 쪼물 무친 후 기름에 볶고, 

무 나물은 육수에 살짝 끓여서 볶았습니다. 

미역도 소금과 간장에 무쳐서 챔지름에 살짝 볶았습니다. 

 

밥도둑 3종 완성~ ^^

 

 

 

 

 

 

반찬 다 만들고 나니 또 초죽음.

한참을 쉬었다가 반찬 정리하고 밥 한 공기 펏습니다. 

 

 

 

 

 

 

미역국,

아까 그 미역을 썰어서 바득바득 치대서 씻어서 한참을 우린 후 들기름에 미역 달달 볶다가, 

조선간장과 액젓, 어간장 넣고 다글다글 쫄이다가 쌀뜨물로 낸 멸치 육수 부어서 국 끓였습니다. 

 

한참 끓을 때 들깨기피도(껍질 깐 들깨가루)도 두 스픈 넣어서 끓였습니다. 

 

 

 

 

 

 

된장에 무친 후 끓인 우거지 찌개,

아주 구수하니 맛 좋구만요~ 

 

 

 

 

 

 

요건 며칠 전에 지호 엄마가 하사하신 반찬,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운고추 다진것과 세멸, 그리고 앳젓으로 만든 것 같은겁니다. 

 

암튼 맛은 아주 좋습니다. 

 

 

 

 

 

 

상추 쌈에 싸 먹으니 아주 맛있습니다. ^^

 

 

 

 

 

 

내친김에 오징어 볶음도 꺼내서 쌈 싸 먹고...

남은 밥은 미역국에 말아서 호로록~~ 

 

 

 

 

 

잘 먹었습니다. ^^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개 같은 현실. 

 

 

 

 

 

 

이연실 씨가 부를 때도 노래가 살짝 슬펏지만,

오늘 같은 날 이은미씨가 부르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저도 맘이 먹먹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