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호 아빠 노는 날,
그래서 어젯밤 새벽까지 빨았습니다.
오전 내내 비실 비실 거리다가 오후에 지호 아빠랑 톡 주고 받습니다.
죽도시장에 가서 장 볼 것이 있는데 같이 갈래? 라고 물어 봅니다.
저도 집에 고추가루도 떨어지고 몇 가지 살 것이 있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일단,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아니.. 이게 아닌데,
외양간 잃고 소 고친다 어? 이것도 아닌데..., 가제 치고 도랑 잡고... 이것도 아니고.... 아~ 미치겠네~
뭐 드라...
아~~ 금강산도 식후경. ㅎㅎ
일단 해장부터 하고 움직일 겁니다.
집 근처에 있는 밀면집 왔습니다.
저는 이 집 온 육수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육향이 가득 하지만 누린내도 거의 없고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반찬은 무 절임 한 가지~
매운 고추라도 조금 주면 참 좋을건데 말입니다.
밀면 나왔습니다.
양이 참 많습니다.
밀면을 두 덩어리나 얹어 줍니다.
지호 아빠에게 면 더 덜어줄까 물어보니 노땡큐라고 하기에 면과 다대기 일부를 덜어 냈습니다.
밀면 그릇 윗 쪽에 보시면 밀면과 다대기 덜어 놓은 것 보이실 겁니다.
일단 온육수에 면 조금 덜어서 호로록 마셔주고~
나머지 밀면도 아구 아구 먹었습니다.
죽도시장 가기 전에 어무이 산소에도 잠깐 들려봤습니다.
망할 놈들이 관리비는 꼬박 꼬박 받아가면서 때 관리는 전혀 안 되어 있습니다.
죽도시장 들려서 오징어와, 고추가루, 몇 가지 해초등을 구입하고 집으로 옵니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집 앞에 있는 국수집에서 저녁 먹고 들어 갈 겁니다.
저는 온 국수, 지호 아빠는 냉국수
배추도사와 무우도사가 합방을..., ㅎㅎㅎ
양념장,
양념장이 짜지 않아서 넉넉히 넣어도 괜찮더군요.
냉국수,
따신 국수,
냉국수랑 모양은 똑같습니다.
이 집은 국수에 당근을 꼭 채 썰어서 올려주던데 오늘은 당근이 없네~ ㅎㅎ
처음 몇 젓가락은 양념장 타지 않고 먹다가,
어느 정도 먹으면 양년장 타서 후루룩 마셔버렸습니다. ^^
오밤중~
뭔가 입이 궁금합니다.
마트에서 사 온 빵 한 개 먹을까 합니다.
예전엔 빵 같은 건 쳐다도 안 봤는데 요 몇 년 사이에 빵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아마 돼지 같은 제가 더 빵빵 해지라꼬 빵을 좋아하게 되었나 봅니다. ㅎㅎㅎ
1개 천 원,
5개 사면 4,500원
10개 사면 7,000원 입니다.
10개 사면 많이 싸지만 그렇게 사 놓으면 언제 먹을 지 몰라서 먹을 만큼만 샀는데..... 10개 살 껄 ㅠ.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크림빵~
그런데 오늘은 너무 달아요~ ㅠ.ㅠ
이러면 에런데..,
자~
오늘은 집구석에 술도 없으니 그냥 자자~
질릴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