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질 없이 새벽에 일어났네,
할 일 없는 놈 눈 뜬 김에 밥 처묵을겁니다.
오늘의 일용 할 양식은 바로 이 넘,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처음 보는 놈인데 할인행사까지 하기에 얼렁 한 개 집어 왔습니다.
뜨신 물 부어부어~~~
따꿍 닫고 면을 잘 익힌 후~
면이 다 익으면 이런 것들을 넣으라고 써 놨나 봅니다. ㅎㅎㅎ
음...,
비주얼은 짜짜로니 꼬라지 같습니다. ㅎㅎㅎㅎ
헐~~,
궁물 색깔이 정말 물 많이 부은 짜장 라면 같은데요? ㅎㅎㅎㅎㅎㅎ
짜장라면 첨 나올 때 우리 엄뉘가 이렇게 물 많이 붓고 끓여주곤 했죠 ㅎㅎㅎㅎ
근데 은근히 매력 있습니다.
진한 간장 우동 같은 맛인 것 같은데 5달 전 이어서 확실하진 않습니다.
아니..,
내가 아무리 핑핑 디비져 노는 백수 놈이라고 해도 그렇지,
백낮에 술 처묵자꼬 찾아 오는 놈은 뭐꼬?
그것도 안주라고는 안 들고 오는 저 뻔뻔함은??? ㅎㅎㅎㅎ
그래서 며칠 전 먹다가 남은 족발 꺼내놓고,
마이 무소~~~
시면 떫지나 말던가?
안주를 안 사오면 주면 주는대로 처 먹어야지
닭알찜 안 만들어 낸다꼬 지랄지랄 개 지랄을 털어서 내 드러바가 만들았습니다.
이건 또 뭐냐?
술 처 먹다가 짜장면은 왜 시켰는데요?
암튼 덕분에 술 보다 짜장면에 더 홀릭하게 되어서 감사 인사 드려야 할까요? ㅎㅎㅎ
낮술에 짜리가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챙겨 먹은 해장국,
비비고 미역국 같네요.
아따~~ 디다.
중국집에서 뭐 시키면 일단 디스부터 하시고 시작하시는데 술드시다 시키셔서 많이 관대해지신 듯 ㅎㅎ 맛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