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그리고 음식

혀기곰 2020. 10. 13. 14:06

 

 

자~

작업 들어갑니다. 

 

먼저 콩나물부터 씻습니다. 

콩나물을 씻는데 자꾸 무른콩나물이 나옵니다. 

 

 

 

수퍼 아주머니께 콩나물 있냐고 물어보니, 

시루 콩나물은 없고, 봉지 콩나물 밖에 없다고 말씀 하시게에 그냥 나오니까, 

팔 정도는 아니고 키가 조금 커 버린 시루 콩나물이 있는데 가져가서 그냥 먹으라고 주더군요. 

 

그냥 받기엔 거시기해서 천 원 던져주고 들고 왔는데, 

키만 큰 것이 아니고 무른 부위가 좀 많더군요. 

돈 안 받으려는덴 이유가 있었습니다. ㅎㅎㅎㅎ 

 

 

 

도 닦는 기분으로 콩나물을 물에서 건져서 한 개 한 개 일일히 손질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무른 부위가 있는 콩나물은 가차없이 버렸습니다. 

 

 

 

 

 

 

 

 

한 시간 가량 노가다 한 결과물 입니다. ^^ 

아주 깔끔하게 잘 다듬어졌네요.

 

나~ 이제 시집가도 되겠죠? 

시집 보내죠~ ^^

 

 

 

 

 

 

콩나물은 몇 번 깨끗이 씻어서 삶아 두고, 

그동안 또 다시 도 닦습니다. 

 

사 놓은지 일주일 가량 지난 정구지, 

바로 반찬 만드려고 했는데 그 넘의 술 자리가 많아지는 바람에 강제 냉장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이 넘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단을 풀어보니 안에 무른 부위가 많더군요. 

정구지는 조금이라도 무른 부위가 있으면 흙내가 진동을 해서 먹기에 곤란합니다. 

 

이 놈들 다듬는데는 1시간 30분 가량 걸리더군요. ㅎㅎ 

 

 

 

 

 

 

콩나물은 무쳐서 두 통에 나눠서 담아 둡니다. 

 

 

 

 

 

 

정구지는 절반은 데쳐서 무치고, 

절반은 이렇게 정구지 김치 만들어 뒀습니다. 

 

 

 

 

 

 

그리고 잡채 만듭니다. 

불려둔 모기 버섯은... 아니구나 목이 버섯은 뿌리 부위는 떼서 버리고 잘 씻어서 물기 빼서, 

간장, 챔지름, 후추에 무쳐 둡니다. 

 

 

 

 

 

 

닭알은 도톰하게 지단을 부쳐서 약간 굵직하게 채썰어 둡니다. 

 

 

 

 

 

 

정구지는 데쳐서 간장에 무쳐두고, 

오뎅은 살짝 데쳐서 연하게 간 하여 둡니다. 

 

그리고 불린 당면을 삶고 모든 재료 때려넣고 볶았습니다. 

모자란 간은 간장으로 했고, 설탕, 챔지름 추가 했습니다. 

 

 

 

 

 

 

다 만들었다~

양이 엄청 많습니다. 

처음 만들.... 아니군요.. 엉터리로는 몇 번 만들어 봤지만, 

레시피에 충실하게 만들어 보는 건 첨이라 양 조절을 못해서 잡채만 먹어도 1갑자는 걸릴 듯 ㅎㅎㅎㅎ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맛이~

드럽게 없어요~ ㅠ.ㅠ 

 

왜 그런지는 몰라요 ㅠ.ㅠ 

 

 

 

 

 

 

오전 6시에 지호 엄마에게서 톡이 옵니다. 

 

이런 이른 아침에 톡 보내는 건 첨인데 뭔 일인가 싶었더니, 

오늘 시어머니 산소 가는데 같이 가자는 톡 이었습니다. 

 

12시에 출발 한다고 준비하고 있으라는데요?

 

얼렁 아침부터 챙겨 먹습니다. 

잡채 드럽게 많이 만들어 두고는 꽃게 된장국 데워서 밥 먹습니다. 

 

하여간 혀기곰은 별종입니다. ^^

 

 

 

 

 

 

 

 

이건 참 맛있네요 ㅎㅎ

 

 

 

 

 

 

12시 지호 할머니 산소 왔습니다. 

며칠 전이 지호 할머니 제사였는데 오늘이 지호 아빠 쉬는 날이어서 애들하고 다 같이 산소 왔습니다. 

 

지호 엄마가 새로 제수 음식 다 만들어서 차려놓고 꼴따넘기 두어 번 하고 음복 합니다. 

 

지호 엄마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애들은 밥 먹고,

지호 엄마는 운전을 해야하니 술을 먹진 못하고 지호 아빠랑 저 둘이서 법주 한 병 비우고 일어났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양장피 한 개와 짬뽕 한 그릇 포장해서 지호네로 귀가~ 

 

자~~

술은 달아서 마셔야 맛있다 빨자~~~ ㅎㅎㅎㅎ 

 

 

 

 

 

 

 

 

이건 싸비쓰로 얻어 온 짜장 쏘스~

 

 

 

 

 

 

짬뽕 궁물은 뜨겁게 데우서 호로록~~~

 

 

 

 

 

 

 

 

몇 가지 제수 음식도 나오고~

 

 

 

 

 

 

심혈을 기울려서 끓였다는 탕국,

이번엔 지호 외갓집 방식 대로 끓였답니다. 

소고기 탕국 이지만, 특이한 것이 토종닭과 돔배기가 들어간다네요.

토종닭은 육수용, 돔배기는 건더기로 쓰였답니다.

 

맛은 아주 시원하고 진하고 맛있습니다. 

돔배기도 돔배기라고 말 하지 않으면 소고기인 줄 알겠더군요. 

 

 

 

 

 

 

짱께 음식은 고량주가 어울린다꼬 꺼낸 술. 

 

 

 

 

 

 

오늘 고생 하셨습니다. 

자~~ 비도 오고 술 마시기 딱 좋은 날 입니다. 

 

위하여~

 

 

 

 

 

 

저는 고량주 같이 향이 강한 술은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고량주는 반 잔 만 마시고 소주로 복귀~ 

 

 

 

 

 

 

이게 참 맛있는 반찬 입니다. 

매운고추 다지고 세멸을 넣어서 만든 음식인데 밥 비벼 먹어도 맛있고, 

쌈 싸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특이한 음식, 

연어 장 입니다. 

생 연어에 간장 게장 만들 때 쓰는 재료를 넣고 만든 연어 장 입니다. 

 

저는 연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맛을 알지 못합니다. 

 

 

 

 

 

 

저는 이런 것 아주 좋아합니다. 

직접 만든 조개 젓~

 

 

 

 

 

 

애들 간식으로 구운 호떡 한 개씩 빼돌려서 건배~ 아니 건떡~~ ㅎㅎㅎㅎㅎ

 

 

 

 

 

 

지호 엄마가 배고프다고 하니 남푠 분이 후다닥 일어나서 끓여 온 라면, 

 

먹고 싶었지만,

제 몫이 아니어서 가볍게 패쑤~ ㅎㅎ

 

 

 

 

 

낮술을 시작 했더니 파장이 빨라서 좋군요. 

8시 경 집에 와서는 바로 벌러덩~ 

 

 

잘 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