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북한산

머루랑 2014. 9. 5. 16:39

 

        지난번 잠수암릿지와 연계해 하려고 했다가 어떤 느낌(?)으로 인해

        하지 않았던 약수암릿지를 하려고 추석명절을 앞두고 다시 북한산을 찾았다.

        설악이 아무리 좋다한들 내겐 어디 북한산만 할까~

      교통 편리하고 다양한 릿지코스에 릿지에 접근하는 어프로치도 비교적 짧아서 좋고...

 

       약수암릿지를 시작하는 밴드길 입구인 백운문까지는

       사진을 담지 않으려고 했는데 도선사광장에서 하루재를 향해 10여분을 올라왔을 뿐인데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성급한 단풍잎이 보이니 어쩔 수 없이 똑딱이를 꺼내들 수 밖에...

 

 

       △올 가을은 이렇게 오는가... 

 

 

       성미급한 단풍에 이어 이제는 산딸나무 열매까지 가을의 전령 대열에 합류한다.

       아직은 익지않은 것이 훨씬 더 많지만 진홍빛 열매가 예뻐 몇 알 따서 입에 넣어 보니

       물러 터진 천도복숭아맛 비슷한게 지금도 먹을만 하다.

 

       그것을 보고 뒤따라 올라오던 중년 남자가 산딸나무 열매를 먹으면

       백 년 안에 죽는다며 자기도 같이 죽자며 아예 나뭇가지를 휘어잡고 열매를 따서 먹는다~

       (산딸나무열매의 효능은 인넷을 검색하시면 됨)

 

 

 

      △산딸나무열매

 

       △백운문에서 조금 내려 오다가 사람들 시선을 피해 번개 같이 숲속으로 스며든다

 

       알이 굵은 팔월도토리가 툭툭 떨어지며 숲속의 정적을 깨는 백운계곡길을 올라

       백운문에 다다르니 약수암릿지 후 진행할 만경대암릉 초소에는 산위에서 사고가 났었는지

       출동한 산악안전요원들이 버글버글하다~

 

       어쩌면 오늘은 약수암릿지만 마쳐야 할 것 같다.

       아무리 장비를 갖추었다 해도 단독으로는 보내지 않으니...

 

 

 

 

       △건너편에서 등산로 보수공사를 하는 기계음이 대단하다

 

 

         △암릉아래 토끼길이 있다 

 

       서벽밴드 구간 중 제일 조망이 좋은 바위위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와 

        나뭇가지 사이에 숨어서 살펴보니주황색 상의를 입은 이들도 보이는게 아닌가.

        난감하다. 혼자서 왔다고 통과 시켜주지 않을 것인데...

 

        얼마간을 기다려봐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생각은 않고 계속 이야기하는 소리만 들려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하고 접근해 보니, 단체로 암벽훈련하는 이들이다~

 

        오케이2

 

 

      △다시 만나는 약수암릿지

 

       △보는 것 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밴드길로 가는 사면

 

       △언제 보아도...

 

       △예전엔 다람쥐만 다니던 길인데

 

      유경험라도 밴드길을 가장 안전하게 횡단하는 방법은

       하네스를 착용하고 확보줄에 비너를 두 줄로 걸어서 서로 이어가며 가는 것이다.

       나는 그냥 건너 왔는데 약수암릿지를 하며 내려다 보니 암벽 베테랑들도 다 그렇게 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 저 아래에 약수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었다 해서 약수암릿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누에고치의 허리를 닮은 약수암릿지

 

       △시발클럽에 입산신고를 하고 올라간다~

 

      △오늘은 아래쪽 있는 소나무가 막걸리를 받아 마실 차례이다

 

       △시발클럽앞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시발클럽에 들러서

       약수암릿지 '단독등반 허가서'를 챙겨 배낭뒤에 붙히고 추~울발!

       오늘도 이 아름다운 환경을 마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암릉을 올라서면 맨처음 만나는 소나무

 

      △진행할 암릉

 

       △하네스를 착용한 후 비너를 통과해 가며 정석으로 밴드길을 횡단하는 이

 

       △염초봉

 

       △암릉이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가을엔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지나온 서벽밴드길이 아찔하다

 

 

        △지난번에 막걸리를 받아 먹은 소나무

 

      △매끈하고 단단한 화강암으로 생성된 북한산이 좋다

 

       약수암릿지를 일단 시작하면 백운봉정상에 도달하기 전 까지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나 잠시 쉬어갈 만한 자리가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한여름에 약수암을 오를려면 바위에서 반사되는 복사열에 고생꽤나 해야한다. 

 

 

      △풍경

 

      △릿지는 겁을 먹으면 절대로 하지 못하는 담력과 기술을 요하는 스포츠이다

 

 

 

 

                                     

       △좁은 크랙 사이에 손톱을 박아 넣어야 추락하지 않는다

 

 

      △아래가 보이지 않는 벼랑이어서 스릴감이 최고

 

       △조금 까다로운 코스...

 

      △이 디딤돌이 없다면 이코스로는 오르지 못할 것이다

 

      △올라온 암릉길

 

                                         

 

 

 

       △햇볕은 따가운데 올라야할 암릉은 계속되고

 

       △까마득한 절벽아래 여우굴이 있다

 

       △오르고 또 오르고 긴장의 연속

 

       △약수릿지 끝에서 염초릿지와 만난다

 

 

 

      △실제로 내려다 보면 아찔한 높이에 현기증이 난다

 

      △풍경

 

      보기엔 쉬워 보여도

      생각보다 까다로운 구간이다.

      여길 넘어서야 비로소 염초릿지의 말바위에 다다른다.

 

 

       △확보없이 오르려니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올라온 암릉

 

 

 

       △말바위구간과 하강루트가 보인다

 

 

       너는 뭐냐고,

      올 적마다 물어봐도 대답이 없다.

 

 

      △백운봉 정상엔 두어 사람만 보일 뿐이다

 

       △여기서 염초구간과 합류

 

       △염초능선 말바위구간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은

                        내가 가진 '자유'입니다.

 

                        좀 힘들어도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방식의 삶을 사는 것이

                        남의 눈치 보며 돈을 조금 더 버는 것보다

                        훨씬 나은 삶입니다.

 

                        내 자유를 돈 받고 팔지 마세요.

 

                               -혜민- 

 

 

 

 

        요즈음엔 일(?) 때문에 산행도 뜸하지만

           산행 후에 글을 올리기도 쉽지않은 환경입니다.

           그리고 사진이 많아 사진 위주로 두 번에 나누어서 2편에 올립니다 

 

 

 

           호호    HAAA   요염  아잉2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