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북한산

머루랑 2015. 8. 1. 11:00

        △저 바위아래 조물주가 만든 보물이 하나 숨겨져 있다

 

       지장암능선,

        비를 동반한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여 멀리는 가지 못하고 산책하듯 가볍게 북한산을 간다.

        바위틈에 살짝 숨겨진 보물이 잘 있는지 확인도 할겸 오랜만에 지장암능선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라? 지장암으로 들어가는 계곡의 다리를 건너자 출입문이 자물솨로 잠겨 있는 것이다.

        그동안에 암자가 폐쇄가 된 것인지...

 

        지장암 입구에서 100미터를가면 국립공원비가 서있는 곳이 있는데 전에는 그곳으로도

        오를 수가 있었는데  이곳도 역시 높은 철책으로 둘러쳐져 있어서 지장암 능선으로의 접근이 불가하다. 

        하는 수 없이 둘레길을 따라 오르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공비산행으로 전환. 

 

 

 

      △우연히 발견한 석굴

 

      등산로를 벗어나 숲을 가로질러 건천인 골을 세 개 지나서 오르다가

       처음으로 만나는 작은 암봉에 올라가 주변을 살피니 능선을 하나 더 건너온 것이다.

       지장암능선에서 조금 비켜나 코끼리바위로 가는 능선과 지장능선의 중간쯤에 있는 작은 능선상에 올라있는 것이다.

       암봉에서 다시 내려가 지장암능선으로 올라가려고 바위를 내려가다가

       암봉 아래에 있는 석굴을 발견했다. 

 

 

       △굴 입구에서 머뭇거리다 들어가 보기로 한다

 

       굴속으로 들어가니 처음에는 주변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더니 어둠에 익숙해지니

        굴속의 풍경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바닥은 평평하게 진흙으로 잘 다져져 있고 거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굴은 왼쪽 끝으로 턱을 만들면서 반듯한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머리만 약간 굽히면 생활하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공간이 바위 밑에 숨겨져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8~9명은 충분히 생활할 정도로 넓은 공간인 석굴은 남쪽이 열리고 북쪽은 막혔으니

        찬바람도 완전 차단되고 또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한 천혜의...

 

 

 

       △문에 거적때기 하나만 달면 완벽한 주거 공간이 될 수 있겠다

 

       △석굴을 내려서며...

 

       △석굴을 방문한 기념으로 자연의 귀한 선물도 받고

 

      석굴바로 아래의 물이 마른 계곡가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식수를 저장하는 용도로 쓰였는지 모를 사각형의 구조물이 보여 다가가 살펴보다가 놀랐다.

 

       멀리서 볼 때는 시멘트로 만든 것인줄 알았는데 시멘트 구조물이 아니고 통바위를 정교하게 깍아서 만든 것임을 알았다.

       어느 큰 사찰에서 저것과 비슷한 것을 본 기억은 있지만 이런 외진 산골짜기에 저렇듯 바위를 사각으로 깍아서

       안을 파낸 커다린 바위확을 발견한다는 것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저 위의 반듯한 석굴도 그렇고

       저 바위확도 그렇고 모두 의문점만 남긴 채 덤불속을 헤치고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언제나 쉬어가는 지장암능선의 휴식터

 

       △지장암능산이 본격적으로 통제되면서 사람의 흔적도 점차 옅어져간다

 

      △장마철인데도 조망이 영 좋지않다

 

       △코끼리바위 능선의 석굴(위)과 조금 전 발견한 석굴이 있는 암봉(화살표)

 

      △드디어 북한산 사령부가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영봉자락의 기암

 

 

                                       △숲사이로 공기돌바위

 

 

      △풍경

 

       △지장암능선의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기암

 

       △보물은 알고 가지 않으면 거의 그냥 지나치고 만

 

      △지장암능선의 보물

 

       이런걸 면 조물주도 참 짓궂다는 생각이든다.

       바위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니~♬♪

 

 

 

      △남근바위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남근석이 위치한 바위는 몇 개위 바위가 마치 하나의 바위처럼 보인다

 

       △랩터를 닯은 저 바위 위가 지장암능선 최고의 포토존이다

 

       △줄지어 있는 바위들

 

       △어미 등에 업힌 새돌고래

 

       △지장암능선은 산행 거리는 짧지만 그 느낌은 강렬하다

 

      △풍경

 

        △기암

 

       △영봉으로 가는 정규 등로에 올라 오늘의 고양이 산행 끝~

 

 

 

 

 

 

 

 

 

       지장암능선을 예전과 같이 코끼리바위나 영봉능선에서

        지장암능선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면 지장암을 빠져 나가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지장암 출입문이 잠겨져 있고 주변은 온통 공단의 높은 철책으로 둘러쳐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