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북한산

머루랑 2017. 8. 6. 17:27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는 8월의 첫 주말,

       다들 시원한 계곡이나 물가를 찾아 휴가를 떠나는데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더위와 맞장을 뜨기 위해 가까운 북한산으로 간다.

 

       바람도 거의 불지않는 숲속을 거닐다 보면 

       엄청난 개체의 온갖 매미들이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울어대는 소리에 여름이 무르익어 감을 실감한다.

       불청객의 발소리에 놀라 사방으로 정신없이 날아가는 매미들의 비명은 

       한낮의 더위를 잠시 잊게도 하지만 매미들에겐 참 미안한 마음...

 

 

      ▲육모정지킴터에서 등로를 이탈하여 굿당 뒷길를 따르면 이 석굴 기도터가 나온다 

 

      ▲불청객의 방문에 당황한 매미가 상의에 붙었는데 잡고 가다가 바위벽에 살며시 내려 놓으니 그대로 있다

 

       ▲기도바위 위의 기암을 당겨서

 

       ▲도봉이 조망되어 시야는 시원하지만 몸이 느끼는 숲속의 지열은 엄청나다

 

       ▲도봉산 오봉

 

       ▲해골바위가 위치한 암릉군 모습이다

 

       ▲산행 1시간도 안되었는데 강한 햇볕에 얼굴이 벌겋게 익었다

 

        ▲해골바위의 중단 테라스에서 잠시 쉼을 할 것이다

 

       ▲해골바위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북서울지역

 

        ▲코끼리바위도 당겨서

 

       ▲테라스에 앉아서 오봉을 조망

 

       ▲그늘이 드리워진 테라스위에서 나혼자 만의 오랜 쉼을 가진다

 

 

 

                                           ▲테라스를 두 개로 나뉘어지게 만든 침리...  

 

 

 

       ▲테라스를 떠나며

 

 

       ▲해골바위 상단의 좌봉, 우봉을 오르는 초입부 생릿지 구간, 초심자는 생각도 말아야~

 

      ▲해골바위 우봉에 올라서 건너편 좌봉을 바라본 모습 

       

       해골바위 정상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해골바위 후면의 하강코스

 

       ▲이것 때문에 해골바위라는 이름이 생겼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해골바위

 

      ▲해골바위 테라스에서의 조망과 쉼은 일품이다

 

 

                                           해골바위 좌봉과 우봉은 생릿지로 오를 수 있다(물론 숙련자만...)

 

 

        ▲해골바위를 조망 할 수 있는 이 전망바위는 토(土)요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능선을 오르며 바라본 해골바위 측면부는 하마를 닮았다 

 

 

       ▲전시에 사용할 벙커의 총안...

 

       한마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해골바위를 오르는 샛길 초입부터

        길 양옆으로 무수히 떨어져 있는 여러종류의 불온전단(삐라)들이 아주 많았다.

        처음에는 풍선이나 기구에서 떨어진 것으로 생각을 하곤 보이는 데로 주워서 

        잘게잘게 찢어서 버렸는데 그게 아니었다.

 

        풍선이나 기구에서 날아와 떨어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등로를 따라가며 사람들이 시선이 잘 가는 곳마다 규칙적으로 내려 놓았다는 것을 알았다.

        (뿌린게 아니고 바로 글씨가 보일 수 있도록 일정한 패턴으로 위치를 시켰다)   

        삐라의 상태를 보니 오늘 아침이나 어제 중으로 뿌린듯 너무나 반듯하다.

        바로 이틀전에 서울에는 약간의 비가 내렸으니 그 이전이라면 전단이 젖은 표시가 나고

        약간의 구김도 나타날 것인데 그런게 보이질 않으니 빨리 서두르면 범인을 따라 잡을 듯도 하다~ㅎ

 

        기분이 묘한건 해골바위능선을 올라와 영봉에 이르는 정규등로상에는 

        불온전단의 흔적이 하나도 보이지 않다가 영봉에서 다시 염소바위를 찾아 내려가는 비탐지 샛길에는

        또다시 똑같은 패턴으로 각종 불온전단이 뿌려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오늘 산행 중 주워서 찟어버린 것을 모두 하면 대략 잡아도 120여장은 될 것 같다)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은 시야를 방해하고...

 

                                           ▲협곡이 눈이나 얼음으로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아주 위험한 곳이다

 

 

       ▲계곡 건너편으로 연습암장

 

                                             ▲여름이 무르익어 가는 풍경

 

 

 

 

         ▲코끼리바위

 

 

 

         ▲해거름에도 전혀 무더위가 가시지 않는...

 

         ▲조망바위엔 바람 한점 불어오지 않는다

 

 

 

 

 

      ▲넌 누구냐?

 

       ▲비록 척박한 환경이지만 악착스럽게 살아가는

 

         ▲우리집에도 잘 자라고 있는 골쇄보

 

        ▲영봉 오르는 정규등로

 

         ▲오늘같은 무더위에는 포토존도 휴업이다

 

        ▲영봉의 헬리포트

 

        ▲언제나 그 모습

 

        ▲더위를 찾아 밖으로 나온 두더쥐 한마리

 

 

 

        ▲염소바위를 찾아 가는 길의 휴식처

 

        ▲북한산 대형 잠수함을 조망하는 곳

 

        ▲염소바위

 

 

                                            ▲반대쪽에서 보아야 뿔이 달린 숫염소의 본래 모습이다

 

 

          ▲염소바위 상단부

 

 

                                           ▲염소바위 측면부

 

 

        ▲하산길의 기암

 

 

 

       ▲발자국 소리에 놀라 울다가 피난가는 매미들의 아우성이 엄청나다~

 

         ▲오늘도 자연은 나에게 조그만 선물 하나 받아가라 하네~♪♬

 

 

 

 

 

 

 

 

 

 

 

          폭염속에 거닐은 북한산 비탐산행,

          산행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불온전단과 하산 때까지 진행된 온갖 매미들의 합창소리...

          그리고 엄청난 무더위와 홀로 맞서며 흘린 땀 정도였다.

 

          그래도 여름이 좋다

          여름은 여름답게 더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