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도봉산

머루랑 2018. 6. 2. 10:33

      ▲오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4봉의 모습



      관음봉에서 오봉 안부로 올라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조금 전에 오봉을 등반한 7~8명의 사람들이 여성봉으로 하산을 하려는지 올라온다.

       그들이 우회로로 빠져 나가기를 기다려 오봉 하단의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오늘의 최종 목표는 오봉을 등반하는 것이기 때문...



       ▲오봉 안부애서 올려다 본 오봉은 위암감을 충분히 다 표현하지 못한다



       ▲예전 산행 때 담은 사진


  

      ▲오봉 하단의 바윗길을 따라 오봉릿지 시작지점으로 이동



                                         ▲오봉의 하강코스



     오봉 하강 지점에서 급경사의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간 후

       우회길을 따르다가 오봉과 사이봉의 안부로 방향을 잡고 미끄러운 경사길을 치고 올라간다. 

       아직까지 바람이 수그러들지 않아 허리가 아픈 수수꽃다리들이 비명을 지르는 숲속을...



      ▲은은하게 풍겨오는 수수꽃다리 향기가 참 좋다


      ▲오봉을 우회하여 숲길을 치고 오른다


      ▲오봉릿지의 출발점은 상당한 완력이 요구되는 곳이다 


      ▲오봉 안부의 바위굴



      ▲오를 코스를 확인하며 출발준비


       ▲오봉 첫피치를 오르며 시내방향


       ▲첫피치를 오르며...

        ▲출발점으로 다시 하강한 후의 모습 


       △2피치 상단에 있는 기암


       ▲바람이 많이 부는 오봉에서 조망하는 4봉




                                        ▲4봉과 오봉 사이에 있어 사이봉이라 부른다



       ▲정상의 샘


       ▲조금 전에 올랐던 관음봉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계곡 건너편으로는 여성봉이


       ▲불규칙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가시지 않아 위험하다



      ▲저멀리 사패산과 사패능선이 보인다


       ▲오봉 정상에서 바람에 자일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4봉 사이봉 뒤로 내려간 다음, 이 루트로 등반을 하다 추락사 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맹순이 하늘길' 명명된 맹순이 하늘길 릿지를 통하여 4봉을 역으로 오를 수도 있다.

       오늘은 시간도 많이 늦었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라 4봉을 오르지 않고

       하단의 우회로를 따라 오봉샘을 경유하여 우이능선에서

       도봉동 종점으로 하산할 것이다.



      ▲오봉 테라스로 가기 위해서는 넓은 이 바위틈을 과감히 건너 뛰어야 한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칼바위 능선


      ▲관음봉


      ▲테라스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라 조심스럽다



                                      오봉정상엔 이런 샘이 두 개가 있다



       ▲석굴암이 내려다 보이는 발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이다



       ▲시내방향을 조망


      ▲풍경


      ▲이건 문고리가 아님~ㅎ♬




                                        ▲제4봉



       ▲오늘은 휴대한 자일이 짧아서 올라온 곳으로 다시 하강을 해야 한다




                                         ▲사이봉 안부로 하강을 하며



       ▲하강지점에 피어난 꽃보다 더 예쁜 단풍나무 씨앗꼬투리


      ▲오봉과 사이봉 안부로 점차 저녁 그늘이 짙게 드리우기 시작을 한다



                                        ▲거친 우회길에서 석문도 지나고



      ▲수리가 보금자리를 틀기에 알맞는...


      ▲몸은 힘들지만 이런 선경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이다


      ▲4봉과 3봉 안부에서 사면을 가로질러 오봉샘을 거쳐 정규등로로 탈출


       ▲인적도 모두 끊긴 늦은 시각 정규 등로상으로 올라선다


      ▲오봉 전망대에서...


      ▲4봉과 3봉


       ▲사람 얼굴을 닳은 사이봉은 저녁 기도를 하는 듯하다


      ▲이곳에서 일몰을 기다리면 이런 석양풍경을 볼 수가 있는데...

          http://blog.daum.net/hsun-100hsun-100/7984315

 


       ▲우이암 직전에서 구봉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국수나무꽃


      ▲오봉에서 릿지를 마친 이들을 본 후론 하산 때까지 아무도 만나지 못한 조용한 산행!


       ▲끝물인 함박꽃도 더러 보이는 조용한 하산길


      ▲문사동이라는 마애각자가 새겨진 바위



      ▲문사동 풍경






                                       ▲구봉사 금동불상



       ▲깜짝 놀랐잖아!



                                        ▲저녁 예불을 기다리는 절냥이?



       ▲더위를 잊게 해주는 문사동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구봉사를 조금 지난 길에서 

       할미새 두 마리가 한 곳에서 서성이는 것이 이상해 옛날 어린시절 봄철에 새집을 찾아

        들판을 쏘다니던 추억이 떠올라 계곡으로 내려가려 하니 두 마리의 어미 할미새가 난리가 났다.

        틀림없이 이 근처에 새끼를 낳은 둥지가 있을 것임을 확신하고 물가로 내려선다.


        아무리 감쪽같이 둥지를 은폐시켜 놓았다고는 하지만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이들은 한눈에 안다.



      ▲정말 감쪽같이 은폐를 해놓은 보금자리다


       ▲머리를 숙이고 들여다 보자 어미인 줄 알았는지 노란 입을 벌리며 짹짹거리더니 이내 다물어 버린다


     사진을 담을 당시에는 새끼가 두 마리인 줄 알았는데

       올리고 나서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다섯 마리나 되는 것을 알았다.

       둥지가 좁아 미처 머리를 숨기지 못한 녀석들은 죽은 척...




     

        아마 세상에 태어나서

        제 어미 말고는 살아 움직이는 동물이나 인간을 본 것은 오늘이 처음 일 것이다. 

        얼마나 놀랐을까. 다섯 마리 어린새의 심장은 얼마나 빨리 뛸 것이고...


        머리위를 낮게 날며 경고음을 내는 어미의 목소리가 처절하다.

        놀래켜서 미안하다.



     ▲너를 빼닮은 새끼들을 예쁘게 잘키워라. 구봉사 근처에 사는 두 마리의 고양이만 조심하고...











                                                                              


             유월, 그 곳에 들어가지 마라

             세상밖 신록과는 달리 노란물결 이루는         

             그 곳에 들어가지 마라! 

             너울너울 누런 물결 파도가 되어 퍼지는 

             유월 보리밭에는 들어가지 마라. 


             그 누런 물결 한 가운데는 종다리가 산다.  

             사랑을 속삭이며 보리 밑뿌리에 둥지를 트는 곳!

             유월, 보리밭에는 들어가지 마라.


             달빛이 넘쳐나는 밤이면, 처녀총각 손잡고 들어가 

             달빛마저 부끄럽게 물들이는 곳,

             유월엔 그 곳에 들어가지 마라.


             종다리 알품다 놀랄라

             유월 보리밭에는 들어 가지마라.


            <유월 보리밭에는 들어 가지마라 / 머루랑(황선백) 自作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