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일기

인삼을 사랑한 시골아낙네 사는이야기와 시골밥상

엄마 마음, 아내 마음, 며느리 마음^^*

댓글 0

촌부일기/사는 이야기

2014. 10. 10.

 

 

 

 

 

 

 

 

"호박이 아주 예쁘네~!

큰아이 좋아하는 호박전 만들어야지~"

 

"도라지는 잔기침 하는 둘째 녀석 삶아서 먹이고~"

 

"이제 몇 개 안 남은

밤, 대추, 토마토 챙겨보내고~ "

 

"늙은 호박은

달달하게 호박죽 쑤어서

아침 대신으로 먹고 다니라고 해야겠다"

 

 

텃밭에서

이런저런 잔일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속으로 주절거리는 말들~^^*

 

 

순간 흠칫~!!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20년 동안

[며느리 마음]으로 사느라,

 

아이들과 함께 늘 뒷전이었던 남편~!

 

이제 세월이 흘러 부모님 돌아가시고,

이제는 [아내 마음]으로 나를 챙기겠지 생각했을 남편~!

 

그동안 훌쩍 커서 부모 곁을 떠나

객지 생활하는 아들 녀석들!

 

덕분에, [아내의 마음]은 어느새

[엄마 마음]이 되었으니^^

 

 

 

남편, 믿는 도끼에 발등 제대로 찍혔다.ㅎ

 

 

 

 

 

 

 

 

 

여보야~~!!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남편~^^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늙은 호박 푹~~~~ 끓여서~~!

 

김치 송송 썰어 넣고

뜨끈하게 한 그릇 먹어줘야~

 

겨울을 감기 없이 잘 보낸다는 충청도 촌 아저씨.ㅎ

 

애들 호박죽 끓여 줘봐야

제대로 챙겨 먹지 않을 것 뻔하고.ㅎ

 

 

 

 

 

 

 

오늘은 [아내 마음]으로~!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ㅎ

늙은 호박국도 끓이고~

 

진한 멸치 국물에

애호박 송송 썰어 넣어서~!

 

당신만을 위한 칼국수도 끓여 줄께^^*

 

단, 한 손이 고장난 마누라를 위해서 홍두깨는 당신이 밀어야 혀..ㅎㅎ

2014년 10월 10일 [촌부일기]

 

 

~~ 찬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하트 모양 [공감] 꾹~ 눌러봐유~

기분 좋은 행운이 팡팡.ㅎ

사업자 정보 표시
촌부일기 | 이경희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금일로 64번길 82 | 사업자 등록번호 : 303-12-33927 | TEL : 010-2562-1298 | Mail : chonboo1212@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1-충북음성군-59 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