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산보다 기술

modest-i 2014. 7. 25. 13:05

작고 하잘 것 없는 몽고

전쟁 기술이 당시로서는 좋아 몽고 제국을 만들다

 

작은 섬나라 영국

산업기술 (물론 전쟁 기술도 있지만) 좋아 해가 지지않는 대영제국이 만들어짐

 

재산(덩치)보다는 기술의 중요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지기에 적어본다

 

                                    2014.07.25  모디스티 

 
 
 

# 재산보다 기술

modest-i 2014. 6. 22. 13:33

 

7 Questions 中 다큐'대국굴기·기업의 힘'만든 런쉐안 감독
기업의 위력
기업이 세계 GDP 94% 창출 161개국의 재정수입 합쳐도 월마트 한곳 수입에 못 미쳐
中, 더 많이 개방해야
삼성·LG·애플 제품 수입 中기업, 이들과 경쟁 위해 혁신에 더욱 힘쓰게 돼
기업은 시대를 이끄는 힘
대국굴기 만들며 사료 연구 '기업'이란 단어 계속 나와 글로벌 기업 취재하게 돼

2003년 11월 24일 베이징의 한 라디오 아침 뉴스에서 "공산당 중앙정치국 간부들이 평균 45일에 한 번씩 모여 세계 주요 국가들의 발전사를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중앙정치국은 공산당의 실질적인 최고 결정기구다. 아침 출근길에 우연히 이 방송을 듣게 된 다큐멘터리 감독 런쉐안(任學安·46)씨는 이 내용을 국민에게도 알려야 한다며 정부 협조를 받아 당 간부들 학습 내용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2006년 중국 공영방송국 CCTV를 통해 방영돼 최고 시청률 27.5%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대작 '대국굴기(大��起)'는 이렇게 제작됐다.

다큐멘터리‘대국굴기’ (왼쪽)와‘기업의 힘’포스터.‘ 公司的 力量’이 ‘기업의 힘’이란 의미.

 대국굴기는 '대국은 어떻게 일어섰는가'란 뜻으로 15세기 이후 세계를 제패한 포르투갈, 영국, 미국 등 9개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다뤘다. 2007년 EBS를 통해 국내에서도 방송됐는데, 당시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가 전 임직원에게 시청을 권유해 화제가 됐다.

대국굴기 제작팀은 2008년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어떻게 기업이 탄생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만난 런쉐안 감독은 "대국굴기를 만들기 위해 산더미 같은 사료를 검토하고 연구했는데, 사료 안에 유독 '기업'이라는 단어가 끊임없이 등장했다"며 "각국 기업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현재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의 경우 기업은 세계 인구의 81%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전 세계 GDP의 94%를 만들어 냈다. 세계 161개국의 재정수입을 다 합쳐도 월마트 한 곳의 수입에 미치지 못한다. 이게 바로 기업이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제작팀은 2년간 사실상 최초의 글로벌 기업인 '영국 동인도 회사'부터 지멘스, 포드에 이르기까지 세계 50여곳의 기업을 취재하고,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등 120여명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10부작 다큐멘터리 '기업의 힘'이 완성돼 CCTV에 2010년 방영됐다.

"원래 사람들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서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잠들었죠. 그런데 철도 회사가 생겨나면서 생활 규범이 달라졌습니다. 기차역마다 태양의 움직임에 시간을 맞추면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테니까요. 1883년 11월 18일 정오 미국 동부 시계는 똑같은 시간에 맞춰졌고, 전국 열차 시간표가 통합됐습니다. 신이 내린 시간이 인간이 만든 시곗바늘로 측정되기 시작한 겁니다. 이 모든 것을 바꾼 것은 종교도, 정치도 아니고, 바로 기업이었습니다."

예컨대, 영국이 19세기 세계 최고의 부국(富國)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1862년 세계 최초로 '회사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라고 다큐멘터리는 분석한다. 그전까지 회사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세울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었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회사를 세우는 것이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권리로 정해졌다. 이로 인해 시장이 독점에서 경쟁 체제로 바뀌어 크게 확대되고, 여기서 수많은 부가 창출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2년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됐으며, 최근 이를 정리·번역한 책 '기업의 시대'가 출간됐다.

1 '기업의 힘'을 제작한 동기는 무엇인가?

"중국은 지난 20~30년 동안 개혁과 개방을 통해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는 이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기업은 경제를 추진하는 주체이며, 국가 번영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는 걸 발견했다. 결국 국가의 발전과 번영의 뒷면에는 항상 기업이 있었던 것이다. 한 예로 근대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 불리는 '주식회사'는 여러 사람이 모임으로써 한 개인이 해낼 수 없는 커다란 경제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생긴 셈이다.

우리는 기업을 '시대를 이끄는 힘'이라고 정의했다. '기업의 힘'은 경영 지식을 전파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어떤 모델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2 사례로 든 성공 기업들 공통점은 '해당 기업이 있는 국가에서 자유경쟁시장이 형성되는 것'이었다. 중국은 앞으로 더 많은 개방을 해야 할까?

"반드시 그래야 한다. 중국 역시도 개혁과 개방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같은 형태의 기업들이 태어났고, 새 중국을 설계하게 됐다. 기업 조직은 중국 사회를 이끌고 앞으로 나가는 주체이다. 기업이 존재한 덕에, 13억 인구가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 중국은 개방 덕에 국민, 기업, 국가 모두가 이익을 얻었다."

3 중국이 신생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 대기업과 경쟁을 제한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많은 기업을 연구해 본 결과, 중국 기업들은 애플이나 모토롤라, 삼성, LG에서 만드는 제품이 수입된 덕분에 오히려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 뚜렷했다. 레노버나 화웨이는 우수한 외국 기술력과 경쟁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기술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그 존재 자체가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업이다.

개방은 중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지 않았다. 제조업뿐 아니라 인터넷 기업도 마찬가지다. 웨이보(중국의 트위터 격), 위챗(중국의 카카오톡 격)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 부탄에 다녀왔는데 부탄 사람들도 위챗을 이용해 연락을 취하더라. 이 모든 게 개방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런쉐안(위) 감독은“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면서도 공평한 경영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①손녀딸을 안고 있는 에른스트 베르너 폰 지멘스(가운데) 독일 지멘스 창업자 ②존 록펠러(앞줄 왼쪽에서 둘째)와 동업자들 ③1929년 대공황 초기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뉴욕 아메리칸 유니언 은행으로 몰려드는 모습
런쉐안(위) 감독은“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면서도 공평한 경영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①손녀딸을 안고 있는 에른스트 베르너 폰 지멘스(가운데) 독일 지멘스 창업자 ②존 록펠러(앞줄 왼쪽에서 둘째)와 동업자들 ③1929년 대공황 초기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뉴욕 아메리칸 유니언 은행으로 몰려드는 모습 / 다산북스 제공
4 기업이 성공하려면 어떤 핵심 가치가 필요한가?

"효율과 공평이다. 효율은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생산해 원가를 낮추면서 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예컨대 기업은 제품에는 높은 가격을 매기고, 노동자 급여는 저렴하게 책정하고 싶을 것이다. 이렇게 기업이 효율과 이윤에만 집중하면서 노동자가 큰 고통을 받았다. 마르크스는 자본의 탐욕스러운 본성에 대해서 이렇게 지적했다. '50%의 이윤이 보장되면 자본은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다. 100%라면 모든 법률을 무시하며, 300%라면 어떤 범죄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공평이다. 공평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팔리는 것, 사고파는 양쪽에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일을 하고 합당한 보수를 받는 것이 모두 공평의 의미다. 기업이 바람직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면, 우리는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가장 공평하게 일할 수 있게 된다."

5 요즘 중국에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고 들었다

"'기업의 힘'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실 창업의 문화와 의식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창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리스크가 크고,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중국에는 성공한 창업자들이 늘어났고, 그들을 롤모델 삼아 도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13억 인구의 중국에 아주 중대한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러나 기업들 수준이 높아지고, 경쟁 강도가 세지면서 예비 창업자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도 커졌다. 그들은 반드시 전문적인 기술과 재능을 배워야 하며, 이 다큐멘터리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

6 '대국굴기'를 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당시 중국의 경제 발전 속도는 꽤 빨랐다. 많은 사람이 미래를 자신하고 희망에 차 있었다. 중국도 대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고, 이는 실현 가능한 목표이기도 했다. 나는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7 중국이 지금 가장 열심히 벤치마킹해야 할 나라는 어디인가?

"'대국굴기'에 나온 아홉 나라의 서로 다른 성공 사례는 중국에 좋은 참고서다. 그러나 중국은 유수하고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대로 모방하는 벤치마킹보다는 성공 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한 다음 스스로 맞춤형 발전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설명이 더 맞을 것 같다."

 
 
 

# 재산보다 기술

modest-i 2014. 6. 17. 09:58

1952년 런던 스모그가 발생했을 때 3주 동안 호흡장애와 질식으로 4000명, 이후 만성폐질환으로 8000명 등 1만2000명이 사망했다. 지금 중국과 비슷한 환경이었을 것이다. 원인은 석탄이었다. 그로부터 영국은 석유와 천연가스로 연료를 바꾸기 시작했다.

그래서 해결된 것은 대기오염뿐이 아니었다. 산업체질도 바뀌었다. 로스앤젤레스(LA) 스모그도 악명 높기론 런던 못지않다. LA 스모그의 원인은 자동차 배출가스의 질소산화물이다. 질소산화물은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햇빛과 반응해 광화학 스모그를 일으켰다. 캘리포니아가 1966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를 만든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지금은 질소산화물을 걱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배출가스를 정화해주는 촉매장치 때문이다. 벌집모양(honey comb) 촉매장치의 발명가는 프랑스 사람 외젠 후드리다. 그러나 이를 실용화해 자동차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도요타 닛산과 같은 일본 회사들이었다. 때마침 캘리포니아를 필두로 연방정부가 대기오염 규제를 강화하자 일본 회사들은 순식간에 미국 시장을 석권했다. 신기술을 적극 수용한 회사만이 시장이 열렸을 때 큰 흐름에 올라탈 수 있다.

대기오염에 대해선 엄격했던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1967년 대기오염 규제를 위해 캘리포니아 대기보전국(CARB)을 만든 건 로널드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다. 그러나 대통령 레이건은 각종 규제를 푸는 데 앞장섰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한술 더 떠 교토의정서를 탈퇴했다.

유럽 회사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연비 강화에 매달릴 때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회사들은 안정된 유가와 정부 정책만 믿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에 투자하고 디자인 경쟁에 골몰했다. 2000년대 들어 유가가 폭등하자 소비자는 SUV를 외면했고 이는 2009년 GM이 치욕스러운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만든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에는 부담금을, 적게 배출하는 차량에는 보조금을 주는 저탄소차 협력금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며 무엇이 미국 차와 일본 유럽 차의 운명을 갈랐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저탄소차 협력금제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지 않다든가, 자동차 생산국가 가운데 프랑스만 운영하는 이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 엉터리란 얘기가 아니다. 문제가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안일수록 본질에 집중해야 해답이 나올 수 있다.

 

과시용 소비 때문인지, 마케팅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나라는 중·대형차 비율이 72%나 된다. 대다수 국가가 30%인 것에 비할 때 분명히 잘못된 구조다. 경제부처도 이걸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세계 4위 에너지수입국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16%가 교통 수송 부문에서 나온다. 어떻게든 중·대형차 중심의 소비 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저탄소 협력금제 도입은 온실가스 감축도 감축이지만 그보단 왜곡된 우리나라 자동차 비율을 바로잡는 일이다.

주변에 물어보면 “소형차를 타고 싶어도 마땅한 국산차가 없고 외제차는 비싸다”고 한다. 수입 소형차가 잘 팔린다는 사실 자체가 소형차에 대한 일정한 수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소형차에 대한 충분한 기술력이 있다. 다만 중·대형차에서 얻는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협력금제가 시행되면 수입 차만 유리하다는 국내 회사들의 주장이 투정으로 들리는 이유다. 5년의 준비기간에 허송세월하다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제도를 무산시키려는 국내 회사들이 혹여 과거 GM의 길을 걷게 될까봐 걱정스럽다.

정성희 논설위원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