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미래대비<-준비

modest-i 2017. 1. 23. 15:34

역사상 운 좋은 날 가운데 하나로 1944년 6월 6일이 꼽힌다. 이날 연합군은 갑작스런 날씨 변화를 이용해 노르만디상륙작전을 개시했고 결국 나치를 무찔렀다.

그러나 이 결정은 결코 운명이나 행운의 결과가 아니었다.


공격 목표일은 6월초로 잡혔다. 그러나, 6월 첫 3일 동안 완벽했던 날씨가 갑자기 나빠졌다. 6월 4일에는 가랑비가 내리더니 곧 폭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고 영국해협에는 파도가 극심하게 일었다.

6월 5일 빗줄기가 창문을 때리고 있을 때 아이젠하워는, 운 좋게도 참모로부터 6월 6일 이른 시각에 폭풍이 잠시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

보고를 듣자마자 그는 공격을 결정했다. 예상대로 폭풍은 멈췄고, 그 다음 우리가 모두 아는 대로이다.


아이젠하워의 결정과 성공은 순전히 운이 따랐던 덕분일까? 엄밀히 말해 그렇지 않다.

날씨의 갑작스런 변화는 행운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일기예보를 믿은 아이젠하워의 결정은 미신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군인기질 탓도 아니다.


그는 자고로 전쟁사가 단순히 적군을 두려워하거나 날씨에 좌절해서 수천의 군인을 사지로 몰아넣은 장군들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찌감치 자신이 실패할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했던 것이다.

아이젠하워는 공격개시 4주일 전부터 매일 스물여덟 살의 젊은 스코틀랜드 기상학자 스테그 대위를 개인적으로 만났다.

스테그는 아이젠하워에게 기상예보를 해야 했고, 그때마다 30분씩 아이젠하워가 던지는 수십가지 질문에 답해야 했다.


아이젠하워의 전기작가이자 "디데이"의 저자이며 역사가인 스티븐 앰브로스는 아이젠하워가 이처럼 꼼꼼한 과정을 거쳐 스테그의 추론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아이젠하워는 스테그가 어떻게 날씨를 예측하고 똑 그것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명확히 알고 싶어 했다. 그는 영국남동부, 영국해협,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날씨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따라서 공격의 성패 여부가 일기예보의 정확도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사실상 아이젠하워는 성공할 확률은 높이고 실패할 확률은 줄이기 위해 주의 깊게 계산된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그의 공격이 운좋게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것은 승산을 높이기 위해 많은 주의와 대비를 한 결과였다.

아이젠하워가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평가하지 않았다면, 험한 날씨를 보고 스테그의 예측을 믿지 않았을 것이고, 기습공격의 결정적인 이점을 포기하면서 공격을 늦추었을 것이다.


당시 아이젠하워가 나쁜 시기에 맞았던 느닷없는 폭풍우처럼 우리도 제멋대로 들이닥치는 수많은 딜레마와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매일 집을 나설때마다 우리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세상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우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 중에서 어떤 것은 그냥 지나쳐 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것은 우리와 충돌한다. 닥치는 대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운은 결정된다.

 

- "운 좋은 사람을 만드는 아주 사소한 습관들", 마크 마이어스, 룩스.

[출처] 아이젠하워의 행운|작성자 피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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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상륙작전





1944년 6월 6일 - 이 날은 역사상 가장 운이 좋았던 날 가운데 하루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중 서부전선에서 패했던 연합군이 해안가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를 이용하여 작전을 성공시
킴으로서 상황을 반전시켰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승기를 잡을 수 있었으며 결국 독일(나찌)을 무찌르고 전쟁
에서 이길 수 있었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연합군의 프랑스 탈환 작전의 전초가 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이 공격(노르망디 상륙작전)은 결코 행운의 결과가 아니라 치밀한 검토가 불러온  결과였습니다. 연합군의 총사령관인 아이젠하워 장군은 나치 점령 하에 있는 프랑스를 탈환하고 그 것을 독일 공격의 기회 로 삼으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전술적인 계획들을 검토하면서 공격 목표 지역으로 북부 프랑스(노르망디) 해변을 선정하고 그 곳의 지형과 지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시키는 한편 군인들을 실어나르



기 위한 배와 비행기 그리고 각종 무기들을 영국해협 입구에 집결시켰습니다.

 

 




이제 상륙작전을 감행하는 공격 날짜(D-Day)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습니다만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겁니다.
예상치 못했던 날씨의 변화(특히 해안가를 목표로 하기에)에 의해서 수천의 군인들을 사지에 몰아넣은 결과

가 되어버린 과거 전쟁의 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공격 날짜의 선택에 매우 고심하게 되었던 것이죠.

 

아이젠하워 장군은 공격이 시작되기 4주일 전부터 스코틀랜드의 젊은 기상학자였던 스태그 대위를 개인적 으로 매일 만나 어떻게 날씨를 예측하고 또 얼마나 정확한지를 알고 싶어 수십 가지의 질문을 통하여 스태



그 대위의 기상예보 정확도를 평가하였습니다. 확률이랄까 신뢰도를 검토한 것이죠.

 





그리고 스테그 대위의 기상예보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자 공격 목표일을 6월초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D데이 선택 - 6월3일 오후부터 폭풍우가 시작되었으며 6월4일은 폭풍우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다가 6월6일 이른 시각에 폭풍우가 잠시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자 그  날을 D 데이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우리가 아는 그대로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행운이 찾아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아주 특별한 방법을 이용하기도 하고, 또 불행을 피 하기 위해서 남다른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점은 기회를 잡기 위해, 또 행운이



자신에게 찾아오도록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습관을 배우는 하루가 되시길 빌며!!



빨강해바라기 Bio & health story 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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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강점은 문제를 단순 명료하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

여러 장점 중에서도 그의 가장 큰 강점은 문제를 단순 명료하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아이젠하워 원칙’이란 말이 있다. 그가 직무를 수행할 때 적용한 방법에서 비롯된 말이다. 어지럽고 복잡한 상태를 간단하게 정돈하는 게 핵심이다. 먼저 빈 책상이나 방 바닥을 4등분한다. 이를 4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책상 안의 물건이나 방의 물건을 배치한다. 1번 구역에는 버릴 것, 2번에는 다른 사람에게 지시하거나 위탁해 처리할 것, 3번에는 지금 당장 처리할 것, 4번에는 전화·팩스 등으로 연락해서 처리할 것이다.

이런 원칙을 세우고 실천한 그의 책상은 언제나 말끔했다. 당장 처리할 일과 중요성을 알고 처리했으며,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했다. 버려야 할 것을 버릴 수 있는 단호함이 여기에서 나왔다.



중앙시사매거진 에서 펌함


 
 
 

ㅁ 미래대비<-준비

modest-i 2015. 3. 7. 00:40

20세기를 지배하던 코닥-노키아, 갑자기 몰락한 이유는…

 

정상의 경영 전문지 DBR(동아비즈니스리뷰)는 창간 7주년을 맞아 ‘리디자인 코리아(Redesign Korea·대한민국 재설계)’라는 어젠다를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개발도상국 기업의 추격 등으로 인한 주력 산업 분야의 경쟁력 약화,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불안정성 등으로 대한민국호(號)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리더들은 눈앞에 터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급급해하며 장기적 생존과 번영을 위한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DBR는 땜질식 처방을 뛰어넘는 근본적인 체제의 재설계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지혜를 모았습니다. DBR 창간 7주년 기념호(172호, 2015년 3월1호)에 실린 신동엽 연세대 교수의 재설계형 위기 대응 방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합니다.(편집자주)


● 코닥, 노키아가 몰락한 이유

기업이 높은 성과를 내려면 전략이나 문화, 시스템, 역량 등 경영체제에 뭔가 뛰어난 ‘성공 공식’, 즉 핵심역량이나 강점이 있어야 한다. 일단 자신의 성공공식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대부분 기업은 그 강점에 집중해 이를 반복적으로 활용하고, 학습효과 덕택에 성과는 점점 높아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치명적 문제가 나타난다. 특정 경영체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다른 대안의 배제와 포기를 의미한다. 만약 기존 성공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급진적 환경 변화가 발생하면, 즉, 게임의 룰 자체가 바뀌어 기존 핵심역량의 가치 자체를 파괴하는 ‘역량파괴적 환경변화’가 발생하면, 기존 강점을 대체할 대안의 부재로 인해 기업 전체가 갑자기 붕괴할 수 있다. 과거 경쟁력의 기반이었던 성공공식이 급작스런 환경변화로 인해 ‘성공의 덫’이 되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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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노키아 등 20세기를 지배하던 전통적 강자들이 갑자기 몰락한 이유도 성공의 덫이란 관점에서 보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필름과 인화지 기술을 선도하며 100년간 세계 필름시장을 지배했던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이라는 급진적 환경변화로 필름과 인화지가 필요 없어지면서 단숨에 무너진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휴대전화를 싸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노키아의 몰락 역시 성공의 덫의 전형적 예다. 스마트폰의 등장에 따라 생산 효율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감했는데도 과거의 성공공식에 집착해 계속 더 싸게 디바이스를 만드는 전략에만 집중하다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코닥과 노키아의 몰락 원인은 일반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방만한 경영’ 때문이 아니다. 급진적 환경변화로 자신의 기존 성공공식이 소용없게 됐음에도 성공에 덫에 빠져 기존 강점의 방어와 개선에만 집착한 결과다.

기업뿐 아니라 한때 빛나는 성과를 창출했던 국가의 몰락 역시 대부분 성공의 덫이 원인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개방적이었던 로마가 그 개방성 때문에 야기된 정체성 혼란과 이민족 진입에 의해 무너진 것이나, 전체주의적 동원체제로 급성장한 나라들이 그 획일성과 경직성 때문에 몰락한 사례는 국가수준 성공의 덫의 예다.

 

 

위기에 대응하는 두 가지 접근법

개인과 조직, 국가를 막론하고 치명적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에는 이미 발생한 구체적 문제들에 초점을 맞춰 그 문제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문제해결’ 방식과 아예 그 문제들이 발생한 맥락, 즉 판 자체를 새로 짜는 ‘재설계’ 방식의 두 가지가 있다. 우선 문제해결형 위기대응 전략에선 현재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는 체제 자체는 유효하지만 그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나 특정 사람들의 잘못으로 위기가 발생했다고 본다. 이 때문에 오류를 일으키는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계속적인 문제해결과 개선활동을 하면 현 체제의 신뢰성을 완벽에 가까운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믿는다. 즉 체제 자체의 지속가능성과 유효성을 전제로 반복적 문제 해결과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거나 예방하겠다는 접근법이다. IMF 관리체제 하에 영리 기업과 공기업, 비영리 조직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확산된 개혁열풍과 다양한 혁신활동들은 문제해결형 위기대응의 전형적인 예다.

반면 재설계 방식은 기존 체제 자체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한계상황에 봉착했다고 전제한다. 현 체제하에서는 아무리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더라도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고 반드시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설계 관점에선 문제란 예외적이거나 일시적인 오류 혹은 일탈이 아니라 그 체제의 본질적 속성이다. 따라서 체제의 구조나 프로세스, 제도뿐 아니라 근본 논리와 핵심 가치에 이르기까지 체제의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들을 동시에 교체해야 한다고 본다. 이른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

현재 우리의 기존 체제가 과연 결정적 한계에 봉착했는지, 그래서 반드시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사례를 살펴보자. 품질경영과 디자인경영을 앞세워 단숨에 글로벌 5위까지 치고 올라온 현대차가 최근 위기에 빠질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측이 나온다. 눈여겨볼 점은 현대차의 위기가 전통적 경쟁자로 꼽히던 도요타나 폭스바겐이 아니라 전혀 엉뚱하게도 구글이나 폭스콘 같은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로부터 올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다.

 

최근 애플의 생산기지 정도로만 알았던 폭스콘이 우리 돈으로 1500만 원대 초저가 전기차를 5년 내 대량생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폭스콘은 테슬라와 손잡고 중국 산시성과 대만 타이중의 전기차 생산기지 건설에 8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했다. 전기차와 함께 미래 자동차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히는 무인자동차 산업에서 최강자는 도요타나 폭스바겐이 아니라 구글이다. 이는 게임의 규칙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역량파괴적 환경변화’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역량파괴적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을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 바로 자신의 기존 성공공식이라는 사실이다. 전혀 다른 게임의 규칙을 가진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 도래했는데도 많은 기존 강자들은 성공의 덫에 빠져 체제의 재설계에 실패했다. 문제해결이나 혁신기법 채택으로는 역량파괴적 환경변화에 따른 게임 규칙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체제 자체의 기본 전제와 논리로부터 구체적 프로세스와 제도까지 모든 것이 동시에 일관성 있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신동엽 연세대 교수
정리=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

 
 
 

ㅁ 미래대비<-준비

modest-i 2015. 1. 13. 13:52
주간조선에서 펌함 /  제목을 조금 각색함

▲ 미국 텍사스주 웹 카운티에서 2012년 3월 기술자들이 셰일가스를 채취하기 위한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photo 블룸버그
2014년 미국의 경제호황을 이끈 주역은 셰일오일과 셰일가스다.

 

2000년대 들어 기술개발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셰일오일과 셰일가스가 일자리를 늘리고 소비를 촉진시킨 결과 미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같은 ‘셰일 혁명’에 기존 산유국들은 불편함과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기존의 오일 패권을 잃지 않기 위해

미국산 셰일오일 고사 작전에 나섰다.

자국산 원유 가격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리며 누가 먼저 죽느냐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원유를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본격화된 이 ‘오일(Oil) 전쟁’은

2015년에도 지구촌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신흥에너지와 구에너지 양 진영 간 패권 경쟁은 세계 경제와 국제 정세 등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구촌의 시선이 쏠려 있다.

 

오일전쟁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격화되면 그 불똥이 미칠 범위는 막대하다.

일부 산유국가들이 저유가 압박을 견디다 못해 국가 부도사태에 직면하면

그 여파로 다른 국가들까지 경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군사충돌과 같은 극단적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일전쟁의 여파로 2014년 7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던 국제유가는 불과 수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 12월 26일 심리적 지지선이라 할 수 있는 배럴당 60달러까지 무너진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이다.

 

갑작스러운 저유가로 인해 일부 산유국은 실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에너지 수출이 국가경제의 주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2008년 경제위기에 이어 심각한 국면이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OPEC은 당분간 감산을 통한 유가 끌어올리기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주도하고 있다.

 

사우디의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79) 석유장관은 지난 12월 22일 사우디 국영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져도 감산할 계획이 없다”고까지 했다.

국제 석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동국가들도 대체적으로 사우디와 비슷한 입장이어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2015년 상반기까지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정책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 오세신 연구위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오일전쟁’을 격화시키며 국제유가가 하락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이유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원유공급이 증대되고,

지정학적 불안에 의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둘째는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돼서다.

셋째는 3분기부터 시작된 달러화 강세다.

오 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원유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소비국들의 석유수요가 위축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몇 가지 이유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꼽히는 것은 중동 지역의 원유공급 확대다.

오일전쟁도 직접적으로는 여기서 비롯됐다. 전 세계 언론들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가 하루 3000만배럴 생산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던 지난 11월 27일 오일전쟁의 총성이 울렸다고 표현하고 있다.
   
   

 

사우디로 대표되는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공급량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이 중동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때만 해도 두 나라는 끈끈한 밀월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미국이 셰일오일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밀월관계도 끝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은 셰일오일 추출기술이 발달하고 생산비용이 줄어들면서

2014년 기준 하루 900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950만배럴 정도임을 감안하면

세계 최대 산유국가와 맞먹는 수준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린 셈이다.
   

 


 셰일오일이란 땅속에서 생성된 원유가 지표면 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유기물을 함유한 암석을 뜻하는 ‘셰일층’에 갇혀 있는 것을 말한다.

암석에서 오일을 뽑아내야 하기에 시추가 힘들고 채산성이 맞지 않아 과거에는 외면받았지만, 미국에서 ‘수평정 시추기술’과 ‘수압 파쇄법’을 개발하면서 생산이 본격화됐다.

이 기술은 지표에서 수직 방향으로 내려가다 방향을 꺾어 셰일층에 수평 상태로 시추하고

물과 모래, 화학약품을 섞은 혼합물을 높은 압력으로 집어넣어 셰일층에 균열을 일으킨 뒤

가스와 오일을 혼합물과 함께 지표면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특히 시추에서 생산까지 석 달밖에 안 걸려 소규모 에너지기업들도 석유 생산에 뛰어들기가 용이하다.

과거에는 경제성이 없다고 여겨졌던 셰일오일은

이같은 신기술의 개발로 생산단가가 낮아지면서 어느새 전통 원유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현재 셰일오일 생산원가는 배럴당 37~80달러 수준이다.

기존 오일의 경우는 산유국마다 원가가 다른데,

기술이 떨어지는 베네수엘라의 경우 배럴당 110달러,

사우디는 배럴당 17달러 수준으로 차이가 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셰일오일은 러시아에 750억배럴로 가장 많이 매장돼 있고,

                                                              미국 580억배럴, 

                                                             중국 320억배럴 등

                                                             전 세계 42개국에 3450억배럴 정도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오일전쟁은 산유국 간 카르텔이라고 할 수 있는 OPEC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반등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과거의 양상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OPEC이 생산량을 줄여 유가를 띄웠다.

하지만 이번 오일전쟁은 ‘중동 대 미국’의 에너지 패권 다툼 양상을 띠고 있다.

국제정세 불안과 같은 애매모호한 변수와의 싸움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막강한 상대가 있는 싸움이라는 점에서

OPEC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따라서 OPEC과 미국의 저유가 경쟁은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미국 셰일업체들을 고사시키는 작전으로 나온 것도

마땅히 대응할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생산원가는 배럴당 37달러에서 80달러까지 다양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셰일오일 개발에 투자해 새로운 채굴장비 투입 없이

기존의 채굴장비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으로 떨어져도 버틸 수 있지만

이러한 업체는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내려가면 채산성을 감당할 수 없는 셰일업체가 상당수라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월 “10월 미국 12개 주요 셰일 지역에 대한 채굴권 발급 건수가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며 “이미 몇몇 셰일 개발업체가 2015년에 설비투자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사우디는 유가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려 미국 셰일오일 회사들을 무너뜨리고

OPEC의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한 뒤 다시 고유가 시대로 돌아가겠다는 속내다.
   
   

 

사우디의 이런 작전은 1980년대 중반의 실패에서 기인한다.

당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대에서 10달러대로 급락하자

사우디는 이후 10여년간 재정적자를 겪어야 했다.

사우디는 재정적자 위기를 해결하려고 일일 생산량을 1000만배럴에서 250만배럴로 크게 줄였다.

 

1973년 석유파동과 1979년 이란혁명 뒤 공급 부족으로 원유가가 폭등한 것처럼

공급 감소에 따른 유가 상승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의 상황은 중동 산유국이 세계 유가를 좌우했던 1970년대와 달랐다.

이미 북해 유전에서 원유가 생산되는 등 대체 공급원이 활발해진 탓이었다.

뜻대로 원유가가 오르지 않자 사우디는 1985년 결국 감산 전략을 철회했다.

 

이후 원유가는 수요 증가로 오히려 상승세로 접어들었지만

사우디는 이 과정에서 유가 견인을 위해서는

당장 산유량을 줄이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사우디가 이번 전쟁에서 저유가 정책을 고수하는 이유도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다.
   
   

 

 

사우디가 감산에 반대하는 이유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산유국들이 다같이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는 차원이라는 견해도 있다.

 

OPEC 국가가 감산을 결정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감산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우디가 굳이 시장점유율을 낮춰가면서까지 감산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하게 되어 산유국들의 손해가 계속되더라도

사우디 혼자 ‘독박’을 쓰는 최악의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것.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2월 18일 ‘최근 OPEC 동향과 국제석유시장’이라는 리포트에서

최근 저유가 사태를 가져온 사우디의 감산 유보 결정 배경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산유량 감산을 결정하더라도

OPEC 12개 회원국 가운데 실제 의미 있는 규모로 줄일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다.

리비아와 이란은 이미 상당수 생산량을 줄인 상태다.

이라크는 2003년 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혼란을 겪다 최근에야 생산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베네수엘라·나이지리아 등은 재정이 취약해 석유수출에 따른 재정 수입이 줄어드는 것을 감당하기 어렵다.

 

결국 사우디가 감산으로 발생하는 손해를 대부분 떠안게 되는 구조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관계자는 주간조선에 “최근 사우디의 감산 유보 결정은 사우디가 자신만 희생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이익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지분 방어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오랜 우방인 미국과 사우디가 러시아와 이란을 ‘조이기’ 위해 오일전쟁을 공모했다는 음모론도 제기한다. 실제 오일전쟁 결과 러시아와 이란이 경제위기에 봉착하기는 했다. 이에 대해 에너지경제연구원 오세신 연구위원은 “미국과 사우디가 정치적 동기로 인해 위험한 장난을 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이러한 음모론은 술자리에서 나누는 잡담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속내가 무엇이든 과연 이 총성 없는 전쟁이 사우디의 의도대로 흘러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렇게만 예상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적으로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가 사우디의 의도대로 저유가를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 나자빠질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셰일오일 시추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된 업체들이야 저유가를 감당하기 어렵지만, 이미 몇 해 전부터 셰일오일에 투자한 업체들은 버틸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30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OPEC의 고민을 보도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의 일부분이다.
   
   “OPEC이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미국 셰일오일이 많은 산지와 개발업체가 있는 머리 여러 개 달린 야수라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을 중단시킬 만한 단일 하한가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업체별로 하한가 기준이 다른데 일례로 씨티그룹은 이를 배럴당 70~90달러로 추산한다. 하지만 토지와 인프라가 이미 확보된 주요 셰일오일 산지의 경우 시추 비용은 40달러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고 씨티그룹은 추산한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미국 셰일오일 업체 중에는 소규모 업체가 많다. 현재 미국 내에서 셰일오일 업체는 2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낮은 유가를 버틸 수 있는 업체가 어느 정도인지를 OPEC도 파악하기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한 “유가의 갑작스러운 하락으로 미국 원유 생산량은 둔화되겠지만 생산을 아예 멈추게 하려면 장기간, 최소한 2015년 말까지는 낮은 가격이 지속돼야 한다”며 “그렇게 돼도 이미 시추기술이 고도화되고 새로운 매장지가 발견된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 주체만 바뀔 뿐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이 저유가로 인해 도산하기 전에 사우디가 OPEC 내부 국가나 비OPEC 산유국의 저항에 직면할 수도 있다. OPEC 내에서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우디는 현재의 낮은 유가를 버틸 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다. 반면 석유 재정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은 저유가가 길어지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유가가 높을 것을 가정하고 예산을 책정한 나라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루블화가 계속 떨어지는 러시아의 전망은 어둡고, 나이지리아는 금리인상을 강화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는 채무불이행이 가까워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번 오일전쟁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는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들과 국가재정이 빠듯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 OPEC 회원국 가운데 누가 더 저유가를 오래 버틸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오일전쟁이 일단락되는 기간을 6개월로 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문영석 실장은 주간조선에 “OPEC 국가 중 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일부 국가가 감산에 들어가고, 셰일오일 생산업체 중 생산단가가 높은 업체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유가는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2015년 상반기 중에는 50~60달러 사이를 오가는 저유가가 지속될 것이고 이후에는 다시 유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싸움은 비전통 원유와 전통 원유 간 에너지 패권 경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싸움은 장기적으로는 셰일오일 보유국과 OPEC 국가 간 에너지 패권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셰일은 미국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현상이 아니라 체코나 중국과 같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며 “지금은 미국에서만 경험 많은 오일 회사나 투자자 등의 조합이 이뤄지고 있지만 조만간 다른 나라에서도 셰일오일이 추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대규모 셰일오일 보유국에서 본격적으로 셰일오일 시추가 시작될 경우 과거처럼 국제유가에 대한 OPEC의 영향은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