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一花開 二日二花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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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2020. 2. 17.



거처에서의 새벽,

겨울 실종 끝에 모처럼 내린 눈이 참으로 반갑기만 합니다.













강추위가 아닌지라 내리면서 녹으면서....






마음 같아선 당장 산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진즉에 무뎌진 발걸음을 채근하고 수습하기가 이리도....
























詩 文 (시문)



纔得一條路 步步涉險難 

겨우 한 가닥 길을 얻어 걸음 걸음 험한 길 걸어가노라.


山外更見山 水外又逢水 

산 밖에 다시 산이 보이고 물 밖에 또 물을 만나도다.


幸渡水外水 僅越山外山 

 다행히 물 밖에 물을 건너고 간신히 산 밖에 산을 넘어 왔노라.


 且到野廣處 始覺有大道 

바야흐로 들 넓은 곳에 이르니 비로소 대도가 있음을 깨달았노라.

 

苦待春消息 春光終不來  

안타까이 봄 소식을 기다려도 봄빛은 마침내 오지를 않네.

 

非無春光好 不來卽非時  

봄 빛을 좋아하지 않음이 아니나 오지 아니하면 때가 아닌 탓이지.

 

玆到當來節 不待自然來  

비로소 올만한 절기가 이르고 보면 기다리지 아니해도 자연히 오네.

 

春風吹去夜 萬木一時知  

봄 바람이 불어 간 밤에 일만 나무 일시에 알아차리네.

 

一日一花開 二日二花開  

하루에 한송이 꽃이 피고 이틀에 두 송이 꽃이 피네.

 

三百六十日 三百六十開  

삼백 예순 날이 되면 삼백 예순 송이가 피네.

 

一身皆是花 一家都是春  

한 몸이 다 바로 꽃이면 온 집안이 모두 바로 봄일세.

 

甁中有仙酒 可活百萬人  

병 속에 신선 술이 있으니 백만 사람을 살릴 만하도다.

 

釀出千年前 藏之備用處  

빚어내긴 천년 전인데 쓸 곳이 있어 간직하노라.

 

無然一開封 臭散味亦薄  

부질없이 한 번 봉한 것 열면 냄새도 흩어지고 맛도 엷어지네.

 

今我爲道者 守口如此甁  

지금 우리 도를 하는 사람은 입 지키기를 이 병같이 하라.




-『東經大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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