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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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리얼리즘미술과 신형상미술의 미의식

- 비판적 리얼리즘 미술 - 비판적 리얼리즘미술은 진보적 성향의 지식인 미술가들의 주된 창작방법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었으며, 1980년대 미술의 큰 흐름을 바꾸어 놓은 초기 민중미술로서 중요한 미술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현실과 발언' 은 '비판적 리얼리즘(현실주의)' 을 지향한다고 평가되는 대표적인 미술동인으로, "비판적이고 휴머니즘적인 관점에 입각한 현실주의적 지향"을 가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현실과 발언' 의 활동은 사회적 의식을 지닌 작가들이 당면한 구체적인 삶의 상황을 시각언어로 조명하려는 일종의 시도다. 이런 시도는 '삶의 진실성'을 담는 리얼리즘미술과 맥이 닿아 있다. 비판적 리얼리즘은 추상적인 삶이 아니라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의 상황 속에 있는 삶, 즉 1980년대 한국사회의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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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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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한국 추상미술의 미의식

- 한국 추상미술에 나타난 자연관 - 한국 추상미술이 보여주려는 많은 미적 가치의 내용은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 자연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일조의 메타포인데, 그 중에서도 '참으로 존재한다' 는 뜻의 '실재實在' 의 메타포로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작가들의 자연관은 삶의 리얼리티와 연관되어 있다고 보인다. 즉 표현된 자연은 한국인들의 역사와 문화 등의 온갖 현실적 요소들을 반영한다. 추상미술은 비재현적인 방식으로 자연의 본질을 표현한다. 추상은 기하학적인 경향과 서정적인 경향으로 구분되는데, 한국의 추상미술은 서정적인 경향을 더 부각한다고 평가된다. 작가들은 추상기법을 통해 근원적 자연을 상징하는 미적 가치를 표현한다. 이태현, , 캔버스에 유채, 130.5×129.5cm, 국립현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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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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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근현대 미술의 미의식

최영림, , 1968, 캔버스에 유채, 96×130cm, 개인소장 20세기 전반기 주요 구상작가들의 작품 중에는 자연과 인간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도 대상에 대한 작가의 서정적 감성과 정서를 주로 표현한 것들이 많다. 그러한 정서는 자연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데서 나온다.인간을 둘러싼 소박한 환경은 고향과 같은 편안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평론가들은 이것을 '목가적 사실주의' 또는 '정감 있는 구상' 라고 부른다. 일상적인 삶의 단면을 정감 있게 보여주는 화풍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반영하지만 한국의 구상작가들은여기에 향토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로 최영림과 박수근이 있다. 최영림은 사실적 재현에서 벗어나 추상화되고 양식화된 자신의 표현세계를 목가적이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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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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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기산 풍속화 4

1890년대, 29.1×35.8 독일MARKK 음악에 맞추어 굿을 하는 무녀와 장구와 징을 반주하는 악사, 굿을 의뢰한 재가집 식구들을 그렸다. 무녀는 노란 저고리와 파란 치마 위에 쾌자를 입었는데, 무녀의 시서과 흰 치마를 입은 여성의 시선이 맞닿아 있어, 무녀가 죽은 사람의 넋이 하는 말을 전하는 공수를 내리는 듯하다. 19세기 말 이후, 26×34.7 점을 치거나 독경을 했던 시각장애인 판수判數가 북과 징을 두드리며 독경하는 모습과 독경을 의뢰한 재가집 식구들을 그린 것이다. 병풍 앞에 차려진 제물상의 아래 쌀 그릇 위에는 독경에서 가장 중요한 신격인 천존天尊을 지키는 팔부신장八部神將을 상징하는 팔부신장대를 세웠다. 1890년대, 29×35.7 독일 MARKK 병풍에는 종이를 오려 만든 신장을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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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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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기산 풍속화 3

1890년대, 29.8×35.7 독일 MARKK 굿중패가 농악을 연행하는 모습이다. 어른의 어깨 위에 올서서 춤을 추는 무동을 중심으로 꽹가리와 북 연주자, 잡색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며 돌고 있다. 본래 꽹가리를 치며 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시주를 청하는 승려들을 '굿중'이라 하는데 이들이 유랑하는 전문 광대패로 발전하여 굿중패가 되었다. 좌) 1880~1900, 20.1×16.5 독일 MARKK 두 명의 한량 앞에서 사당이 치마를 올리고 공연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떠돌이 광대 집단인 사당패의 공연은 주로 여성 연회자인 사당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공연을 통해 생긴 수입으로 살아갔다. 사당 뒤에는 두 명의 거사가 소고를 들고 있다. 우) 18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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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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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기산 풍속화 2

19세기 말 이후, 26×34.7 사체死體를 검시檢屍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검시는 조선시대 관청에서 죽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시신을 관찰하는일종의 부검剖檢이다. 서울에서는 한성부의 부관部官이, 지방에서는 수령守令이 참관했으며, 관청 소속 아전이 시신을 씻은 후 조사했다. 1890년대, 29.2×35.9 독일 MARKK 사체를 검시하는 모습이다. 좌) 1880년대, 129.2×13.6 모사본 Replica(원본: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두 명의 죄인이 발목에 채우는 골랑을 하는 모습이다. 조선시대에 감옥의 죄인에게 사용하던 도구에는 목에 채우는 가枷, 손에 채우는 뉴杻, 발에 채우는 질桎 등이 있는데, 질을 골랑, 차꼬, 족가 등으로 불렀다. 우) 1880년대, 18.9×14 모사본 Rep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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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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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기산 풍속화 1

(좌) 산수화 / 기산 김준근 / 19세기 말 이후 / 116×35 개항장(開港場)인 원산항(元山港)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 그림의 좌측에 이라 적혀있다. (우상) 기산 김준근의 '초례' 그림을 활용한 물감 포장지 상표 / 19세기 말 이후 / 6.1×13.8 독일계 무역회사인 세창양행 물감 포장지 상표이다. (우하) 바늘집 / 19세기 말 이후 / 3.6×4 갓 쓴 조선인 그림이 있는 바늘 포장재로 세창양행에서 제작하였다. 기산의 삽화가 실린「텬로력뎡天路歷程(천로역정)」 / 1895 / 19.6×28.7 / 국립한글박물관 기산 김준근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삽화가 실린 기독교 소설로, 삽화의 인물 묘사가 기산 풍속화와 유사하다. 「텬로력뎡天路歷程(천로역정)」은 영국의 존 버니언이 지었고 번역했는데, 번역..

08 2020년 12월

08

자연/취월당 함양취회(咸陽聚會)

금강주(金剛酒)의 본향에서 이른 바 함양취회(咸陽聚會)를 가졌습니다. 이튿날의 대봉산 산책길 양력 12월 2일 자에 보는 산수유의 붉음 과거 괘관산으로 불렸던 함양 병곡면 원산마을에서 바라본 대봉산 대봉산 휴양림 임도에 올라 조망한 지리연봉. 지난 달에 이어 다시 방문한 '금강주'의 본향 함양 병곡면 원산마을 노용신 선생님의 처소. 주안(株安) 김주연 선생님의 드넓은 오지랖에 호출된 경향각지 십여 분의 인사 들. 일체의 도식을 사양한 채,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봉산 자락을 달구었던 열담熱談의 현장. 이튿 날, 도토리 껍질만한 잔에 쥔장께서 건네 준 마지막 술은 그 이름도 범상찮은 금강주(金剛酒). 끝까지 어떤 재료를 써서 빚고 증류했는지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궁금했지만 그게 예의인 듯 싶어서다. 90˚..

04 2020년 12월

04

자연/취월당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4

바르톨로메오 베네토 밀라노 공작 가문의 조반니 스포르차와 정략적으로 결혼하였으나 원만하지 못했다. 알토벨로 멜론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전제군주이자 교황군 총사령관. 아버지이자 교황인 알렉산데르 6세의 지원으로 중부 이탈리아의 로마냐 지방을 정복해 지배했다. 마키아벨리는 그를 이상적인 모델로 삼아 을 집필했다. 루크레치아 보르자의 마지막 남편인 알포놋 데스테는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체사레 보르자가 몰락하고 죽은 후에도 루크레치아를 내치지 않고 보호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문의 몰락으로 혈혈단신이 되어 불안한 나날을 보냈으나 알폰소의 배려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알폰소와의 관계에서 그녀의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난다. 루크레치아는 전례의 2번의 결혼에서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나 마지막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