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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글
모레(23일)가 처서이오니 이제 폭염도 주춤하겠지요.
처서를 맞아 김용화 시인의 '처서' 한 수를 감상하시지요.
'처서 무렵'
매미 울음소리가 누리장나무 닁닁한
꽃내음 따라
오류동 산자락을 짓뭉개고 내려와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말복 지나 처서로 치닫는 길목은 해마다
야단법석이다
필생의 짝을 찾아서 한목숨 사르고
가을의 초입에서 장엄한 죽음을 맞는
매미들,
푸른곰팡이 온몸에 덮어쓰고
소슬바람에 빈 껍질 표표히 날려 보내며 -
저도 세상사에 무심해질 때
답글
제가 나이들어 감을 느끼게 되네요.
뒷모습에 걸린 무심...
그 말에 서성이다 갑니다
고운 주말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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