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11. 11. 30. 14:52

오늘 아침 산책 길에 마지막 단풍으로 물든 진해 내수면연구소 생태공원이 너무 아름다워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나무사이로 보이는 호수위에 흐르는 잔잔한 물결들이 더욱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가까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더 추운바람이 불면 마지막남은 저 붉은 잎새들은 떨어지고 말겠지요. 그리고 또 한 해가 지나고 우리는 나이를 한 살 더 세게 됩니다. 진해 내수면연구소 생태공원에 어김없이 찾아 온 가을 단풍을 보면서 오늘도 세월이 흘러 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해 내수면연구소 생태공원에 살포시 내려 앉은 단풍의 화려한 자태를 두고 발길 돌리기가 아쉽습니다.

 

 

                                         <아내도 가을에 취해서 자리를 뜨기가 아쉬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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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가도 남아있겠지요?
비가와서.~!! ㅎㅎㅎ
저도 몇년 전 갔다 왔는데... 아직도 단풍이 남아 있네요. .
예.~ 선생님 진해는 아직 단풍이 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어느 저수지같기도하고...
진해구청뒷편 돌아올라가면 저수지하나있던데 거기 맞죠?
단풍이 지깁니다^^

참... 사모님이신가요??? 앉아계신분이...
장복터널 나와서 시민회관 아래 진해내수면 연구소라니까여.~!! ㅎㅎㅎ 울 마님 마자여...

 
 
 

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11. 9. 7. 16:11

도심 속 걷고 싶은 길

           진해 생태공원 

진해 도심 속에 정말 걷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진해역을 지나 여좌천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내수면연구소에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도심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이렇게 넓은 호수와 우거진 숲 그리고 흙을 밟고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합니다. 나는 이 길을 사랑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나는 매일 아침 이 길을 부부가 함께 걷습니다.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심에서 흙을 밟고 숲속을 걷는다는 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생태공원 입구에는 마치 도심과 자연의 경계선 같은 출입문이 산책길을 반깁니다. 이 문을 지날 때면 은은한 솔잎 향과 뒤 섞인 풀냄새들이 가슴을 타고 흐릅니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흠뻑 마시며 출입문을 지나면 넓은 호수가 보이고 호수를 끼고 도는 아침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호수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고 싶은 생각이 들 때면 우리는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스마트폰 DMB로 아침뉴스를 듣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시간에는 생태공원을 산책하는 산책객들이 붐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이 흐르는 호수를 바라보며 호수 위를 떠도는 숲도 봅니다. 가끔은 큰 잉어들이 여유롭게 호수를 배회하며 아침 먹이를 찾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거리는 650미터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몇 바퀴를 돌았는지 확인하는 번호표를 넘기면서 호수를 열심히 도는 것으로 보아 아마 열 바퀴는 더 도는 모양입니다. 산책을 하는 모습들도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팔을 좀 높게 들고 경보같이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양 손에 아령을 들고 열심히 아침운동을 하면서 저수지를 돌고 있습니다. 어느 나이 많은 할아버지는 걷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느린 걸음으로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을 준비하는 생태공원

아침 햇살이 울창한 나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가끔은 나무 사이로 비치는 이른 햇살들이 새로운 아침을 알리기 위해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침 햇살은 호수에 반사도 되고 나무 사이를 뚫고 산책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비추고 머리에 내려 앉습니다. 이제는 설렁설렁 부는 산들바람들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벌써 색깔을 바꾸고 낙엽으로 변해서 떨어진 벚꽃나무 잎들이 산책길 주변을 뒹구는 모습도 보입니다.

 

생태공원 산책길 오른쪽에는 람사르총회에 맞추어 급하게 조성한 인공 습지가 있습니다. 인공습지 주변에는 인공으로 조성한 데크로드 산책길도 있습니다. 인공습지 주변에는 무성한 갈대들이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산복숭아나무도 있고 이름 모를 야생화들도 줄을 서서 피어 있습니다. 물을 품은 습지에는 수련도 있고 연꽃도 있습니다. 대나무 숲도있고 머루 다래 넝쿨도 보입니다. 저수지를 반쯤 돌다 보면 넓은 공지에 각종 운동기구들이 산책객을 맞이합니다.

 

공중걷기, 파도타기, 자전거타기, 허리 굽혀 펴기, 철봉도 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아침운동을 합니다. 산책을 하고 아침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운동을 하는 강도나 운동시간도 여자들이 더 열심히 하고 더 많이 합니다. 남자들 평균수명이 여자들 평균수명보다 짧은 이유를 알만 합니다.

 

 

 

 

 

나는 진해 내수면 연구소 생태공원에 있는 도심속 걷고 싶은 이 길을 좋아 합니다. 그리고 아마 내가 걸을 수 있을 때 까지는 이 길을 걸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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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11. 9. 4. 17:37

 양심(良心)

양심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을 말합니다. 법(法)이란 이와 같이 양심에 따른 도덕적 의식으로 통제할 수 없는 사회적 규율을 강제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법과 양심의 경계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기 마련입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박명기 교수와의 후보단일화는 민주진보진영의 중재와 박명기 교수의 결단에 의해 정해진 것이며 대가와 관련한 어떠한 얘기도 없었다. 는 주장을 하지만 사실은 단순하게 양심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기 때문에 법으로 판단하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산책길에서 만난 부끄러운 양심

나는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최소한의 양심마저 일어버린 사회적 병패에 분노합니다. 과연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최소한의 양심이라는 기준은 어디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나는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진해역에서 여좌천을 따라 올라가는 길목에서 나는 양심을 버리지 말라는 현수막이 부끄러운 또 다른 양심을  목격합니다.

 

      

여좌동 주민 센터에서 게시한 양심을 버리는 행위를 하지 맙시다. 는 현수막 앞에는 매일 버려지는 양심들이 부끄러운 모습으로 쌓이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진해여중 담장에 새로 설치한 누비자 자전거 터미널 앞에서 다시 한 번 최소한의 양심마저 버리고 떠난 부끄러운 양심을 만납니다. 우리 주변에는 버려진 양심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진해여중 담장에 새로 설치한 누비자 자전거 터미널 앞을 가로막고 차량을 불법 주차한 모습도 최소한의 양심마저 포기한 이 시대에 버려진 양심의  한 모습입니다. 여좌천 데크로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진해여중에서 중앙교회까지는 양쪽으로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MBC드라마 ‘로망스 촬영장소’라는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미 군항제 기간에는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중앙교회 위에서부터 내수면연구소 생태공원입구까지는 한쪽은 데크로드 길을 설치하고 다른 한 쪽은 하상산책로를 설치해서 지루하지 않게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이 산책로는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붐비기 마련입니다. 데크로드를 따라 올라가면 생태공원 앞에는 지압보도가 있고 내수면연구소 생태공원의 저수지 주변은 우거진 숲속 길이 아침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최상의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공권력의 의지가 필요한 기초질서 확립

이와 같이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는 여좌천을 따라 진해역 지하도부터 한전 앞 까지 2차선 자동차 통행로는 도로 폭이 좁고 복잡합니다. 당연히 노면주차가 금지된 주차 금지 구역입니다. 그러나 이 도로변에는 국가기관인 여좌동 주민 센터와 진해경찰서 여좌동 치안센터에서 게시한 이상한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양면주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 내용이 어쩐지 어색합니다.

 

양면주차를 금지한다면 한 쪽 면에 주차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차금지구역에 국가기관에서 양면주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은 잘못된 계도방식 입니다. 그리고 그런 현수막 아래 아무 거리낌 없이 양면으로 주차를 하는 시민의식과 현수막이 상존(尙存)하는 현실이 최소한의 양심마저 무너저 버린 우리사회의 실상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잘못을 고치지 못하면 큰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유난히 정이 많은 민족입니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구문명의 시각에서 보면 좋은 것이 좋다는 우리나라의 적당주의 문화가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형편없는 사람들로 인식할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이제는 누구도 느끼지 못하고 일상으로 고착된 최소한의 양심마저 일어버린 세상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선 국가의 녹을 먹는 공직사회가 이 문제에 가장 큰 책임의식을 가지고 나서야 합니다. 여좌천변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겠다는 공권력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누비자 자전거 터미널을 가로막고 있는 불법주차를 단속하려는 공직자들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주자금지구역에 양면주차금지 현수막을 생각없이 국가기관에서 게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양심이나 상식으로 통제할 수 없는 사회적 규율을 강제하는 수단이 법을 집행하는 것이라면 최소한의 양심마저 무너진 사회적 병폐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법 집행기관인 국가기관에 있습니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과 공직사회가 앞장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무너저 버린 사회적 병패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절대 필요합니다.     


공직사회도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고민이 필요

공직사회의 의식 없는 예산낭비 문제도 이제는 최소한의 양심마저 일어버린 일상으로 자리 잡은 모양입니다. 나는 2년 전 여좌천 중앙교회부터 한전 앞까지 하상산책로 317,6㎦의 구간을 2억4천8백만 원의 예산으로 우드 칩 포장공법으로 시공하는 문제에 이의를 제기한 일이 있습니다. 국민의 소리에 미동도 하지 않는 양심 없는 공무원들이 화가나서 국민신문고까지 울리면서 따졌던 일을 기억합니다. 결국은 1년도 지나지 않아서 2억4천8백만 원의 국민세금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그 하상산책로 위에 데크로드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앙교회 앞에서 한전 앞까지는 한 쪽은 데크로드로 다른 한 쪽은 하상산책로를 설치하고 양 쪽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4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상산책로 쪽의 연결다리 옆에는 하상산책로를 출입하는 계단을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데크로드가 하상산책로로 연결되는 계단을 지나가려면 사람이 차도를 통과하지 않고는 도저히 지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청송연립 앞에 하상산책로가 끝나는 부분을 관찰하면 새로 설치하려는 데크로드의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상산책로로 연결되는 계단설치 구간을 지나려면 사람이 차도로 나가야하고 차도에는 대형화분으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앙교회부터 한전 앞까지는 이런 계단이 4개나 있습니다. 하상산책로가 설치된 쪽에 다시 데크로드 공사를 해야하는 이유를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예산낭비라는 생각밖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지금 여좌천 하상산책로 길위에서는 잘 가꾸어진 화단을 마구 파해치며 데크로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상산책로를 조성한 위에 다시 데크로드공사를 해야 할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하상산책로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는 4개 구간은 사람이 바르게 통행할 수 있는 방법조차 없습니다. 여좌천 데크로드 공사가 실적을 위한 생색내기 공사이거나 예산이나 낭비하려는 공사라면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제는 공직사회도 스스로 최소한의 양심정도는 지키려는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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