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20. 4. 7. 20:06

창원시 진해구 진보진영 국회의원 후보단일화를 강력히 촉구 합니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진해는 민자당부터 한나라당, 새누리당까지 무려 36년간 보수의 텃밭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하고 바꿀 때도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거부하는 것은 진해주민들의 문제도 있지만 지역 정치인들의 책임이 더 크고 무겁다 할 것입니다. 지난 2010년 7월1일 기초자치단체인 진해, 마산, 창원시가 같은 기초자치단체인 창원시로 강제 흡수통합이 되면서 진해주민들의 자치권은 영원히 살아지고 말았습니다. 


진해 사람들은 주민 자치권을 지키려고 주민투표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기본권이며 진해사람들의 당연한 요구인 주민투표는 묵살되고 말았습니다. 지자체강제통합의 주연은 이달곤 행자부장관이었고, 조연은 김학송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진해의 자치권을 몰수하는 지자체 강제통합의 주연이었던 이달곤 전 행자부 장관이 진해에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진해시를 폐하고 지자체를 강제통합한 주역인 이달곤 미래통합당 후보와 지자체통합을 적극 반대하며 이달곤 전 장관을 고발까지 했던 조광호 정의당 후보가 같이 국회의원 후보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진해사람들은 제11대 민정당 배명국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줄기차게 보수진영의 편을 들었습니다. 배명국 의원이 3선, 김학송 의원이 3선을 하는 동안 그들은 진해를 위해서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진해사람들의 한결같은 짝사랑을 받으며 그들이 한 일은 진해시를 폐지하고 진해주민들의 자치권을 창원시에 헌납하는 지자체 강제통합의 위업을 이루었을 뿐입니다.


진해 사람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졸속적 지자체 강제통합에 진해 주민들은 강력하게 항의 했습니다. 진해 시민단체는 불법부당한 지자체 강제통합에 동원되어 들러리를 섰던 진해시 의원들을 무더기로 고발하면서 제5회 전국 지방선거는 진해에서 여소야대의 선거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습니다. 아직도 진해는 지긋지긋한 보수의 굴레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중대한 문제를 그냥 진해사람들의 보수적 성향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지역 정치인들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 할 것입니다. 지자체 강제통합에 반대하는 진해 지역의 싸늘한 민심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3선의 김학송 의원이 결국 후보직을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야권  후보들의 난립으로 진해의 정치판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나는 당시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을 맡아 백방으로 후보단일화를 설득하고 노력했으나 끝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 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게 저려옵니다.


진해사람들의 자존심은 시켜야 합니다.

나는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지켜보는 마음도 그리 편치가 않습니다. 진해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지켜보면서 자꾸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해 사람들의 가슴에 가장 크고 깊은 상처를 남긴 지자체통합의 주역인 이달곤 전 행자부 장관이 진해에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보진영은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와 정의당 조광호 후보가 같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칫 진보진영의 표가 갈리면서 이달곤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는 더불어민주당 횡기철 후보와 정의당 조광호 후보에게 강력히 요구 합니다. 어떤 방법이라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어떤 일이 있어도 진해의 자치권을 몰수하고 진해시를 페하는 지자체통합의 주역인 이달곤 후보가 진해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횡기철 후보와 정의당 조광호 후보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후보단일화를 꼭 이루어 내시기 바랍니다. 이는 진해를 사랑하는 진해 주민들의 엄숙한 명령입니다. 만약 이번에 또 진해의 정치지형을 바꾸지 못하고 실패하면 진해 주민들은 결코 황기철과 조광호를 영원히 잊지 않고 두고두고 원망하는 불행한 일들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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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12. 3. 15. 13:07

시민단체는 분명한 명분있어야 존재가치 있어

시민단체는 말 그대로 시민들이 모인단체를 의미합니다. 시민들은 다양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중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항상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공명정대하게 현실정치를 표로 심판하기도 합니다.

 

마치 모래알 같이 흩어져 있는 시민들의 생각이 바람 따라 일어나는 쏠림현상을 민심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민심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고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일을 가지고 항상 찬성하는 편과 반대하는 편은 있기 마련이고, 찬성과 반대가 치열하게 부딪치며 경쟁하는 가운데 또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인류사회는 발전하는 것 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실패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절대로 그런 현실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됩니다. 엎지른 물 때문에 상처는 크겠지만 실패가 두려워서 실패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실패를 자초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나는 이번에 '2012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직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자신의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면서 실패의 원인을 따지기 위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진해, 마산, 창원이 독립된 지방 자치권을 포기하고 통합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주민의사를 무시한 문제를 시민들 스스로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권력과 지방정치권력이 야합해서 불법 부당한 방법으로 국민의사를 강제한 지자체 통합문제에 대한 진해사람들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서로가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1:1구도에서 지자체 통합문제를 표심으로 심판해야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지자체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주장하는 여당후보와 통합의 피해를 주장하는 야권 및 무소속 후보는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통한 1:1구도로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서로가 자기주장이 강한만큼 여권이나 야권 및 무소속 후보들은 난립하기 마련이라 '2012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를 서둘러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 시각에서 야권 및 무소속 후보들의 후보단일화를 목표로 출발한 시민운동 단체가 시민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반영하는 역할의 한계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시민단체가 스스로 완장차면 안 돼

시민단체는 최소한 정치적으로 엄격하고 분명한 중립적 가치와 판단의 기준이 되는 스스로의 잣대가 필요 합니다. 링에 오른 권투선수는 회심의 KO펀치를 날리기 위해서 수 없는 쨉을 날리기도 하고 때로는 얻어맞으면서 최후의 승리를 위한 사투를 벌리기 마련입니다. 링 위에서 쨉이건 어퍼컷을 날리는 계산이나 모든 최종적 판단은 선수만이 가능합니다. 관객이나 심판이 개입할 수 있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나는 '2012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 직을  수행하면서 마지막 6차 회의에 서울출장관계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추진위가 진해 무소속 후보들의 후보단일화 과정을 최종 결정하는 과정에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추진위 요구에 응한 특정후보를 시민후보로 선정하고 통보한 사실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혼자 하는 무소속후보 단일화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문제는 추진위의 가장 중요한 안건의 결정과정에서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과정까지 공동추진위원장인 나에게 어떤 의논이나 통보조차 없었다는 절차적 하자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추진위원회 임원들이 이야기하는 '생각이 좀 모자랐다.'는 이야기나 '실수를 인정한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단일화는 둘 이상을 하나로 합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야권연대나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야권연대나 무소속 후보들의 후보단일화는 다양한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각기 다른 후보들의 주의주장을 국민들이 취사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일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민 누구에게나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특정한 이익을 목적으로 제한 한다는 자체가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기본이념에 반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에 제한적 차선책으로 연대나 단일화는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반드시 서로 합의하는 합의정신이나 정당하고 공평한 기준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나는 진해의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할 기자회견을 예상하고 추진위에서 예정한 김병로후보를 시민후보로 선정했다는 기자회견의 중단이나 연기를 간곡하게 요청했습니다. 예정된 사항이라 기자회견을 꼭 해야 한다면 단일화 실패를 인정하고 사실(fact)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하자는 제안마저 추진위가 수용하지 않은 이유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분명히 '2012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는 후보들의 단일화를 목적으로 결성하고 활동한 시민단체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건 둘 이상이 합치는 단일화 과정이 없었다면 단일화의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노력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순리고 당연한 일입니다. 시민단체가 완장차고 후보자들이 승복하지 않는 후보단일화를 강제하거나 일방적으로 시민후보를 선정할 어떤 근거도 없습니다.

 

시민단체는 후보들이 서로 다른 주의 주장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중재자적 역할을 하는 이상으로 완장 찬 모습을 보여서는 않됩니다.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해서 출범한 시민단체가 오히려 후보들에게 분란의 빌미를 제공하고 진해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기자회견을 자초한 이유를 나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과연 특정한 목적이 아니라면 혼자 하는 무소속후보 단일과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창원(갑) 문성현후보가 상대후보가 있는 자리에서 블로거 합동인터뷰를 하면서 했던 정치가다운 용기 있는 이야기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약 선거전날 까지 단일화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자신이 사퇴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해 후보단일화 추진위가 단일화 일정에 필요한 시간이 없고 촉박하다는 이유로 변명하던 사실이 단순한 핑계였다는 생각 때문에 지금도 나는 부끄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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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이 크시겠습니다.
후보자들이 문성현 후보만큼만 통 큰 정치를 하여주면 이 나라는 바로 설텐데 모두가 자기 욕심에 눈이 멀어...
김병로 같은 어른도 벼슬도 할 만큼 했고 연세도 자실만큼 자셨는데 지역에서 쓸만한 인물을 골라 훈수나 해주고 하면 대접 받고 살터인데..
결국 노욕으로 이름만 더럽히게 되겠지요.
달그리메니이 쓴 글이 퍽 재미있더군요. 권력이란 지팡이집고 화장실 갈 근력만 있어도 절대 놓지 않는다네요. ㅎㅎㅎ 사실은 권력에 기생하며 아부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이번에 나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작은 권력이라도 정치에 물든 사람들이 섞이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나도 시의원이라도 한 번 해봐야 하겠습니다. 권력이 어떤 것인가 맛 좀보게...ㅋㅋㅋ
저는 진해 30년넘게 살면서 여러 선거들을 보왔습니다. 근데 이번 선거에서는 참 이상한 점들이 많이 있어보입니다.
이번 시민후보 단일화에서 장복산님과 이종면씨가 같이 공동추진위원으로 있었던 11년도 기자회견의 모습을 보왔습니다.
그때 같이 있던 예비 후들 김하용후보,최충웅후보,임재범후보,변영태후보등 여러 무소속 후보들이 같이 뜻을 합치고자
참석한걸로 압니다. 버젖이 기자회견장에서 같이 기자회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후보추진위원해는 잘못되었다고 애기하는 자체가 앞뒤가 안맞다고 보내요. 자기가 단일후보가 안되서 나는 반대다? 이런건가요 그렇게 이기적모습 또한 국회의원후보가 될수없다고 봅니다. 또 제가 의문스러운것은 장복산님은 분명 공동위원회 위원장이시면서 마지막 시민후보 단일화 모임에 안갔는도 이해가 안갑니다. 서울에 일떄문에? 좀 웃기지않나요 공동위원회 위원장님이시라면 그전에 날짜와 시간을 통보 봤았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알면서서 서울까지 가셨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나중에는 이야기를 안했니 무슨 이런경우가 다있냐는 그런 변명같은 말은 30대인 제가봐도 고개를 저을수밖에 없는 일인거 같습니다.
윗글에 시의원이라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그러셨죠 시의원? 권력? 전 없다고 봅니다. 고작 시의원이라면서 고개 들고 다니는 분들 보면 장복산님이랑 별반차이 없다고 봅니다. 권력을 논하기보다는 먼저 사람을 알아야겠죠 그게 권력보다 무서운 민심이라는거죠 항상 장복산님 글들 애독하는 30대 청년으로서 중립과 확실한 자기 주장 그리고 애독자들이 편하게 이해하기 쉽게 글을 적어주시는 점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글은 아닌거 같네요 자기얼굴 침뺏기 밖에 안되는 글같습니다. 진해 30대 청년들은 다 알고 있을겁니다. 이번에 어떤 사람을 뽑아야할지 그게 새누리당이든 민주통합당이든 무소속이든 사람을 먼저 봐야겠죠!
진해청년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추진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서울 출장을 가게된 것은 나도 생활인이라 먹고사는 문제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대 내가 참석하지 못한 회의에서 의결된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추진위의 가장 중요한 의결사항을 공동추진위원장인 나에게 일언반구 의논도 없이 심지어는 통보조차하지 않고 이해당사자에게 통보해 버린 문제에 이의를 재기하는 것입니다. 내가 서울에 있더라도 이해당자에게 통보하기 전에 최소한 전화로 해도 협의나 통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동추진위원장은 이 단체의 대외적 모든 의사표시에 대한 최종적 책임과 의무를 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얼굴에 침을 밷은 이유를 본문에 적었습니다.[분명히 '2012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는 후보들의 단일화를 목적으로 결성하고 활동한 시민단체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건 둘 이상이 합치는 단일화 과정이 없었다면 단일화의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노력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순리고 당연한 일입니다. 시민단체가 완장차고 후보자들이 승복하지 않는 후보단일화를 강제하거나 일방적으로 시민후보를 선정할 어떤 근거도 없습니다.] 시의원 이야기는 나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이 좀 많이 개입된 표현이라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진해청년님의 충고를 고맙게 받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이제는 사람을 먼저 보고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 얼굴에 스스로 침을 밷고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공동추진위원장직을 사퇴하기까지 한 내 심정을 조금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평가는 글의 마지막 구절에 담았습니다. 추진위가 너무 서두른 문제에 대한 반성을 합니다. 최소한 국회의원을 꿈 꾸고 수년 간 준비해 온 후보들에게 너무 쉽게 포기하고 단일화에 응하라는 추진위의 강압적 사고를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12. 2. 28. 13:15

지난 22일 오후 2시 경남 도민일보 강당에서 진행한 창원 (갑) 야권후보 초청 블로거 합동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주 편안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가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문성현 후보는 (전)민주노동당 대표를 거쳐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통합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역 에서 정치적 인지도는 확실한 정치인 입니다.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여러 번 만나고 악수한 기억이 있는 현장 정치인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서울대학을 나와 노동현장에 있었고 민주노동당 대표를 했지만 창원을 지키는 정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FTA를 반대하며 단식을 했고 진해, 마산, 창원이 통합하는 지자체 통합의 중심에도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정치현장에서 중심적 위치에 있으면서 변방에 머무는 안타까운 운명의 정치인 같은 생각도 듭니다.

 

나는 이번에 블로거 합동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내내 안타까운 생각만 했습니다. 무슨 이유로 문성현 후보는 창원(을)을 포기하고 창원(갑)을 지역구로 선택하고 후보 등록을 했는지 안타깝습니다. 

 

무슨 이유로 민주통합당에서는 창원(갑)에 김갑수 후보를 전략공천을 했는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문성현 후보와 김갑수 후보가 나란히 국회에 입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모양입니다. 

 

상대와 주먹질을 하며 싸우는 힘을 겨루는 싸움이라면 2:1로 싸우는 것이 당연히 유리합니다. 그러나 선거라는 싸움은 2:1로 싸우면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지는 싸움이라는 사실 때문에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원래 전략공천이란 여당이나 야당이 승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역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입니다. 내 판단이 잘못인지 모르지만 경쟁력 있는 야권후보끼리 단일화 경선을 위해서 전략공천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나는 문성현 후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문성현 후보를 보면 떠오르는 생각은 똑똑한 바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보 노무현과 같은 맥락일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항상 원칙과 상식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실제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은 항상 바보가 되는 세상입니다. 문성현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바쁘게 건너가는 건널목에 홀로 서서 파란 신호등이 점등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서울대학을 졸업하고 80년대에는 위장취업 한 용공분자로 다섯 번이나 투옥되는 문성현이 묵묵히 노동현장을 지키며 살아온 사실이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내내 토목공사 이야기를 하고 비정규직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밥 먹여주는 진보’란 국가는 국가대로 지금까지의 토건사업 대신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전환하고,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정규직이 비정규직과 실업자에게 일자리와 임금을 양보해야 한다고 합니다.

 

 문성현 후보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밥 먹여주는 진보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도 자주하더군요. 그러나 나는 '밥 먹여주는 진보'라는 표현보다는 '밥 먹여주는 정치'로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진보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정치인이 국민들 밥 먹는 일까지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정치가 송두리 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나 진보로 정권이 교체되는 정도로 과연 '밥 먹여주는 진보'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진보정권으로 바뀌면 정치를 바꾸는 작업이 우선해야 합니다.  

 

나는 문성현 후보가 이야기하는 토건사업만 멈추거나 제대로 해도 배고픈 국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나도 60 평생을 넘게 세상을 살면서 관심조차 없던 지역 시민운동에 참여하면서 극히 제한적인 창원시 예산문제들을 드려다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평범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고 동의하기 어려운 예산낭비라고 판단할 부분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공무원들이 국가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진심으로 내 돈 같은 생각을 하고 예산을 집행 한다면 전체예산의 3분의 1은 충분히 절약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등, 정의,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이야기하는 문성현 후보에게 의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화염병 대신에 촛불을 들고, 짱돌을 던지지 말고 투표지를 확실히 던지고 지하신문을 돌리지 말고 페이스북, 트윗에서 놀고 감옥에 가지 말고 제대로 된 일자리에 가자는 주장에도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이상적인 현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해답을 아직은 진보진영에서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진보적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들이 좀 더 진보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생각은 보수나 진보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이야기를 한 번 더 고민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로는 연대니 연합이니 하면서 행동은 따라가지 못하는 진보정치인들의 현실에 과연 국민들이 무엇을 기대할지 의문입니다.

 

아직도 진보진영 중앙당 차원에서는 서로 선거연대를 하는 문제조차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은 절대 아닙니다. 창원(갑)에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연대하고 단일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문성현 후보가 하던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나는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선거일 전 날까지도 단일화가 안 된다면 자신이 사퇴할 용의가 있다는 이야기를 단일화 대상인 후보가 있는 자리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마 김갑수 후보도 같은 생각이나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두 분이 4월 11일 자정이 넘기 전에 꼭 이렇게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을 창원시민들에게 보여 주기를 기대합니다. 자주 오는 것은 기회가 아니라고 합니다.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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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다 국회로 보낼까요?ㅎㅎ
그렜으면 좋겠어요.
참 어렵네요^^
어려워도 기분좋은 인터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