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suit of Balancing/카약(Kayak)

도미니크 2019. 6. 16. 13:12



올해 상반기 마지막 카약킹 일정을 춘천 팔각정으로 다시 잡았다.  이제는 날씨가 27도를 넘어서니, 물에 뛰어들지 않은 카약하기는 거의 끝물이다.  이번에는 비영리 활동가들 중에서 시간이 되는 지인들을 초대했다.  글로벌 시민 청년 교육을 위해 활동하는 "웃는 콧수염님" 가족 4명, 영리와 비영리의 서로 다른 도메인의 맥락을 학습 중인 "춤추는 거북이님 " , 백혈병 때문에 일반학교에 못 다니는 어린 학생을 위해 일하는 "소중한 고슴도치", 생활의 질곡 속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을 돕는 "마음바쁜 나무늘보님" 7명의 게스트를 초대했다.  


오후의 소나기 예보로 걱정을 하며, 잠실에서 나무늘보님과 거북이님을 픽업하여, 팔각정에 도착하니 조모님이 배를 모두 조립하고 기다리신다. 잠시 후에 콧수염님 가족과 고슴도치님이 도착했다.  수인사를 나누고 약간의 카약 강의를 마치고 어린아이 2명은 조모님이, 콧수염부부, 고슴도치와 거북이, 나무늘보님은 혼자, 우리 부부 이렇게 5대의 카약을 런칭했다.  예전 처럼 잣나무 군락지를 향해 저어간다. 아이들은 먼저 간다고 보채는 바람에 조모님은 멀리 앞서 가시고, 세대의 카약을 내가 이리저리 살피며 따라 갔다.  


오늘 처음 카약을 하신 나무늘보님은 힘 안들이고 천천히 카약을 저어간다. 힘을 빼고 패들링을 하니 배도 지그재그 없이 직진이다. 고수의 수준이다. 역시 투어링 카약의 패들링은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거북이님과 고스도치님의 배는 역시난 지그재그, 그보다 조금 나은 웃는 콧수염의 카약 역시 직재그!.  그래도 무사히 목적지인 잣나무 숲에 도착하여 간식을 늘어놓았다. 삶의 태도에서 패들링도 마찬가지 같을지 궁금했다.  주위를 둘러본다. 여름 장마를 대비해서 댐의 수위는 물을 많이 뺐는지 1미터는 지난달과 차이가 있다. 잣나무 군락지에 도착하여 맛있게 간식을 나누고, 고슴도치님의 넘치는 에너지로 같이 담소를 나눈다. 


자리를 걷고 배를 떠내 보내고 있자니, 외국인 한명이 타프를 치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콧수염님이 말을 걸다가, 나를 오라고 한다. 이야기를 들으니 독일산 카약을 중고로 팔고 싶다고 한다. 이메일을 주고 받고 자리를 떠난다. 벌써 3대의 카약은 1키로미터는 앞서있다. 우리 두 부부가 뒤따라 간다. 초보 카약커이니, 콧수염의 배는 지그재그 그래도 초반부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전반부에서 지그재그 하던 거북이와 고스도치의 배는 멀찌기 가고 있다. 


여름 장마를 준비해서 춘천댐의 수위는 1미터 정도는 5월달 보다 아래로 낮추어져 있다.  콧수염 부부와 우리 부부가 천천히 우측 강변의 그늘가를 따라 팔각정에 도착하니, 콧수염의 큰아들 "한중"이가 카약을 타고 아빠를 맞는다. 저녁은 오리백숙 보양식을 먹고, 한담을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한때는 같이 일했던 웃는 콧수염님, 춤추는 거북이님, 소중한 고슴도치님이 앞으로도 건간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누가 이야기 바와 같이 "비교하는 소유보다는, 관계로 만드는 스토리"를 풍성하기 쌓아 가기를... 


















들이대 도미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