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운하 건설 청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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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전 근무지)

2009. 4. 30.

부천시, 운하 건설 청사진 발표

“굴포천 활용 친수도시 조성”

경인운하와 연계한 총 길이 8km의 부천운하 건설을 위한 청사진이 발표됐다.

29일 부천시가 밝힌 부천운하 청사진을 보면 시는 시의 특성상 하천이나 수변공간 등이 절대 부족하고 굴포천이 악취발생과 함께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굴포천을 활용한 친수도시의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개 구간으로 나누어 개발될 부천운하는 제1구간은 물류시설을 중심으로, 제2구간은 문화테마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제1구간은 경인운하 굴포천 방수로~오정물류단지까지 약 5.3㎞로 물류 중심의 시설을 집중 유치해 내동, 삼정동일대 공업지역, 대장동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서부수도권 내륙의 핵심 물류터미널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제2구간은 오정물류단지에서 영상문화단지 북 측과 인접한 상동유수지까지 약 2.7㎞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랜드마크적인 문화테마관광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대략 2천1백억~4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천운하는 기존 굴포천을 활용해 건설될 계획으로 현재 하류 평균 하폭이 80~100m로 하천 확장없이 하상굴착만으로 운하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굴포천이 안고 있는 하천오염과 악취문제 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주변지역의 환경보전과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오염된 하천바닥을 굴착하고 기본 용수는 경인운하 용수를 끌어와서 사용한다.

단 영상문화단지 주변지역 개발은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비용의 상당부문을 시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통행 선박은 굴포천에서 수용 가능한 소규모 선박 위주로 허용할 방침으로 경제성과 통행 선박 등을 고려, 현재의 교량을 최대한 활용하며 교량 재가설은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부천운하의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가 기대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대장동 미개발지 및 상동유원지 부지를 연계 개발할 수 있고 삼정동에 미국 프로로지스사가 5천억을 투자하는 세계적인 물류 유통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물류 유통체계 개편을 통한 지역 9천여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기업 유치에도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상동 유원지부지 개발도 활기를 띠어 현재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공방거리, 경기문화마을 등을 활용한 관광레저 테마 중심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천운하는 부천을 대표하는 하천인 굴포천을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는 대역사”라며 “시는 부천운하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 지원과 인근 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시민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봉기자 mhbo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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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9 21: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