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도 SI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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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전 근무지)

2009. 4. 30.

중기도 SI 직격탄

시·구, 남미시장개척단 출국일정 취소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Sl) 공포가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 서구청은 5월 20일부터 6월1일까지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키로 한 시장개척단 파견을 29일 취소했다.

9개 업체가 참가하기로 한 이번 시청개척단에는 멕시코시티 방문이 포함돼 있어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을 우려해 올 하반기로 일단 연기했다.

5월 31일부터 칠레 산티아고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아이레스에서 수출 상담회를 열기로 한 인천시도 현재 고민에 빠졌다. 멕시코가 제외됐지만 같은 남미지역인 만큼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부담감은 떨쳐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미에서 북미로 위험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경유해야 하는 비행노선에 대한 안전여부도 파악해야 하는 실정이다. 결국 시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다음달 8일까지 상담회 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반면 기업 요구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는 상담회도 있다. 부천기업 10개사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상파울로 등을 예정대로 방문키로 했다. 시내 중심가에서 진행돼 감염 우려가 적고 현지 바이어들 역시 전원 참석키로 해 결정했다.

부평구가 다음달 추진하고 있는 뉴질랜드·호주 방문, 남동구 이태리·헝가리·그리스 방문과 인천시 북미 자동차부품업체의 캐나다·미국 방문 등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가 북남미,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

최근 남미가 중동과 더불어 인천지역 기업들의 수출확대 희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이 곧바로 수출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외상담회를 열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달 전에는 현지 바이어와 접촉해 시장조사 등을 벌이며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작업을 벌이는 것이 필수”라며 “인플루엔자의 문제가 하루빨리 마무리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과 기관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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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9 21:3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