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구경

우정(牛亭) 2010. 1. 18. 10:50

옛날 옛적 영국 구경(9) 성지(?) 순례 두어 곳

 

성지순례 수준으로 찾아 가 보고 싶은 곳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런던의 하이게이트(Highgate) 공동묘지에 가면 그 유명한 자본론

썼고, 공산주의를 창시(?)하여 온 세상을 80여 년 동안 공산주의 난으로

몰아 넣었던 장본인 칼 마르크스의 묘지가 있습니다.

  

                                   ("온 땅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 "공산당 선언"에 나오는 말입니다.)

 

런던 중심지 옥스포드 스트리트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골목 중에

딘 스트리트(Dean Street)라는 골목이 있습니다. 

 

이 길은 1764년에 모차르트가 와서 연주회를 했는가 하면, 2차 대전 중에는

드골의 망명 사령부가 바로 이 골목에 있었다고 합니다.

   

 

 

                                                                           (오른 쪽 끝, 녹색의 소호 스퀘어 아래에 "딘 스트리트"가 보입니다.)

 

 

1851년부터 1856년까지 "마르크스"가 방을 얻어 너무나 가난하게 살았다는

곳이 바로 이 딘 스트리트에 있습니다.  바로 그 옆 건물에 가야라고

이름을 붙인 한국 식당도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서 올려다 봤습니다.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있으면 런던에는 하이드 파크가 있습니다.

 

런던의 가장 유명한 대중 집회 장소로 내가 가 있을 때 5월 어느 날에도

백만 명의 실업자가 모여 실업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하이드 파크에 있는 Serpentine 호수 앞에서)

 

하이드 파크는 영국 왕실 소유 공원입니다.  1851 런던 대 박람회

개최 장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1536년 헨리 8세가 구입했는데 울타리를

치고 사냥터로 썼다고 합니다. 

 

언젠가 영국 귀족들이 흑인 노예의 등에 여우 고기를 지우고 앞에서 달리게

하면서 말을 타고 사냥개를 풀어 그 흑인노예를 쫒아가는 광경을 보여주어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1637년 찰스 1세가 일반에게 공개했다고 합니다.

 

하이드 파크의 남동쪽 모서리에 유명한 스피커의 코너(Speakers corner)

있습니다.  누구든지 나지막한 받침대에 올라 서서 자기가 하고 싶은 연설을

하면 주위에 있는 사라들이 들어 주는 곳입니다. 

 

내가 구경 갔을 그 때는 주로 아프리카 사람들이 여기서 자기네 국가의 군부 독재자들을

비난하는 연설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무슨 종교인지 전도를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스피커의 코너에서 연설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

 

내가 이 스피커의 코너에 대해 들은 것은 일제 식민지 시대에 독립 운동을

하던 승만 대통령이 런던에 들렸을 때에 이 하이드 파크의 스피커의 코너

서서 대한 독립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성지 순례라고 할 만 하지 않습니까?

 

 

(웨슬레 채플 앞에서)

 

 

또한 런던에는 감리교회(methodists)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찰스 웨슬레의 형님인

위대한 부흥 전도사 존 웨슬레 기념관이 있습니다.  존 웨슬레와 그의 전도 활동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울 정동교회(감리교회)에 다니던 한 선배가 그 때 런던에 왔길래

이리로 안내했더니 아주 감격해 했습니다.

  

  (전 세계 감리교회 어린이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했다는 "존 웨슬레" 동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