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야기

우정(牛亭) 2010. 4. 23. 20:53

골프 스코어(score) 유감(有感) (1)

 

골프를 하면 당연히 각자의 스코어가 나옵니다.  모든 골퍼는 초보로부터 타이거 우즈에

이르기까지 이 스코어에 일희일비합니다.  우승자를 정하여 상을 주니 모두 스코어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골프란 정교한 클럽과 볼의 경기.  쉽게 말하면 18 구멍 공알 쳐 넣기입니다. 

골프 코스는 두 개의 표지가 있는 티 지역(teeing area)을 떠나 페어웨이, 러프와

해저드를 지나 프린지로 둘러싸인 퍼팅그린에 이르러 핀이 꽂혀 있는 구멍에 공을

넣는 것으로, 구기 경기 중 드물게 구장의 정형화된 규격이 없습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코스에서 18 개 구멍만 있으면 됩니다.

 

 

                (1.티잉 에리어  2.해저드  3.러프  4.OB  5.벙커  6.해저드  7.페어웨이  8.그린  9.핀(깃대)  10.구멍(HOLE)

 

골프의 기원에는 온갖 설이 분분합니다.  고대로마기원 설, 중국, 페르시아, 프랑스,

네델란드, 잉글랜드기원 설 등이 있지만 정설은 12 세기에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목동들이 토끼 구멍에 막대기로 돌멩이 쳐 넣기가 그

기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골프 규칙은 영국의 R & A (The Royal and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1754년 설립)와 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합니다.

 

 

(스코트랜드 골프의 성지 Ancient Golf Club of Saint Andrews)

 

골프 규칙의 핵심은 공정성(Fairness)입니다.  영국은 유럽의 여러 나라와 비교하면

문화 후진국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건축 미술 음악, 프랑스의 음악 미술, 독일의 음악

등등에 비해 내 놓을 것이 없습니다.  내세울 것이라고는 고작 셰익스피어뿐입니다. 

 

그러나 스포츠에 오면 영국은 세계를 휩씁니다.  무엇보다 축구가 그렇고 골프가 그렇고

테니스가 그렇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인트 앤드류스 코스의 18 번 호올)

 

바로 영국의 공정성 때문에 영국 스포츠가 세계를 휩쓴다고 생각합니다. 

 

핸디캡도 바로 이 공정성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고대 로마가 유럽 속주들을 다스리기

위해 각국의 국민성을 연구했는데 독일인은 힘으로, 프랑스는 돈으로, 스페인은 명예로,

그러나 영국인은 공정성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답니다.

 

즉 영국인은 공정한 결정에는 설령 자기에게 손해가 되도 순순히 따르지만 공정한

심판이 아니면 자기에게 이익이 되어도 절대 복종하지 않고 저항한다는 것입니다.

 

 

 

                            (스코트랜드 골프 영웅, 콜린 몽고머리)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