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행

우정(牛亭) 2010. 7. 27. 15:59

우정(牛亭)의 이탈리아 기행(8) 밀라노의 인물, 명소

 

 

 밀라노의 중심, 스칼라 광장(Piazza della Scala)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동상이 있습니다.

 

 

 (스칼라 광장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동상)

 

그는 화가, 조각가, 건축가, 음악가, 과학자, 수학자, 기술자, 발명가, 해부학자,

지리학자, 식물학자, 작가 그리고 지도 제작자였답니다.  단순히 위대한 화가요

재능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가히 초인적인 능력을 지녔으면서도 논리적이고

또 실험적이었던 사람이었답니다.

 

                                                                (다 빈치의 자화상)

 

 

그는 토스카나 지방, 피렌체 근처의 빈치 마을에서 태어나 화가 공방에서 수련했고

일찍이 피렌체의 Lorenzo de Medici를 위해 일하다가 밀라노의 지배자 Ludovico

Il Moro의 후원을 입어 47세까지 그를 위해 일했기 때문에 그의 동상이 밀라노에

있습니다.

 

그 후로 로마, 볼로냐, 베네치아를 전전했고 마지막은 프랑스에서 보냈답니다.

그래서 모나리자는 파리 루블 박물관에 있습니다.

 

                                                                 (파리 루블 미술관에 있는 모나리자)

   

 

그러나 밀라노에는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 프레스코 화가 성당  Santa Maria delle Grazie

에 있습니다1990년대 중반에 오랜 복원작업 끝에 그 그림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후의 만찬 벽화가 있는 Santa Maria delle Grazie 성당 전면)

 

나도 이 그림을 보려고 아침 일찍 그 성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근처에 도착했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

지나가는 아주머니를 붙들고 더듬더듬 이탈리아 말로 물었더니 의외로 유창한 영어로 대답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렇게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이 대단한 스펙이고 자랑이었습니다.

 

 

 ("최후의 만찬" 후레스코 화)

 

와서 보니 이미 관광객(주로 일본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습니다.  어렵게 복원한 터라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두어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고 하는 바람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실물은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또한 그가 연구한 과학 도표와 설계와 스케치를 모두 노트 북에 남겼습니다. 

이 연구 노트 중의 하나가 경매시장에 나와 밀라노대표를 자처하는 CARIPLO 은행과 현대 과학 발명의

성공사례인 빌 게이츠 경합을 했는데 결국 빌 게이츠가 자그마치 미화 3천만 달러에 낙찰받았습니다.

CARIPLO는 2천400만불을 써 냈다고 합니다.

 

                                                                (다 빈치의 "노트 북")

 

아쉬워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을 위해 빌 게이츠는 낙찰 받은 뒤 바로 일 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전시하도록 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밀라노 중심가 스칼라 광장 앞을 지나가는  가장 큰 대로의 길의 이름이 알레싼드로 만조니 길

(Via Alessandro Manzoni)입니다.  아마도 그토록 유명한 사람인 모양입니다. 

 

알레싼드로 만조니(1785-1873)는 시인이자 소설가라고 합니다.  밀라노에서 태어난

만조니는 1823년에 출간한  I Promessi Sposi라는 소설로 일약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밀라노 태생의 시인/작가 알레싼드로 만조니)

 

결혼을 약속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권력자의 박해를 받지만 결국 승리한다는

이야기로 굳이 우리 것과 비유하자면 춘향전 같다고나 할까그러나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랍니다.

 

   

                                              (알레산드로 만조니 동상)

                                                         

만조니의 이 소설을 특히 중요시하는 이유는 이 소설이 현대 이탈리어 어의 모형을 한 단계 발전시켰기 때문이랍니다. 

이탈리아 어 배울 때 교재에 이 소설의 한 부분이 인용되어 있어서 그 때부터 만조니의 이름을 들어 알고 있어

국제부장에게 아는 체를 했더니 이탈리아 역사에, 문학에 모르는 것이 없다는 핀잔(?)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