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행

우정(牛亭) 2010. 8. 5. 16:21

우정(牛亭)의 이탈리아 기행(10) 이탈리아 와인

 

이탈리아 와인 중에 아마도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해외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와인이 바로 이 끼안티(Chianti)일 것입니다. 

 

끼안티(Chianti)란 한 마디로 말하면 토스카나 지방에서 나는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이랍니다. 

 

그리고 38 개월 이상 묵혀야 리제르바(Riserva)라고 한다네요.

 

 

(이탈리아 무역 진흥청 서울 사무소의 이탈리아 포도주 광고 팜플렛.  시에나 대성당 사진이네요,)

 

 

                      (청색이 오리지날 끼안티 지역.  붉은 색이 끼안티 클라시코.  그리고 점차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구릉 지역인 이곳 토스카나 지역은 포도주 만들기에 완벽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가장 좋은 포도주가 난다고 합니다. 

 

워낙은 토스카나 주의 한 부분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후로 점차 넓어져서 클라시코 지역이

되고 현재는 위로 피렌체에서 아래로는 시에나, 그리고 동쪽 아레초에서 서쪽 피사에 이르는

지역 안에서 나는 포도주는 모두 끼안티라고 한답니다.

 

 

                                                                  (포도주 끼안티의 포도, 산지오베제) 

 

 

 

("끼안티 클라시코"의  상표인 검정 수탉-Gallo nero 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씨가 쓴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에 보면 그의 일기에 메디치 가가

집권하면서 관직에서 밀려난 마키아 벨리가 처가집이 있는 이 "끼안티 클라시코" 

지방에서 지내면서 멀리 피렌체의 대성당 꼭대기를 바라보면서 복직이 되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마키아벨리는 틀림없이 "끼안티 클라시코" 포도주를

마셨을 거라고 했습니다.

 

 

(끼안티의 포도밭) 

 

그래서 국내 손님 식사 대접 때는 꼭 이 끼안티 클라시코 한 잔 시키면서

"우리는 500년 전에 마키아벨리가 마셨던 그 포도주를 마십니다." 하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끼안티가 꼭 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은 와인은 아닙니다.  가장 비싸고 좋은

토스카나 와인은 부자인 독일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다음 포도주 라네요.

 

1.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2.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3.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Morellino di Scansano)

4. 끼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가장 비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포도밭)

 

(몬탈치노)

 

                                                                 (몬털치노의 포도)

 

 

또 다른 유명 이탈리아 와인 산지는 피에몬테 주입니다.  이탈리아 서북단

알프스 산록에 위치하여 산지(山地) 43%, 구릉지가 30%나 되는 지형입니다.

  

 

(토리노가 수도인 피에몬테 주)

 

 

(피에몬테에는 못 가 봤습니다.  수도가 토리노로 피아트 자동차가 있는 곳이고 통일 전 사르덴냐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포도는 주로 네비올로(Nebbiolo) 종으로 유명 산지는

아스티(Asti)알바(Alba)라고 합니다.  잘 알려진 포도주는 이렇습니다.

 

1.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2. 바롤로(Barolo)

3. 가띠나라(Gattinara)

4.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아스티)

(바르바레스코)

 

(바롤로)

(알바)

 

모스카토 다스티(즉 아스티의 모스카토)는 백포도주입니다.  탄산가스를 주입한

포도주를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te)라고 합니다 

 

아시는 대로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나는 포도주를 영어로 샴페인이라고 했는데 프랑스의

항의로 프랑스 샹파뉴 지방 외에는 이 이름을 못쓰게 하여 공식적으로는 샴페인 대신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하지요.

 

 

                                                  (프랑스의 샹파뉴)

 

                                                                   (오리지날 프랑스 샴페인)

 

1997 5 CARIPLO 본점 총재가 방한하여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초대한

점심식사에서 이 바르바레스코를 주문하는 것을 봤습니다. 

 

또 그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한국을 떠나면서 나에게 자기 아들을 잠시 가르쳐 준

답례로 피에몬테 산 스푸만테 간치아(Gancia) 한 상자를 주어 두고 두고 잘 마셨습니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떠나면서 선물로 주고 간 "간치아 스푸만테")

 

 

이탈리아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프로포즈를 하려면 반드시 알프스의 스키장 산장에

가서 스키를 마친 뒤, 산장의 벽난로 앞에 앉아 이 스푸만테 한 모금을 하면서

프로포즈를 하면 백발백중 모든 여자들이 다 떨어지고 만답니다.  (교과서에 나옵니다.)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 "스푸만테")

 

이탈리아 사람들이 프랑스와인 수출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말로 프랑스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좋은 것은 남에게 팔고 자기들은 좋지 않은 것을 먹지만 우리는 가장

좋은 것은 우리가 먼저 먹고 그 다음 남은 것을 내다 판다.고 한답니다.

 

현재 세계에서 포도주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나라 역시 이탈리아랍니다. 

(이탈리아 일인당 연간 평균 59리터, 미국 7.7리터)  그리고 미국이 수입하는

포도주를 값으로 비교하면 이탈리아 산 32%, 호주산 24%, 프랑스산 20%의 순서 라네요.   

 

이탈리아는 그리스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주 생산지랍니다.

로마 제국에 와서 생산, 저장, 병입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스타와 포도주는 식사의 기본이다.라고 말합니다.

최후의 만찬에서도 바로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먹고 마시지요. 

 

아시아 담당 차장 Ms Fabrisco 씨는 자기는 식사 때만 포도주를 마신다고 했습니다.

 

 

                                                   (이탈리아 전국에 있는 포도밭이 백만개나 된다고 합니다.)

 

위에 든 토스카나와 피에몬테 뿐 아니라 이탈리아에는 20 개 주 어느 주도 포도주를

생산하지 않는 주는 없습니다식사의 기본이니 당연히 없을 수 없지요. 

 

어려서부터 자기 지역의 포도주만 마시고 자라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가 태어난  지방 고향 포도주가 항상 세상에서 제일 좋은 포도주랍니다.(이탈리아 신토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