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행

우정(牛亭) 2010. 8. 16. 14:12

 

 

우정(牛亭)의 이탈리아 기행(13)-베로나의 야외 원형극장 Arena

 

 

 (베로나 시의 전경)

 

1999년 연차 대회 참석차 밀라노에 있는 동안 주말을 이용해 타이페이

사무소장과 같이 베로나 관광을 떠났습니다.  여유가 하루 일정이라 베네치아는

이미 가 보았으니 베로나로 가기로 했습니다.

 

 

               (왼쪽부터 서울, 벨기에, 샹하이, 타이페이 사무소장들)

 

밀라노 중앙 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로나 역에 내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기차를 내려 시내로 들어오는 중에 한 순간에 다촛점 안경이 흔들리면서

어지럼 증 같은 것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

순간적으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만리 타향

객지에서 만에 하나 몸에 이상이 있다면 큰일 아닙니까?  돌아올 때까지 이 불안감

속에서 전혀 제대로 구경을 못한 것이 여간 속상하지 않습니다.

 

 

                                                         (베로나의 Porta Nuova 역)

 

베로나(Verona)는 이탈리아 동북 쪽 밀라노와 베네치아의 딱 중간에 있는

베네토 주의 도시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관심은 두 가지입니다. 

 

 

               (역에서 31 번을 거쳐 들어가면 3 번이 원형극장 아레나.  20 번이 줄리엣의 발코니)

 

하나는 일반적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특별한 음악 마니아들에게는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공연이 매년 열리고 있어서 매년 꼭 이곳으로 온다고 합니다. 

또 다른 볼거리는 세익스피어 연극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입니다.

 

 

 

  

 

                                                                  (원형극장 "아레나")

 

로마 시대에 지어진 무슨 문을 통해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바로 베로나의

아레나(arena), 야외 원형극장입니다.  극장의 음향효과가 뛰어나 매년 6 28일부터

8월 초까지 이 원형극장에서 아이다와 같은 대형 오페라가 공연된다고 합니다.  

너무 인기가 좋아서 특별히 오래 전에 예약이 없이는 구경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레나"의 입구와 내부)

 

오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 가수들의 공연도 이 로마시대의 야외

원형극장에서 열렸다고 하네요.

 

그 다음으로 베로나에서 찾아보는 곳이 줄리엣의 발코니입니다.  베로나는

세익스피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 도시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 집을

지정해 이 집이 바로 줄리엣의 집이라고 지정해 놓으니 사람들이 베로나에 와서는

꼭 이 집을 들러 보게 되었습니다.

 

 

                                            (로미오가 올려다 보는 발코니에 나온 줄리엣?)

 

줄리엣 동상도 만들어 세워놓고 발코니에 줄리엣이 나타나는 장면도 만듭니다.

영국의 유명 연극의 무대라는 이유 만으로 이렇게 이탈리아의 한 도시가 관광지가

되고 관광객이 몰려 온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줄리엣 발코니"와  집 앞에 세워져 있는 줄리엣 동상)

 

괴테도 그의 이탈리아 기행에서 이 베로나를 거쳐 간 것을 보면 아마도

독일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