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행

우정(牛亭) 2010. 9. 22. 10:07

우정(牛亭)의 이탈리아 기행(16)- 마침내 로마에 다시 오다.

 

 

1979년 처음 로마 구경을 했을 때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진 덕분이었는지

20년만인 1999년에 다시 로마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시 올 수

있을지는 생각 못 했습니다.

 

 

(1979년 "로마의 휴일"에서 본대로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고서)

 

그때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보여 주려고 하는 것 중에 골라서 봤지만 이제는 우리가

보고싶은 것만 골라서 보러 갑니다.

 

 

                                (시스티나 성당에 있다는 미켈란젤로의 그림.  봤는지 못봤는지 기억도 없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관광 형편은 엄청 변해서 이제는 로마에 가 보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적을 정도지요.  이탈리아도 그동안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이라는 제도

때문인지 몰려오는 관광객 때문인지 유적마다 말끔하게 정돈하고 장식도 했습니다.

 

 

 (요즈음의 트레비 분수 전경)

 

 그때는 그야말로 나 혼자였지요.  이번에도 나 홀로 여행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제는 로마 대사관에도 아는 외교관도 있고, 여행을 주선해 준 사장님도

이탈리아 인과 결혼한 한국인 사장님이시고, 소개 받은 가이드도 성악 공부하러

8년 차의 유학생입니다.  여차하면 나도 이탈리아 말도 몇 마디 합니다. 

그때와는 도저히 비교가 안될 만큼 달라졌습니다.

 

 

                 (표정부터 제법 느긋해 보이고 여유가 묻어납니다.)

 

그러나 여행은 역시 아는 만큼만 본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또한 봐도 무엇을 봤는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관광객이 가장 많이 보는 곳은 콜로세움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탈리아도 예산이 없어서 그랬는지 새까만 때가 묻은 대로였지만 이제는

그 때가 말끔하게 벗겨져 있습니다.  그때는 밖에서 사진 한 장 달랑 찍었습니다.

 

(콜로세움의 파노라마 뷰) 

 

 

 (옛날보다는 말끔하게 단장된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안으로 들어가서 구석구석 다니며 구조도 살펴보고 더하여 역사적인

고찰까지 모형을 만들어 해 주는 자세한 설명을 듣습니다.  원래는 콜로세움 위로

햇볕 가리개를 펴고 접는 장치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콜로세움의 내부 구조를 샅샅이(?) 구경합니다.)

 

그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보는 곳이 바티칸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바티칸 박물관 구경을 시켜줍니다.  수천 년 세상에 군림해 온 조직답게 유물과

수집 규모가 대단합니다.  그러나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보기는 보아도 무엇을

보았는지도 모르고 주마간산으로 그냥 지나갑니다.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 서서)

 

 

 

 

 

                    (바티칸 박물관의 조각상들 앞에서)

                  

 

 

 (1979년의 불운하기도 했던 나의 베드로 대성당 방문.  부활절 아침 예배 광경)

 

바티칸 대성당도 20년 전에 혼자 왔을 때는 하필 부활절 아침이어서 멀리서 사진

한 장 찍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베드로 대성당 파노라마 뷰)

 

 

                                                                       (대성당에서 보는 광장)

 

                    (대성당의 내부)

 

 이번에는 성당 안에도 들어가 구석구석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들어가며 구경합니다.  그저 그 규모의 웅장함과

화려함에만 감탄합니다.  대리석 기둥 하나의 값만도 지금 가치로 수십억 원이랍니다. 

 

 

                  (바티칸 대성당 안에 서서)

 

 

 (바티칸 성당의 미켈란젤로 조각 "Pieta" 앞에 서서)

  

                       (미켈란젤로의 그 유명한 조각 "Pieta"입니다.)

 

 

모자이크(mosaic)가 왜 모자이크인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모자이크

 

그림은 회벽 위에 그리는 프레스코(fresco) 그림보다 빛의 반사로 훨씬 밝고

그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보석 장식 등으로 그 화려함이 월등하답니다.

 

 (바티칸 성당 안에 있는 모자이크 그림입니다.)

 

주로 대리석을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 붙이는데 모든 색이 다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대리석 모자이크로 만든 그림임을 알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