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우정(牛亭) 2013. 11. 23. 10:50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아침마다 일어나면 '오늘은 또 어떤 도전을

맞아 또 멋지게 해결하게 될까?' 하는 '설레임'으로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삶에 설레임이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오늘은 또 누구를 만나게 되고

무슨 사연이 만들어지게 될까 하는 설레임을 안고 압구정 로데오역에 들어섭니다.

 

G+Star Zone 중앙 화면에 갖가지 한국 드라마 화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에서 온 아가씨들은 2PM 에 더 관심이 많은 듯 합니다.

 

 

 

 

타이완 아가씨에게 '중국인이에요?'하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합니다.

'타이완(臺灣)은 중국이 아닙니까?' 했더니 단호하게 아니라(不算!)고 합니다.

 

타이(泰國)에서 온 미시 두 분은 포토메일을 가르쳐 주니 이보영도 이종석도

아닌 '윤상현'을 골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타이완'과 '타일랜드' 가 혼동되어

얼른 구분을 못할 때가 있습니다.

 

 

 

드물게 남아공에서 온 커플이 있네요.  어디서 왔냐고 했더니 우리말로 '남.아.공' 합니다.

'South Africa?' 했더니 엄청 반가워 합니다.  '내 친구가 남아공에 산다'고 하니 어디냐고

묻길래 'Must be Joburg' 했더니 씩 웃습니다. 

 

'셔우얼(首爾)' - 중국 사람들이 '서울'을 꼭 '하안청(漢城)'이라고 하기 때문에 서울의

중국어 표기를 우리가 '셔우얼'로 정했습니다. - 이라고 쓴 안내 지도를 들고 있길래

'니먼 쓰으 쭝궈르언마?' (당신들 중국인입니까)했더니 아니랍니다. '신자포(新加坡-싱가폴)'

화교입니다.  신촌 가는 길을 물었습니다.

 

중국에서 서울시립대학교유학 온 두 여학생을 만났습니다.  유학생이라 나는

우리말로 했더니 저들은 또 중국말로만 하네요.  이것이 '후샹푸우따오(互相輔導)-

서로 가르쳐 주기'입니다.  나는 우리말을, 저들은 중국어를 가르칩니다.

 

처음으로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온 커플을 만났습니다.  코엑스 몰과 봉은사를 찾았는데

우리말을 제법 했습니다.  뚱베이(東北) 3성(省),만주사실 우리의 고토(古土)지요. 

훨씬 친근감이 갑니다.

 

한참 중국사람들만 만나다가 갑자기 일본사람들이 나타나 압구정역을 물으니

일본말이 얼른 나오지 않습니다.  걸어가라고 말하는데도 한참 더듬었습니다.

 

오늘은 내국인의 문의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스무 번이나 받았는데 그중 두 분은

수고가 많다고 위로를 해주시고 가네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구경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