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유람

우정(牛亭) 2015. 10. 3. 17:31

타이완(臺灣) 요우란(遊覽)

 

2 년여 만에 해외여행의 기회가 타이완 쪽으로 왔습니다. 이제는 굳이

일부러 어디로 떠나 볼 생각은 없었는데도 여행의 계기가 오네요.

 

오랜만에 여권을 꺼내 먼지를 떨고 유효기간이 아직 남았나 보니 유효기일이

2018 으로 3 년이 남았습니다. 미국 비자 받았던 거는 벌써 기한이 지나

버려서 붙여놨던 스티커와 지난 여행 때 항공표도 이제야 버립니다.

 

타이완으로 가게 되니 요즘 다시 공부를 시작한 중국어를 조금은 써 볼 수

있겠다 싶은 점은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지도를 보니 완전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있네요.)

 

돌아보니 21 년 전인 1994년에 출장으로 타이베이(臺北)를 간 적이 있었네요.

그 때 가서 시내 관광으로 고궁박물관장개석 기념관 본 기억이 있고

택시 기사가 추천한 몽골 식 샤브샤브 요리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타이베이 사람들이 곧장 일본말을 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50 년간

일본식민지(1895-1945)를 지낸 영향이러니 생각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생각은 이렇게 피상적인 수준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타이완에 대한 나의 인식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1950 년대부터 우리는 공동의 적, 모택동과 공산주의로 동병상련의 처지로

아주 가까운 사이였으나 1992 중국 대륙과 한중수교의 성립으로 우리는

타이완에게 의리 없는 배신자(?)가 되어, 우리에게 이를 갈게 되었답니다.

 

그랬는데, 한류(韓流)가 세상을 덮으면서 정치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젊은이들이

우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 2013꽃보다 할배 팀이 대만여행을

하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 관광단이 타이완으로 하루에 100 씩 쏟아져 들어온다고  현지

가이드의 입에 귀에 걸립니다중국, 일본 다음이 한국이라네요.

 

그간의 정치적인 응어리는 눈 녹 듯 사라지고 이제야 자연스러운 이웃 관계가

된 모양입니다. 결국 나도 그중의 한 팀이 되었습니다.

 

꽃보다 할배를 만든 나영석 PD 타이완 관광청의 초청을 받아 국빈급 최고

대접을 받았다는 소문도 있다고 합니다.

 

타이완은 35천여 평방킬로미터 면적(남한의 1/3)에 인구는 약 24백만으로

인구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랍니다.

 

중국은 여전히 중국에 세워졌던 정권이 한 번 지배했던 곳은 모두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몽골, 티벳, 위구르, 만주에 타이완까지).

 

(서울에서 타이완 처녀들과 함께한 "꽃다운 할배"-화양예예 花樣爺爺)

 

그러나 2 년 전 서울에서 만난 한 타이완 관광객 반응처럼 대체로 자기들은 중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꽤 단호했습니다. 이번 타이완 여행에서도 이점이 느껴졌습니다.

 

(유엔도 IOC도, 그 회원국들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중화민국의 국기입니다.)

 

그럴만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