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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牛亭) 2020. 1. 24. 17:40

지만원 저 "조선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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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를 생각해보자. 전투는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전투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지휘관이 병사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소리치는 것은 자멸행위다. 그런 전쟁은

백전백패한다. 병사들이 내일 싸우기 위해서는 지휘관은 오늘 싸워야 한다.

 

모의연습, 즉 시뮬레이션을 다각도로 실시함으로써 병사들 개개인으로 하여금 자기

목숨을 보전하는 방법을 평시에 터득케 해주어야 한다. 병사들과 함께 수많은 전투

상황을 상상해 내고 각 상황에 대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갖게 하며

그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훈련 시켜주면 내일의 전투는 병사들이 알아서 수행한다.

 

전쟁터에서 지휘관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지휘관은 전투행위 이전에 싸우는

것이고, 실제 전투는 병사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육사22기 월남전 참전 관측장교, 작전장교, 포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