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ULIAN朱理安

하루 2013. 2. 16. 13:08

* 1월에 작성했던 글인데 올려야지하고 계속 미루다 이제서야 올리네요^^ 그래서 1월달 시점의 글입니다 ㅋ

 

 

아직 서울할아사버지와 북경할아버지는 주리안을 본 적이 없으시다

그래서 이제 9개월도 되었고 슬슬 비행기를 타도 될 것 같아서 두 할아버지를 만나러 서울과 북경으로 고고씽~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신랑은 회사때문에 3월에 합류하기로 하고 아인이와 나 둘이서 뱅기타고 서울로 우선 가기로 했다

몰타에서 서울까지는 직항이 없으므로 어디를 거쳐가긴 가야하는데 그나마 제일 빠른  (하지만 제일 비싼;;;) 두바이를 경유하는 아랍에미레이트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몰타에서 서울까지의 비행시간은 경유시간까지 합쳐 총 17시간 45분

몰타-사이프러스(경유)-두바이: 7시간 25분

두바이 경유: 2시간 20분

두바이-서울: 8시간

 

 

 

몰타시간으로 오후 2시 45분에 출발하여 몰타시간으로 다음날 아침 8시반,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반에 도착하는 일정이였다

 

나 혼자서 과연 10킬로짜리 9개월된 아기를 안고 과연 18시간을 비행할 수 있을까 엄청 걱정이 되어 사전에 애기침대 베시넷, 베이비밀 신청을 하고 혹시 베이비밀이 부실할까하여 내 식사도 아시안채식주의식사로 특별 신청하는 등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혼자서 애기를 데리고 가는 것이라 짐도 최소화 시켜서 아인이 옷만 트렁크에 꾸려 부치는 짐으로 부치고 기내에서 필요할 애기 용품을 가방 하나로 꾸려서 들고 탔다

몰타에서 쓰는 유모차는 디럭스라 무겁고, 서울에서 휴대용으로 하나 장만하려고 유모차는 가지고 가지 않았다

 

아기가 기내에서 쓸 기저귀 6개, 가제손수건 2장, 아기장난감 2개, 아기 컵 1개, 이유식 도시락, 물티슈, 아기 여벌 옷 1벌, 아기 가디건 1개, 수유가리개, 아기 간식 과자, 아기 담요, 기저귀 교환 방수패드, 애기띠 등을 가방에 넣어서 기내 캐리어로 가지고 들어갔다

최소한으로 싼다고 짐을 꾸렸는데도 이것만 해도 양이 꽤 많아서 나중에는 아기보다는 저 가방 때문에 엄청 힘들었다

 

몰타에서 두바이까지 가는 비행기는 사이프러스를 경유하는데 밖으로 나가지는 않고 비행기 안에서 앉아서 한시간 정도 기다린다. 몰타에서 사이프러스까지는 옆좌석이 비어 거기에 아인이를 앉혀서 데리고 오느라 조금 수월했는데 사이프러스에서 옆좌석에 사람이 앉는 바람에 애기 안고 두바이까지 오는 세시간이 참 고역스러웠다

베시넷은 이착륙 시에는 설치를 안해주고 이륙 후 안정고도에 접어들면 설치를 해주는데 사이프러스에 이착륙하느라 정작 베시넷을 설치해 준 시간이 두시간도 채 안되고 또 주리안이 거기에 들어가 있기 싫어해서 계속 안고 오느라 고생

몰타-두바이 구간에서는 두번 식사를 주는데 베이비밀을 제공해 주지 않아서 준비해 간 이유식을 먹였다

한번은 간단한 샌드위치를 주고 다른 한번은 밥종류를 주는데 난 아시안베지테리언밀을 주문했는데 인도식 카레와 밀가루 전병같은 것이 나왔다, 하지만 주리안이 식판을 손으로 잡고 난리를 쳐서 먹는데 실패;;;

 

두바이에 내려서 유모차를 대여하려고 했는데 이미 매진  ;;

어쩔 수 없이 애기띠를 매고 한손에는 가방을 들고 씩씩거리며 그 넓은 두바이공항을 가로질러 서울행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갔다. 원래 계획은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살 생각이었으나 이미 파김치가 되어서 그런 새마음에 여유도 없었다 ㅋ

간신히 서울행 비행기 탑승구에 도착했는데 역시 사람이 엄청 많아 의자를 발견할 수 없어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가나에서 서울의 H건설로 출장가는 외국인 아저씨들이 자리를 양보해줘서 그 옆에 앉아서 대화도 나누고 주리안이랑 그 아저씨들이랑 같이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

 

이때까지 주리안 잠도 안자고 계속 버팅기다 한국행 비행기 타고 잠깐 잠이 들어서 승무원에게 베시넷을 설치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베시넷에 애기를 넣었더니 약간 다리가 구부러졌다고 설치 불가능하단다

몰타-두바이 구간을 베시넷 이용하고 왔다고 하니깐 그럼 자기 매니저에게 물어보고 설치해 준다고 해서 매니저가 와서 애기 베시넷에 넣었다 뺐다 그러는 사이 아인이는 잠에서 완전히 깨고

결국 베시넷을 설치해줬는데 유두리 없는 신입승무원님 덕분에 아인이 다시 재우느라 또다시 나만 전쟁 ㅋ

 

간신히 애기를 재우고 1차 기내식을 줬는데 이론이론 또 카레에 그 밀가루전병 ㅠㅠ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아서 빵만 먹고 패스

그러다 겨우 3시간자고 주리안 기상 베시넷에 앉아있기 싫다고해서 애기 안고 돌아당기기~

조금 지난 후 2차 기내식을 줬는데 또또또 카레에 밥...근데 날라가는 쌀로 만든 그 밥;;; 이번에는 주리안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그대로 반납;;;

 

두바이-서울 구간에서는 비행기 타자마자 베이비밀과 애기 여행용 파우치를 선물로 줬는데 이륙한다고 가방은 선반 위로 올려놓았지 내 품에는 애기가 있지 그 번잡스러운 상황에서 정말 그걸 주는데 고마운게 아니라 솔직히 짜증이 났다ㅋ그래도 서비스이니 감사하다고 쌩유~날려주시고

 

그리고  비행 중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애기용품이 든 가방을 바닥에 놓으면 안된다고해서 이륙 조금 전에 한 승무원이 빈 곳에 가져다 넣었다가 이륙 후 다시 준다고 했는데 내가 애기 때문에 정신이 없는 틈에 바보같이 그 승무원 이름과 짐을 어디에 넣었는지 체크를 안해서 비행시간 내내 애기 기저귀도 못갈고 애기 간식도 못주고 거기에 돈이랑 여권이랑 다 있는데...완전 답답 불안 초조했다

몇몇 승무원에게 가방 찾아달라고 몇번 말해도 자기들도 모르겠다고 하고...결국 어떤 아저씨 승객의 도움으로 윗짐칸 두세개 열어보고 드디어 찾음 ㅋㅋ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찾고 입국장에서 서울엄마를 보는데 진짜 눈물이  힘들고 배고파서 ㅋㅋ

그래서 내리자마자 밥먹으러 고고씽~

 

총 18시간의 비행 중 주리안은 3~4시간정도 잠을 잤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울고 보채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예상했던 것보다 백만배 힘들었다ㅠㅠ

이번에야 뭣모르고 그냥 혼자서 애 데리고 왔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거절이다;;;

다행히 돌아갈때는 신랑과 함께라 다행

 

3월에는 북경할아버지보러 북경에 가야하는데 18시간의 비행을 겪고나니 까짓거 2시간쯤 비행이야라는 자신감이 붙었으니 이것이 장시간의 비행 후 얻은 수확(?)인가 ㅋㅋㅋ

 

 

 

안녕하세요 ^^ 눈팅으로만 블로그보는 사람인데 주리안맘님 글보고 처음으로 댓글 답니다 너무 힘드셨져 ㅠㅠ 저도 그마음 충분히 알아요 갖돌지난 저희 선우 시카고에서 서울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18시간 가까이 비행했엇거든요 신랑은 휴가가 짧아 친정나들이 저혼자했었는데 아휴ㅠㅠ 저도 잠한숨 기내식도 못먹고 저희아들 베시넷에서 잠한숨 안잤답니다 ㅠㅠ 저랑 너무 같은 경험을 하셔서 댓글달아요 고생하셨구요 한국에서 맛난거 많이 드세요 ~~~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ㅋ
정말 힘들었죠!!! 저도 다시 혼자서 애기 데리고 오라면 절대 못할것 같아요^^;
애기가 조금 커서 말 알아듣고 행동이 통제가 될때면 모를까요 ㅋㅋ 앞으론 몇년간은 무조건 신랑과 함께 와야할 것 같아요^^
아이고, 정말 힘드셨겠어요...
저도 애가 7개월 때 한국으로... 저 경험 다 압니다... 그래도 한국에 도착하여 보는 엄마얼굴, 너무 반갑죠?
전 스페인에 살고 있는데 말타에 사신다면 아주 가깝네요...
우리 같은 지중해다!!! 너무 반가워 이렇게 댓글 달고 갑니다... 재미있는 한국에서의 시간을 보내시구, 나중에 북경가는 이야기도 좀 해주세용.... ㅎㅎ
이미 경험이 있으시군요 ㅋ^^
진짜 한국에 도착함 엄마본다는 일념으로 저 시간을 견뎠죠 ㅋㅋ
스페인에 사신다니 반갑네요^^ 주변에 스페인 친구들 몇명 있거든요~
아이도 부모도 엄청 고생이셨겠네요
저는 아이 네살때 사이판을 가는데 비행기로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아이가 고열이 나고 난리나서 한바탕 고역을 치른적이 있었네요
그거 생각함 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경험담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애기가 비행기에서 아팠다니 엄청 당황스럽고 힘드셨겠어요
전 그나마 애기가 울지않아서 좀 나았는데도 힘들어 죽을뻔 했거든요 ㅋ
애기가 안우니까 나중에 내릴때 뒤에 계셨던 분이 애기 탄 줄 모르고 왔다고 하시더라그요 ㅋ
저 다음달에 7개월 아기 데리고 한국들어가는데 경험담 읽어보니 벌써 겁이 나네요 ㅜㅜ 보통 경유 타는데 아기랑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영국 한국 바로 직항 타는 건데도.. 공항까지 가는 것부터 걱정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생생경험담 읽어서 좋네요. 고맙습니다 ^^
직항이니 정말 다행이네요^^
차라리 애기가 어리면 어릴수록 더 편한 것 같아요~
9개월때는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 만져보고 기어다니고 잠시도 가만히 안있거든요 ㅋ

그리고 화장실 갈때는 승무원분께 잠시 애기 부탁하고 가면 되요 ㅋㅋ
아니..무슨 그런 승무원언니야가 다 있나요.
마음대로 치웠으면 어디에 뒀다고 살짝 알려주기라도 했어야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네요.
아직 아기는 없지만 저도 멀리 살고 있어서
남얘기 같지 않네요.
그 뱅기가 엄청 큰 뱅기라 탑승한 승무원만 200여명이 넘어서 누가 누군지 자기들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ㅋ
뭐 챙기지 못한 제가 불찰이죠^^;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저도 비행기 타다보면 어린 아기 데리고 탄 젊은 엄마들 보면
마음이 쓰여서 아기를 안아주기도 하는데 참 대단해요
제가 그래서 큰 딸내미 한국 오라 소리를 못하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애기 데리고 비행기 타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ㅋ
조금 더 커야 데리고 다니지 그 전에는 이제 신랑이랑 같이 다니려구요 ^^
저도 둘째 9개월때 애 둘데리고 미국다녀와서 그기분 잘압니당ㅎㅎ잠도 옷자고 화장실한번 맘편히 못가고~~~ㅡ.ㅡ;;;
7살 이던 큰애는 눈만떼면 어디론가 사라지던 때거든요ㅋ어찌나 불안하던지~~ 전 미국까지 가서도 마구마구 소리지르다 왔어요.마트고 길거리고..ㅋㅋ 이젠 다 추억이네요~~^^
하나도 전 너무 힘들었는데 둘씩이나 ㅋ 대단하시네요^^;
너무 힘이 들어서 만약 누가 혼자 애기 데리고 비행기탄다하면 말려줄거예요 ㅎ
주리안이 처음으로 한 장거리 여행이지요?
아이와 비행기로 여행한다는게 쉬운 일운 아니지만 부모님이 참 좋아하셨겠어요..
주리안 많이 커서 얼굴도 바뀌고...아이고..이뽀~~
오기는 힘들었지만 아픈 아빠가 애기보면서 웃으시는 것 보니까 잘 온것 같아요^^
주리안도 여기 너무 잘 적응해서 지내구요
솔직히 몰타로 돌아가기 아쉬어요 ㅎㅎ
ㅎㅎ 애기가 넘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에구 고생스러움이 읽는 내내 느껴집니다..글을 참 잘 쓰시네요^^
애기랑 저랑 둘다 고생했죠 ㅋ 그래도 한국도착하니 넘 좋더라구요^^
저도 경험이 있는지라..지나가다 글봤네용
울도 애기8개월인가 9개월때 워싱턴을
갔었는데. 어휴 엄청고생했었죠 그나마 모유
먹이니 다행이구..전 포대기를 꼭 들고다녔었거든요
하두 울어서 업고 통로를 왔다~갔다~ 하는데
음청고생했죠.. 벌써 그꼬맹이가 10살이니
시간.참 빨리 흐르네요ㅎ
애기가 비행기 안에서 울면 사람들에게 피해줄까봐 저도 계속 안고 돌아다녔었죠 ㅋ
요샌 조금 더 자랐다고 한시도 가만히 안있는데 돌아갈때가 걱정이예요^^
정말 힘드셨겠어요. 그런데 아기가 정말 귀엽네요.
힘들었지만 한국와서 넘 좋아요^^
그렇군요.
대단하십니다 애기가 참 귀엽네요
울손자는 이제 6계월 되었는데
여행을 하고 싶어도 병날까봐 못가고 있어요
국내로요~~~ㅎㅎㅎ고생 많으셨겠네요
애기도 힘들었는지 서울도착하고 한 일주일정도는 울고 보채고 하더라구요^^;
애기 데리고 장거리여행은 진짜 힘든 것 같아요 ㅎ
앞으로 대성할것같은 사랑스런 아가^*^

대단하구나...

아줌마는 여섯시간 탈때 온 몸이 욱씬거렸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길...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삼월에 또 북경가야하는데 벌써 비행기 탈 생각하면 몸이 찌뿌둥해요 ㅋ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포스팅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