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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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사랑은 향기로운 예술

사랑은 향기로운 예술 1.남성은 에로틱하나 여성은 로맨틱 하다. 그래서 남성의 사랑엔 진실이 없고 흑심만이 가득하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보다 '사랑' 그 자체를 그리고 사랑이라는 어휘를 더 사랑하고, 연인을 가졌다는 그 사실만으로 황홀해지고,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정감에' 혼자서도 도취된다고 한다. 2.그래서 여성은 사랑하는 사람과 말없이 걷던 푸른 숲길을, 또 마주앉아 향기로운 차를 마시던 예뿐 찻집을, 그리고 한송이 꽃을 건네받던 그 황홀한 순간을 오래토록 못잊어 한다. 잊지 않으려고 애쓰기도 한다. 3.혼자 있는 시간이면 이 눈부신 기억을 황홀히 떠올려 음미하고 새김질하고, 또 찬란하게 비춰보고, 닦으며 녹이슬까 겁내기도 한다. 4.과..

23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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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윌리엄 렌퀴스트

2000년 12월 미국의 역사는 플로리다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대선투표 후 한 달이 지났건만 플로리다 검표가 여전히 혼란이었기 때문이다. 국민은 부시와 고어로 두 동강 나 있었다. 플로리다 주법원이 수(手)검표를 결정하면서 선거 결과는 짙은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바로 그때, 연방대법원이 5대4로 수검표를 중단시켰다. 고어 지지자들에겐 충격이었다. 수검표를 하면 고어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고어와 민주당은 깨끗이 승복했다. 연방대법원의 권위를 거스를 수 없었던 것이다. 연방대법원이 분열로부터 미국을 구했다. 대법원장은 윌리엄 렌퀴스트였다. 그는 1986년부터 20년 동안 대법원장을 지냈다. 그의 재임 중 대법원의 보수적인 판결에 대해 진보세력이 비판을 한 적은 많다. 그러나 누구도 ‘렌퀴스트 ..

21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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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고려 대장경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476년으로부터 어림잡아 1000년 후에 이탈리아 르네상스가 꽃핀다. 마찬가지로 1011년 고려대장경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후 1000년이 돼가는 오늘날 대한민국 르네상스는 펼쳐진다. 그만큼 고려대장경은 대한민국 르네상스의 원천(源泉)이라 할 만하다. # 고려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대장경을 만들었다. 첫 번째,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은 거란의 침입을 불력(佛力)으로 물리치고자 1011년(현종 2년)부터 77년에 걸쳐 이뤄졌다. 두 번째, 속장경(續藏經)은 초조대장경을 보완한 것으로 1092년(선종9년)부터 9년여에 걸쳐 대각국사 의천이 흥왕사에 설치한 교장도감을 통해 편찬했다. 세 번째,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은 1232년 몽골 침입 당시 초조대장경이 불타자 1236년(고종23년)부터..

21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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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글로벌한 민족

약 60년 전 북한 공산군이 남한을 침공하자 미국은 연인원 179만 명의 젊은이를 한국의 전쟁터에 보냈다. 워싱턴 참전기념 공원에는 “그들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로 갔다”고 적혀 있다. 젊은 미군들에겐 암흑 같은 불안이었을 것이다. 179만 명 중 약 3만7000명이 죽었다. 미군의 피로 한국은 생명을 건졌다. 1년에 결핵으로 죽는 인류는 170만 명이다. 말라리아로는 100만 명이 죽는다. 말라리아가 있어도 한국인은 아프리카에 간다. 말라리아가 창궐해도 세계의 구호요원은 미얀마의 사이클론 시체 밭으로 들어간다. 세상에는 작은 불안감에 겁내지 말고 해야 하는 일이 있다. 한국이 미국의 동맹이므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보냈다. 우리는 보냈고 미국은 고마워한다. 한국인은 세계의 오지에 뛰어..

19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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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두 국민

국민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진실과 결합한 국민과 그렇지 않은 국민이다. 진실과 결합하면 진정한 피플 파워(people power)다. 필리핀에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렸고 루마니아에서 차우셰스쿠를 처형했다. 1987년 한국에선 민주혁명을 이뤄냈다. 그러나 진실과 결합하지 못하고 허위정보나 괴담에 이끌리면 국민이 아니라 다중(多衆)이다. 진실의 질량보다는 숫자로 움직인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몽테스키외(1689~1755)는 “시민들은 사라질 수 있지만 인간은 남는다”고 말했다. 정보가 왜곡된 시민은 사라질 수 있지만 진실은 남는다. 대중은 복잡한 존재다. 양파와도 같아 한 명씩 한 명씩 벗겨내면 다 이유가 다르고 욕망이 다르다. 지도자는 촛불만 보지 말고 진실의 태양을 봐야 한다. 진실의 힘을 믿고 파도 ..

17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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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성직자

종교는 세속에 지친 영혼의 마른 입술 속으로 맑은 물을 흘려준다. 물은 내장을 돌면서 욕망과 갈등에 오염된다. 오수가 제대로 배설되도록 하는 건 정치의 몫이다. 성직자가 강한 것은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땅도, 아파트도, 직장 의자도 없다. 신부와 승려에겐 가족도 없다. 스님은 쇠고기도 먹지 않는다. 버릴 것도 없는데 그나마 남은 육신마저 고행으로 가볍게 만든다. 그러나 안락에 빠진 목사, 성추행하는 신부, 부패한 승려도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성직자들은 가벼운 몸과 강한 정신으로 세속의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곤 했다. 수많은 가톨릭·개신교 전도사가 순교했고 적잖은 승려가 억압과 폭력에 맞서 분신했다. 60년대 초 베트남의 독재자 디엠은 가톨릭 신자였다. 그는 프랑스 식민정부의 불교 억압정책을..

15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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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위대한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큰 심장을 가진 작은 거인’이다. 한국의 프로야구 역사는 30년이 채 안 된다. 미국은 130년, 일본은 60년이 넘는다. 그런 한국이 오래전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야구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다. 잔디밭도 별로 없는 나라가 세계 여자골프를 점령했다. 한국은 인구로는 20위 안에도 못 들고 경제력으론 13위지만 ‘1등 종목’은 미국·중국·러시아가 별로 부럽지 않다. 36년을 식민지로, 3년을 내전으로 신음했던 나라가 건국 40년 만에 올림픽을 치러냈다. 대한민국은 ‘인류의 기록제조기’다. 1940년대 독일·이탈리아·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의 3대 추축국(樞軸國)이었다. 일본이 항공모함을 만들 때 한국은 보릿고개마다 초근목피로 연명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청소년의 평균 신장은 일본보다 크고 이탈리아와 ..

13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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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접대용

박정희 대통령은 청와대 사정팀을 시켜 기업인 100여 명의 집을 사진 찍도록 했다. 호화주택인지 들여다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앨범을 보며 김정렴 비서실장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이런 집은 안 되겠어요. 근로자와 국민은 고생하는데 자기 돈이라고 마음대로 쓰다니….” 김 실장은 기업인들을 조용히 불렀다. 기업인들은 대부분 “바이어 접대용”이라고 둘러댔다. 김 실장은 “대통령 집도 비좁다. 검소하면 바이어들이 더 감동할 것”이라고 설득했으며 기업인들은 돌아가서 집을 처분했다고 한다. 20여년전이다. 안산 동산교회 김 아무개 목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동네를 방문한적이 있다. 놀라운것은 그 아파트 평수가 상상을 초월한 큰 아파트 였다. 어찌 목사가 이렇게 큰 아파트에 살수 있는가? 하고 물었다. 그 대답은 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