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동 장>/타미(리트리버)와 하루

심화백 2017. 12. 26. 17:05

 

 

 

 

시골 부모님댁에서 기르는 시베리안 허스키 메리가 어느날 아침 새끼를 낳았습니다.

벌써 4개월이 지났는데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젖을 달라보채니 어미는 도망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성견사료도 오독오독 씹어먹으며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아이들을 부모님이 감당하기 힘들어 하시기에 내가 데리고 왔는데 몇일간 정신이 없습니다. 타미와 루비도 세 아이들을 보자 흥분해서 난리입니다. 이녀석들 처음에는 나를 피하고 도망다니더니 이틀간 씻기고 먹이고 산책시키고 대소변 받아냈더니 이제 나만 졸졸따라 다닙니다. 그런데 이녀석들 똥오줌을 꼭 숨어서 싸놓습니다.

어제 성탄절에 전주 친구(고광범)가 지인들을 데리고 와서 세녀석 모두 데려가고나니 집안이 허전하네요. 벌써 정들었나 봅니다. 가고나서 살펴보니 소변 한군데 똥무더기 두군데를 화분뒤와 의자뒤에서 발견하고 치우면서 웃음이 나더이다.

가서 건강하게 사랑많이 받고 행복하게 잘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