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잠용(潛蓉) 2020. 10. 25. 07:49

"대검 나이트 개업한줄 알았다"...

윤석열 왈 "그분들 뜻 생각해서 열심히"
이데일리ㅣ박지혜 입력 2020.10.25. 00:39 댓글 587개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화환이 대검찰청 앞에 줄을 잇는 진풍경이 펼쳐지자, 일각에선 “대검 나이트”라는 등 비난이 잇따랐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지난 24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일반 국민에 대한 기소율은 40%가 넘고, 검사 범죄에 대한 기소율은 1%도 안 되는 현실에는 분노하지 않고 대검찰청에 윤석열 힘내라고 화환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말하면서도 뭐가 뭔지 구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어려움을 뚫고! 검찰개혁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SNS에 대검찰청 화환 행렬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나는 이런 사진 보면서 세 글자가 떠올랐다”며 “후지다”라고 비판했다.

 

▲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그동안 SNS를 통해 검찰 조직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여권을 두둔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진혜원 서울동부지검부부장검사는 “대낮에 회칼을 들고 대치하다가 와해된 조직으로 범서방파가 있다”며 “(대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에 신 O서방파 대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일갈했다. 진 부부장검사는 “보통 마약 등을 판매하거나 안마업소, 노점상 등을 갈취해서 돈을 버는 조직폭력배들은 나이트클럽, 호텔 등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는데, 개업식에 분홍색, 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며 “상대방 앞에서 뻘쭘할까 봐 화환을 자기들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한 꽃집에서 주문한 것처럼 리본 색상과 꽃 색상과 화환 높이가 모두 같다. 단결력이 대단하다”면서 “시민들이 다니는 인도가 좁기도 한 도로이므로, 신속하게 담 안으로 들여놓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겠다”라고도 했다. 화환 행렬은 지난 19일 한 시민이 윤 총장을 응원하는 뜻에서 대검 앞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을 두고 충돌한 다음 날이다.

 

윤 총장을 지지하는 화환은 2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전후해 더 늘었다. 24일에는 대검 정문 양옆에 100여 개 이상의 화환이 줄지어 서 있다. 화환에는 ‘윤석열 총장님 화이팅’,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리본이 붙었다. 이러한 화환 행렬은 윤 총장이 출석한 국감장에서도 언급됐다. 당시 윤 총장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150개 정도 있다”고 하자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며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무플방지] "윤석열, 아내 재산과 무관?...

그럼 조국 땐 왜 그랬나?"
이데일리ㅣ박지혜 입력 2020.10.25. 00:14 댓글 1004개

 

윤석열 국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김진애 "난 사랑 몰라" 고백하며 가족 비위 겨냥
윤석열 "부부 일심동체라는 말 한적 없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국회 국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관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긴 글이다. 최 전 의원은 “국감이 검찰총장 아내 자랑하는 자리인가. 아내 재산은 나와 무관하다?”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 사진=최민희 민주당 전 의원 페이스북


김진애, 윤석열에 “난 사랑 몰라” 고백(?)한 이유

여야는 이번 법사위 국감에서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 관련 비위 의혹에 대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논평을 통해 “야당이 제기한 재산문제, 장모관련 사건 등 각종 의혹은 말 그대로 근거 없는 의혹에 불과함이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나 1년 만에 공수가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수호’를 외친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윤 총장의 ‘사랑’을 파고들었다.

 

김 의원은 “제가 나이가 꽤 많은데 여전히 사랑에 대해 도저히 모르겠다”며 “사랑이라는 게 도대체 어떻게 되느냐, 사랑에 대해선 어디까지 지켜주고 싶어 하는 것이냐”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국감장에선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조수진, 전주혜 등 국민의힘 의원은 애써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이 부인을 지켜주고, 가족을 지켜주려고 하는 게 아니냐”며 “더 나아가 사랑 때문에 부인의 재산을 지켜주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가운데 부인 김건희 씨가 윤 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관련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물었다.윤 총장은 “제 처 일은 제 처 일이고, 제가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저하고 만나고 결혼하기 한참 전부터 그해의 가장 블록버스터인 전시들을 해왔다”며 “남편이 검사 생활을 하다 이쪽저쪽에서 공격을 많이 받아 집사람이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이다, 검사라고 말도 안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제 처를 옹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직이라는 것은 엄중하게 검증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느냐”며 “그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즈음인 지난해 6월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후원사 중 상당수가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전시회 후원 의혹이 제기됐다.

 

윤석열 “부부 일심동체라는 말 한 적 없다”

김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 총장에게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의혹에 대해선 ‘부부 일심동체’라는 표현을 쓰더니 주가 조작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김 씨와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관련해 아무것도 모르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상기 법무부 전 장관은 지난 7월 한 언론을 통해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에 대해)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느낌이었다”며 “윤 총장이 ‘부부 일심동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정 교수가 사모펀드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곧 조 전 장관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부부 일심동체라는 둥 그런 말은 드린 적이 없다”고 답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백전불굴의 장군을 묶어놓고 애송이들이 모욕하고 온갖 공작을 동원하지만 결국 넘사벽 실력차를 넘지 못하는, 나는 사랑을 몰라”라는 SNS 관전평으로 김 의원을 비꼬기도 했다. 반면 김 의원은 국감 후 “(윤 총장이) 가족 사안, 측근 사안, 옵티머스 불기소 사안에 가장 파르르 움찔하더군요”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윤 총장에게 “측근을 비호한 부분, 그리고 측근을 이용해서 여러 사건이 여러 가지 덮어졌던 부분들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예고했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 처가 사건과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난 19일 법사위의 검찰 국감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라임사건 수사가 왜 여권만을 향했는지 보니 윤 총장 장모와 부인 사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말한 점을 들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윤 총장 가족 연루 정황의 맥을 짚은 의미”라고 평가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강기정 "윤석열, 대통령 순방 때마다 난리...

조용히 수사하랬다가 타깃"
세계일보ㅣ나진희 입력 2020.10.24. 22:15 댓글 4100개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뉴스1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께서 외국으로 출장 나가기만 하면 난리를 폈다”며 “제가 윤석열 쪽을 향해 ‘수사 좀 할 건 하더라도 조용히 좀 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검찰이 자신의 발언에 불만이 생겨 ‘청와대 서열 1번’이었던 자신에게 보복 차원에서 라임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로 만들어보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3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께서 외국으로 출장 나가기만 하면 난리를 폈다”며 “제가 사실 윤석열 쪽을 향해 ‘수사 좀 할 건 하더라도 조용히 좀 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대통령 해외 나가서 하는 일들의 뉴스가 그때 다 덮여버렸죠”라고 하자, 강 전 수석은 “그렇죠. 그때마다 사건을 만들어서”라고 답했다. 당시 여권 일각에선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 사실을 언론사 등에 흘려 정부와 여당에 불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2~26일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 국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로 떠들썩했다.

 

강 전 수석은 자신이 라임 사건의 배후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온 것도 검찰이 이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제가 왜 이 순간에 등장했을까. 물론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만났다는 것도 있긴 하지만, 제가 사실 윤석열 쪽을 향해 ‘수사 할 건 하더라도 조용히 좀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어 “청와대에서는 정무수석이 수석 서열로 보면 1번”이라며 “(그래서 검찰이) 금융 사기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만들어 보고 싶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자신이 검찰을 향해 화를 냈고 청와대 서열이 높았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 같다는 해석이다. 한편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회장은 앞서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적증언을 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1원도 받지 않았다"라며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 후 김 전 회장을 위증·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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