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박기란 2014. 12. 22. 05:15
미불 [강석경]
강석경 장편소설 [미불] 이 출간되었다. 강석경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늙은 화가를 소재로 한 미불 은 무엇인가를 통해 자기를 탐구하려는 담은 말한 바 있다. 미대에서 전공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세계를 30년 가까이 삭여온 “예술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쓴 소설이 바로 미불 이다. [가까운 골짜기](1989)를 전에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러던 15년이 후, 작가의 성숙한 필치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대상은,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예술”과 “삶”의 본질 찾기이다. 이 본질 찾기의 ‘물음 방식’ 혹은 ‘방편’이 작가에게 문학인 것이다. 한편으론 한 소설에서 ‘나’를 탐구하고, 한편으로는 삶을 억압하는 인습과 파헤치며 탐구하기도 한다. [숲속의 방](1985)에서 [내 계단] 에 소설들이 이 탐구”라는 주제 뚜렷이 있다.

[미불] 이 주제 의식을 더 뚜렷하게 드러낸다. 이 작품은, 법명이 미불(米佛)인 화가 다루면서, 예술로 과정을 그린다. 한 자유주의자의 혼과 편력을 다루면서, 작가는 모든 이 소설에 쏟아 부었다. 작가의 오랜 소재였던, ‘인도’와 이야기되고, ‘색(예술)’과 ‘色(에로티시즘)’을 그렸다. 경주에 있는 작가가 화가의 삶을 그리면서, 인도에 가 하면, '카마수트라' 나 '춘화'를 것이다. [미불] 은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달과 6펜스] 에 수 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가란 무엇인가, 무엇인가라는 해묵은 질문을 낭만적 일은 [젊은 초상] [회색 노트] [달과 6펜스] 와 같은 소설’에서 시도되고, 얻는다. 대한 작가의 물음에 매혹적인 예시를 것이 [미불] 이 다루는 화가 이평조의 삶과 예술의 색이다. 등단(1974)한 지 30년 만에 작가는 전공과 인도 체험, 그리고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로 싶은’ 예술가 쓴 것이다.

법명이 미불(米佛)인 화가 이평조는 일흔이 넘어섰어도 정열과 한 범인으로서의 성에 탐닉을 멈추지 않는다. 수묵 중심의 기존 거부하고 구도로써 경지를 온 미불은, 그렇지만 왜색 하여 오랫동안 평단으로부터 배척받아 왔다. 넘어서서야 평단은 노화가가 추구해 ‘구도’와 ‘색채’를 인정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에 안주하지 않고, “위대한 ‘일의 운명’”이라는 가스통 말처럼, 더 ‘그림’에 대한 정열을 불태운다.
노화가 진아라는 한 자유분방한 여자를 정인(情人)으로 두고 있다. 주변의 다른 이 자유분방하고, 어찌 보면 천박한 속인(俗人)이라 할 수 여자를 경계하지만, 그저 매혹적이다. 한 색과 예술만을 탐닉해 온 ‘불완전’하더라도, ‘추’하더라도 그것을 진실”을 따른다. 그를 잘 알기에, 미불에게 자신의 몸을 대신, 욕망을 요구한다.
노화가 몇 해 전, 삶을 돌이켜보았다. “삼십 년이 넘도록 술과 객기로 허랑하게 한 일이라곤 어쭙잖은 노릇과 여기저기 그룹전에 몇 점 화가로서의 않은가. 직감처럼 떠나야 생각했다. 청년 이평조가 화가의 길을 현해탄(일본)을 익숙한 모든 것들을 다시 한다고. 낭비의 삶을 있을 때, 딸 정미에게서 편지가 왔다. 미불은 딸의 유학길에 동행하게 된다. 인도의 인도에서 얻은 칠순이 넘은 노화가의 “채 꽃피지 못한 진채의 꿈”을 “겨울날 미친 개나리” 만개하듯 하였다. 성과 속, 추, 완전과 물음을 구하고자 하는 구도의 체험을 한 것이다. 만 권의 눈으로 앞 시대의 실컷 또한 수레바퀴 자국과 말 발자국이 천하의 되어야 바야흐로 붓을 댈 수 있다.”는 남송의 조희곡의 말처럼, 이제 비로소 칠순이 넘어서야 “붓을 잡을 것이다. 인도에서 미불은 인도귀국전 과 을 여는 등, 고령에도 왕성하고 눈부신 한다.
그렇지만, 미불은 곧 암 받고 병마와 된다. 싸우는 동안, 진아는 대한 대우가 형편없다며 삿된 내세운다. 이번이 생각하며, 그림 한 높게 쳐서 학비며 대주고, 정인과의 준비한다. 그러나 진아는 만족하지 않고, 미불의 집 등에 내리는 낸다. 결정일 말이다. 생의 마지막 조용히 마무리 지으려 미불에게 남은 건, 모멸감과 이 삶이 것뿐. 무엇이 미이고 무엇이 추인가. 무엇이 악인가. 것이 아무것도 모르겠는 상황이다. 신이 있다면 가르쳐줄까 하고 묻는 미불. “나, 산책길에 신을 만난다면 이같이 기원하리. 의뢰하지 않는 굳센 주십사고.” 사랑을 했던 미불은, 고통도 신에게 맡기지 않고 껴안는다. 자신의 극기하듯 상처에서 진주를 키우고자 예술가 미불.
삼월 되자 '홀리'축제가 열렸다. 물감을 날이엇다. 외국인들에겐 나가지 말하여 아침부터 사방이 시끄러웠다. 풍경을 본다고 나가더니 이웃집에서 던진 물감을 맞고 들어왔다. 색 티셔츠가 내가 웃었더니 부인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정미가 문을 열자 서 있던 사람들이 정미를 에워쌌다. 주인집 여조카, 4층에 사는 어린 아들 시티까지 정미 얼굴에 물감을 발랐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해피 홀리.'하고 그들의 인사에 응답했다.
(미친 개나리/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