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한일 러브스토리

일본 아줌마 2013. 12. 6. 16:30

요 며칠 아무것도 하기 싫은거 있죠~
이럴 땐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는게 최고!

이런 상태가 1년에 350일 정도 되서 그렇지 큰 문제는 없어요!

 

아무튼 중딩 영어 시간에 "왓 이즈 유어 하비?" 라고 질문을 받으면

아닌데 아닌데 나 하비(= 하체 비만) 아닌데!!  라고 외칠뿐

당당히 대답할 취미 생활을 갖고 있지 않지만 저 대신 신랑은 취미 생활을 가지고 있어요!

 

 

 

 

신랑은 책 읽는걸 좋아해 서점을 자주 가는데 책 한권으로 취미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카레의 기본이라는 이 책을 산 이후로 스파이스를 직접 섞어서 만들어 보고 싶다고

 

 

 

처음엔 카레를 만들기 위한 기본 스파이스 4~5가지만 사더라구요.

구매 할때 저한테 항상 물어 보는데 스파이스 몇개는 가격도 싸니까 OK했더니

맛의 변화를 위해 스파이스를 더 추가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카레를 먹고 탄두리 치킨을 만들어 먹으니 스파이스가 금방 뚝 떨어지자

 

 

 

 

아예 큰 통으로 스파이스를 구매하며 돈지ㄹ...아니 카레 사랑에 푹 빠져

신랑이 카레를 만들면 전 옆에서 난을 굽곤 했으나

지금은 카레따윈 쳐다 보지 않아 스파이스는 주방 찬장 구석에 쭈구리처럼 낑겨 있어요.

그래서 남은 많은 스파이스들 사용해 달라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이름이 스파이스 걸스.

헉4

 

 

 

지금은 또 생선을 반건조시켜서 구워 먹는거에 푹 빠져부렀어요.

이 책은 3~4년 전에 샀던 생선 다듬는 방법에 관한 책인데

샀을 때는 별로 감흥이 없다가 요새 삘 받아서 읽더니

 

 

 

칼이랑 숫기 없는 숫돌까지 사오고

생선 통째로 사서 혼자 다듬고 소금물에 담궜다가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 말려서 구워 먹더니

 

 

 

하다하다 랍스터까지 밖에다 반건조 시키고 있는 거 있죠

 

 

 

 

 

 

 

 

 

 

 

 

 

는 훼이크!

이거슨 오징어!

처음 반건조의 세계에 빠지게 한 오징어라 도구도 없이 빨래집게로 널었더니

12월임에도 꾸릿한 오징어 냄새에 취해 초록색 오팔펄 왕파리가 날라다니는거 보고

 

 

 

바로 건조망도 샀세요.

이 취미는 아직도 ing 중이지만 언제 끝날지 몰라 옆에서 전 조마조마 해 하고 있어요.

왜냐면 또 사랑이 식어서 창고 구석에 찌그러져 있을까봐...

 

이것 이외에도 바베큐,빠칭코, 게임, 아와모리(오키나와 전통 술), 운동 등 빠진건 많으나 아직까지 유지 하는건 하나도 없네요.

 

신랑의 취미 패턴

책을 산다

빠진다

날 설득해 도구를 조금 산다

도구를 많이 산다

금방 빠져 나온다.

다른 책을 산다

빠진다

날 설득해 도구를 조금 산다

도구를 많이 산다

금방 빠져 나온다

.

.

.

 

 

뫼비우스의 띠 같은 남자.

얕은 우물만 계속 파는 부지런쟁이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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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취미는 아니지만, 저희신랑은 샴푸를 산다 => 왠지 머리가 더 빠지는것 같다 => 또 다른샴푸를 산다 => 몇달후 처음 그 느낌이 아니라며 또 다른샴푸 탐색
결국 쓰다남은 샴푸들은 제가 해치우고 있습죠 -_-
탈모방지용 샴푸다보니 제가 쓰기엔 너무 건조하지만 ㅠㅠ 버릴수도 없고.. 나도 나만의 샴푸를 쓰고싶은데
ㅋㅋㅋㅋㅋㅋ
코코네님 마음 백번 이해 할 수 있어요,
아까우니까 어쩔 수 없이 쓰게 되잖아요,
ㅋㅋㅋㅋ 남편분 진취적이시네여 ㅋㅋ
저도 어느분야에 삘 아주가끔씩 받으면 가몸에 콩나듯 책을 봐여 ㅋㅋ 빌려야 꾸역꾸역 다 보고 구매하면 걍 던져놓게 되더라구여 ㅠㅠㅋ
최근 구매한 책이 와타나베게이코? 라는 분이 쓴 "작은얼굴 다이어트" 요거였는데.. 이거사자마자 햄버거에 빙수먹고 ㅋㅋㅋ 아이 귀찮아 하다가 3-4달만인 어제 다시 책상위에 올렸네여..ㅋㅋ 근데 이젠 풍수인테리어 책을 빌려보고 싶고 다리다이어트 책을 구매하고 싶어여 (이것들도 저자가 일본분)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분들이 쓴 책은 메니아틱하게 재미난게 참 많은거같아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원래 다이어트 한다고 마음 먹었을때 마음 이외에 다른것도 더 먹게 된다는 신비한 사실!ㅎㅎ
일본 책 다양성은 끝내줘요. 별의별게 다 있다능~
전 요새 다이어트,,,포기 했세요 ㅠㅠ
ㅋㅋㅋ 아우. 이거 참. 돈 많이 드는. 취미생활이네요. 마치 짱구엄마를 보는 것 같다는..ㅋㅋㅋ 다이어트 용품을 사서 쓰고 모으고 붙박이장에 뒀다가 고타츠 찾느라 다 튀어나온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ㅎㅎ 이거 다 정리 하고 넣어두느라 힘드시겠어요. 물건 정리가 정말 힘들다니까요. ㅎㅎ
ㅎㅎ 그래도 비싼건 알아서 안 파고 드니 고마울 뿐이에요,
^^
이거보니 일본만화 아따맘마가 생각나서 막 웃음이났어요.
만화에서 아빠가 꼭 일아님 부군처럼 취미하나에 빠지고 잔득물건사고 또 다른것 사고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회칼도 사왔던 것 같기도 하고 ..
나름 옆에서 맛있는것 드실 수 있으니 좋은점도 있겠는데요.
아학! 저두 아따맘아 완전 좋아했는데..ㅎㅎ한국가면 투니버스로 꼭 봐요, 심슨이랑!ㅎㅎ
신랑이 먹을꺼에 유난히 취미가 많아서 전,,옆에서 포동포동해 질뿐이고,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아님이 정리한 알고리즘 보고 한창 웃고 나니 눙물이 나네요...... 여기 그런 얄팍한 취미생활 하는 사람 추가요!ㅋㅋㅋ 그래두 저는 돈을 많이 쓰진 않아요(.......?????) 물론 월말에 좀 찌들어서 살긴 하지만 그건 다들 그런거 아닌가요?ㅋㅋㅋ 요즘은 한창 나베에 빠져서 한국서ㅈ나베할꺼라고 타진냄비 사려다가 엄마한테 등짝맞고 썽나서 아빠 캠핑 때 쓰시는 코펠에다 하다가 태워먹었어요 하.... 아빠는 아직 모르세요ㅋㅋㅋㅋㄱㄱ
ㅎㅎㅎ 당장 애플님 아버님께 말씀드릴꺼에요,하지만 연락처는 모를뿐이고,ㅎㅎ
저희 신랑도 나베 완전 좋아하는데 나중에 간단하게 만드는 나베 레시피 올릴께요,
아오 매력남이넼ㅋㅋㅋ금방 질리는 타입이신가 봐요. 그래도 책을 읽는 취미는 꾸준하신듯. 그래도 재밌어 보이네요. 일아님의 취미생활은 화장, 요리. 이거 몇년째 꾸준하시어 전문가의 경지에 오르셨죠. 전 지금 한쪽 눈깔 찔러서 안대하고 컴퓨터해요. 보고서쓰고 잠시 블로그 들림.ㅎㅎ 저의 취미는..저는 문학좋아하구 그림그리는 거...하앜 사실은 먹고 자는게 취미임...
예전엔 같이 서점에 가서 책을 골랐지만 지금은 제가 혼자 보내고 있어요,
거의 한두시간을 구경하고 사온다능,,무..무셔워
저두 먹고 자는게 취미 인데,,ㅎㅎㅎ 언제 한번 취미를 공유해 보아요
눈이 왜 찔리셨어요. 안과는 다녀 오신거죠?? 눈은 소듕하니까 얼른 병원 다녀오셔요.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언니ㅎ 4년동안 블로그 너무재밌게보고있어요ㅎ 맨날 눈팅만햇는데 이제 댓글도 자주남길게요ㅎ 도움되는 자료 올려주셔서 항상감사해요ㅎ
ㅎㅎ 감사합니다~~
자주자주 뵈어요^^
ㅋㅋㅋㅋㅋ 언니 신랑님 호기심이 많은 (어른이)시군요ㅋㅋㅋㅋㅋ
전 덕분에 카레에 저렇게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는걸 알게됐네요*_*
근데 남은 양념이 아깝다는ㅠㅠ 언니가 취미를 같이 공유해보심이...??
금방 바뀌는건 약간 아쉽지만 취미를 갖고있단건 참 좋은거같아요~ 게다가 많이 큰돈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언니도 같이 즐길수 있을만한거라 괜찮은 듯!
가끔 안녕하세요란 프로그램 보면 혈압이 거꾸로 솟을거같은 신랑들이 많이 나와서;_;
책보면서 해보고 이런건 나중에 자녀한테도 좋을거 같단 생각이..?ㅎㅎ 여튼 깨알같은 언니의 러브스토리는 언제나 봐도 엄마미소 지어져용:)
ㅎㅎ 저두 첨엔 카레 향신료가 이렇게 많은 줄 모르고 사라고 허락했는데
한개당 가격도 꽤 하더라구요, 오우노우!!
전 안녕하세요는 못 봤는데 인터넷 기사 보면 진짜 속터지는 사람들 많이 나오더라구요,
신랑한테 급 배꼽 감사 인사 하고 파요.
ㅎㅎ 언니 새포스팅 감사합니다~^^
오늘 얘기 격하게 공감되요.
그리고 요리해주는 남자 참부러워요 ㅎㅎ
좋은하루되세요. ^^
ㅎㅎ 저두 첨엔 요리 해줘서 너무너무 좋았는데
뒷정리는 제가 해야 한다능,,,ㅠㅠ
이거 남일이 아니네요 저도 좀 그러거든요 --;;;; 내옆의 누군가가 날 말려줘야 해요~~!!! 만약 미래의 남편까지 그런다면, 우와 완전 큰일 나겠네요 ㅋㅋㅋㅋ
별별 책이 다 있네요 ㅋㅋㅋㅋ 베란다에 널어 말리는 비쥬얼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우와 카레 만드는건 저도 한번 해보고싶어요!! 저런 책이 있는지 몰랐어요 ㅋㅋㅋ
저희 아빠께서도 한번 빠지시면 이것저것 준비하셔서 몰두하시는데 그런 취미가 여러개 있어요~
그래도 밥상위에 항상 맛있는게 올라와서 좋으시겠어요~
ㅋㅋㅋㅋㅋ 넘넘 귀여우시다.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키키 부지런쟁이래 ㅋㅋ 올때마다 빵 터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댓글은 안 다는 부지런쟁이 ;ㅂ;
ㅋㅋㅋㅋ 뭐든지 빠져보는게 좋은 경험이죠 ㅎㅎㅎ 글이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ㅎ
추천 꾸욱 누르고 가요!
ㅋㅋㅋㅋㅋ
집에서 말여도 사먹는 오징어 맛이 나는지요.?
생물오징어를 말린사진 맛지요/
전 그래서 베이킹 좋아하는데 도구를 안 사요. 일부러 이거 조금씩 사다가는 난리난다는 걸 알죠. 그래서 생크림 휘핑도 팔 빠지게 직접 백퍼 수동으로...TT
취미패턴 넘 재미있어요. 근데 저도 뭔가에 잘 빠지는데 도구 잔뜩 사고는 흥미를 잃어버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