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그 곳-* 2019. 10. 11. 21:12


    우도에서 시작하여 성산일출봉까지. 최고의 제주 성산 맛집 코코마마는 2-30대에게 특히니 인기있는 맛집입니다. SNS에도 후기가 상당히 많았고 블로그에도 후기가 상당하여 검증된 집이라 할 수 있죠. 제주에 살고 있는 토박이 보기보기는 이런 맛집을 지척에 두고 안갈 순 없지 않겠어요? ㅎㅎ 제주 여행을 하면서 흑돼지나 갈치조림에 물리셨다면 색다른 맛을 찾아 랍스타 요리는 어떨까 싶습니다.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입니다. 제주시에선 분명히 날씨가 흐렸었는데 성산에 오니깐 굉장히 화창하더라구요. 최근에 비가 계속 내려서 그런지 이런 화창한 날씨가 오랜만인것 같아 기분까지 다 좋아집니다. 푸른 하늘 아래 성산일출봉이 있고 그 바로 옆으로 코코마마라는 식당이 있는데요. 전용 주차장도 있고 하여 편하게 방문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지도에는 우도와 성산 두곳이 나오는데 우도는 배 타고 들어가야 하니, 우도 일정이 없으신 분들은 성산점에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하와이풍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누군가 통키타를 메고서 C코드를 딩~치며 노래를 부를것만 같은 분위기였죠. 더구나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 성산의 앞바다를 보며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 맞는 브릿팝 음악 또한 인상깊었죠. 함께 간 언니랑 저는 지친 육아를 하는 현재의 일상을 잠시 벗어나 이런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외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언제 보아도 참으로 멋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하지만 사실 그런 명예가 없어도 우리 제주도민에게는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제주의 멋진 자연이죠. 초등학교때 성산일출봉에 견학을 왔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요. 그때는 말도 옆에 있었고 엄청 뛰어다니며 깔깔 웃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어요.





    갈치가 유명한 성산에서 색다른 메뉴로 인기몰이를 하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정말 특별해야 하고, 지역주민들의 입맛도 사로잡아야 하며 요즘 말하는 "비주얼 트랜드"에도 부합되어야 하죠. 조금 늦은 점심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서 (테이블이 없어 잠시 대기하고 먹었습니다.) 역시나 인정받고 있는 제주 성산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조금 더 원활한 홀 운영을 위해 식당측에서는 대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1분정도 기다렸다가 자리에 착석했지만 어떤 후기를 보면 2~30분 기다렸다가 먹었다는 글도 있더라구요. 대기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은 맛집에선 필수 아이템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주시내에도 이런거 적극 활용하는 음식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맛집이라는 얘기니까요.





    시원한 얼음물을 마실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 컵은 아이들과 함께 오는 엄마의 입장에선 다행이다 할 수 있으나 위생적인 측면으로 봤을때는 좋은것이다 할 순 없는것 같아요. 이 컵을 놓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개인적인 사견은 이부분은 조금 개선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솔직하게 적는 내 공간이니깐 편하게 적습니다. ^^)





    요새 감성소품이 대세잖아요? ㅎㅎ 코코마마에서도 이걸 비켜갈 순 없는것 같습니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작가들의 소품 아이템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저도 나오면서 다이어리 하나 구매를 하였답니다. 평소에 다이어리에 기록하는건 거의 없어도 이상하게 이런것에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안쓰면 우리 큰 아이에게라도 주면 되지 하고 질러버렸네요.





    짜잔. 점보씨푸드 2인에 랍스타 1개를 주문했습니다. 랍스타가 들어가면 왠지 가격대가 비쌀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정말 생각보다 가격이 착했어요. 점보씨푸드는 2인 29,000원이고 랍스타 추가도 29,000원입니다. 만약 여기서 랍스타를 더 먹고 싶으시다면 1마리 추가요금을 내고 먹으면 되는건데요. 4명이서 먹게 되면 2인 씨푸드에 랍스타 2개만 추가해서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거라 생각합니다.





    음료는 수박주스와 망고주스를 주문하여 마셨습니다. 일단 색이 너무 예뻤어요. 창밖은 푸른푸른 색인데, 우리 주스는 분홍분홍, 노랑노랑 하니깐 사진을 안찍을 수 없었답니다. 이렇게 예쁜데 인스타에 안올 릴 수 없는거 아니겠어요? ㅎㅎ 비주얼 좋은 제주 성산 맛집 찾으시는 우리 이웃님들께 압도적 비주얼 갑 코코마마를 추천하옵니다요!





    언니가 주문한 망고주스는 엄청 진했어요. 언니는 망고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면서 쭉쭉 마셨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수박주스가 더 맛있더라구요. ㅎㅎ 물론 내가 주문한거라서 더 맛있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랍스타, 새우, 꽃게 등의 해산물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는 4가지나 되었습니다. 어떤 소스를 찍어 먹느냐에 따라서도 맛이 천차만별 달라지는거죠. 여기 앞에 매콤한 맛이 있었는데 전 이게 가장 맛있었어요. 한가지는 우리가 흔히 먹던 소스였고 나머진 기존의 것에 뭔가가 추가된 특별한 소스 맛이었습니다. 소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식당이었어요.





    내 마음을 훔친 이녀석 닭꼬치.ㅠㅠ 네, 해산물도 분명히 맛있었지만 이 닭꼬치 왜이리 맛있는걸까요? 분명 기성품으로 한 것이다 생각하면서도 기성품 같지 않은 맛이었죠. 소스의 차이였을까요, 보관 방법의 차이였을까요? 나름 골목식당 애청자로써 닭꼬치의 보관 상태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이것조차도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대파기 사이사이 끼어져 있었어요. 맨 위에 있는 파인애플을 한입 먹고 난 후 닭꼬치를 먹어가기 시작하는데 대파잎과 같이 먹으면 더 그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이 얇은 한줄기?가 별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니까요. 주스가 아니라 맥주가 무진장 땡겼습니다만 이날 운전을 맡은 사람이 나였기 때문에 먹지 못하고 온 것이 아직도 아쉽답니다.




    오징어튀김도 있었어요. 이름 그대로 씨푸드 잔치였습니다. 한가지 놀라웠던 건 이렇게 손님이 많은 맛집일 경우 식용유를 재탕하여 튀겨져 나오면 색이 진해지는데 여긴 튀김 옷의 색깔이 고왔어요. 저는 재료 아끼지 않는 식당을 좋아합니다만 여기도 재료를 아끼지 않고 좋은 걸 대접하려고 하는 마음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럼 영원히 나에겐 ..




    오징어튀김은 이니언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담백한 맛을 돋구워주는 소스이기 때문에 오징어튀김과 아주 잘 어울렸거든요.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랑 이곳에 오게 되면 그때 꼭 오징어튀김에 이니언 소스를 찍어서 먹여주고 싶다는...

    아아~ 자나깨나 우리 아이들 생각이네요!




    그냥 홍합이 아니었습니다. 홍합 빠다야끼~ㅋㅋ 홍합 버터구이였습니다. 저는 홍합을 원래 잘 안먹는데요. (까먹기 귀찮음) 이건 살이 오동통하길래 까서 소스에 찍어 먹어보았더니 맛있더라구요. 익힘의 정도도 버터로 하였기에 담백함, 고소함이 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건 가리비 버터구이입니다. 조개구이집에서 보면 가리비에 치즈 조금 얹어서 구워주는데 전체 가격이 비싸지 않았나요? 여긴 깨끗하게 손질되어 버터로 구워주니깐 돈 하나도 안아깝고 엄지 척~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기줄이 있는 식당이라면 이정도 센스와 정성은 기본인 것 같습니다.





    제주의 식당은 꽃게를 사용하는 곳보다 제주에서 잡히는 황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게장도 일반 게장이라 하기 그렇고 제주 황게 게장이라 표현을 하기도 하죠. 황게는 육지 꽃게보다 크기는 조금 작습니다만 인근 바다에서 잡아 신선하고 무엇보다 부드럽고 달아요.;; 그래서 제주에선 이 황게를 잘 튀겨서 먹기도 한답니다. 아삭아삭 씹어서 먹어도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옥수수는 삶아져서 나왔어요. 이거 우리 꼬맹이가 진짜 좋아하는데..;; 밥 먹을래 옥수수 먹을래 하면 "옥슈슈~"라고 외치는 아들이랍니다.





    기본 씨푸드를 먹다보면 이렇게 랍스타 버터구이를 해주십니다. 그냥 삶아서만 먹는다면 재미가 없겠죠? ㅎㅎ 신선한 랍스타는 버터와 치즈를 활용하여 구워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전 그냥 삶아서 먹느냐 이렇게 해서 먹느냐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후자를 선택할거에요. 랍스타 추가할때 꼭 구이로 나오는건지 재차 확인하시고 주문하시면 좋겠죠?




    어머어머. 쭉쭉 늘어나는 치즈 보세요. 포크로 푹 찔러서 돌돌 말아 한입에 넣었더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그 부드러운 맛 덕분에 저는 또다시 한잔 하고 싶다고 언니를 졸랐으나... 저만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라 "워워~"하시더라구요. 다음에 다시 꼭 오고 말리다!!



     


    랍스타의 맛을 분석(?)하자면 몸통살은 약간 질긴듯한 맛이었어요. 단단하다고 해야 할까나?.. 허나 집게살은 그 단단함과는 먼~ 부드러움이 있었답니다. 보통 집게를 많이 움직이니깐 집게가 단단할거라고 생각되겠지만.. 랍스타는 몸통살의 식감이 그러하였어요.





    서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먹다보니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계산을 하려고 나와보니 대기줄이....;;; 우린 참 운도 좋았다 하며 나왔어요. 만약 이날 사용할 재료가 다 떨어지면 조기마감이 될 수 있다는 문구를 보았는데... 미리미리 가셔서 식사하시는게 좋겠죠?





    아~뿔~싸! 인스타그램에 우리 인증샷 올리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여~억시 제주 성산 맛집 이올시다!! 이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적극적으로 해봤을텐데 말이죠. 식사를 마치고서 계산까지 한 마당에 다시 인증샷 올려 선물달라고 하는건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서..ㅠㅠ 아까비. 다음에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가게 되면 꼭 이 이벤트에 참여해보렵니다. 그때까지 계속 했으면 좋겠네요!





    저는 다이어리를 구매하였는데 함께 간 언니는 팔찌를 사더라구요. 딸 줄거라 하면서..;; 전 저의 목적을 위해 다이어리를 구매하였는데 언니는 아이들 생각을 먼저 하니 내가 조~콤 부끄러워졌답니다.ㅠㅠ 우리 아이들~ 다음에 엄마가 돈 좀 가지고 와서 사주마!!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성산일출봉 바로 옆 바다가.. 근데 웃긴건 뭔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우리에겐 1시간의 여유가 있어 소화시킬 산책 코스가 필요했는데 말이죠. ㅎㅎ 지역주민들이 낚시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저도 같이 끼어들어가서 하고 싶더라구요. 요새 일본 드라마 낚시 바보 일지를 보고 있는데 인생에 빚대어 말하는 그 대사들이 주옥같아서 마음에 새겨져 있었답니다. 여기서 낚시하는 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그런 즐거움으로 낚시를 하는 거겠죠?





    성산일출봉을 오를까, 식산봉 산책 코스를 갈까 하다가 우리는 결국 제주 성산 온평리의 혼인지를 향해 갔어요. 일출봉에서 차로 5분거리 정도에 위치해 있는 나만의 숨은 명소랄까? ㅎㅎ 제주의 전설 고양부가 혼인 방으로 삼은 곳이 혼인지라 한답니다.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한다면 천천히 혼인지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곳곳에 예쁜 꽃들이 만발해있거든요. 작은 연못에 연꽃도 한번씩 볼 수 있구요. 돗자리 가져와서 잠시 쉬었다가 가기에도 딱 좋지요. 제주 성산에 사는 분들은 이곳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답니다.





    얼마전에 갔을때 한쪽 구석에 수국을 보았어요. 수국은 6월~7월에 볼 수있는건데 지금 보게 되어 깜짝 놀랐답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야생화들도 곳곳에 피어 있고.. 너무나 아름다워 대화하면서 귀도 마음도 눈도 즐거운 순간이었죠.





    순간 흐려진 날씨이긴 했어도 살랑살랑 부는 제주의 바람 덕에 마음도 살랑살랑 거렸습니다. 다음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보자고 했는데요. 요새 해외 나가는 항공료도 저렴해져서 예전처럼 부담스러운 해외 여행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 제주에 살고 있지 않는 이웃님들이시라면 제주 항공료가 엄청 다운~되었으니 제주도 많이 찾아주세요!





    함께 간 언니 역시 기분이 좋았나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저에게 멋진 포즈를 취해주더라구요. ㅎㅎ 언뉘` 우리 다음에도 함께 해용!



     



    이웃님들에게 "특별함"이란 어떤 것을 말하나요? 저는 제주 성산 맛집 랍스타가 인상적이었던 코코마마에서의 식사나, 혼인지에서 보았던 야생화 꽃이나, 함께 갔던 언니와의 대화나 이날의 모든게 다 특별했어요.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만이 행복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지하게 즐겼죠. ㅎㅎ 우리 이웃님들도 오늘 그 특별함을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이서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늦은 밤 보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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