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그 곳-* 2020. 3. 31. 06:30

    친구들과 다녀온 제주도 여행이 너무나 황홀했습니다. 힘든 시국에도 잠깐의 여유는 저에게 굉장한 힐링을 선사해주었거든요. 그 중에서도 제주 신화월드 맛집에서 먹은 해산물이 듬뿍 첨가되어 있던 먹거리가 사실상 가장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해요. 본래 여행은 기승전밥, 이라고 해도 될만큼 먹는 게 중요하잖아요. 후훗, 후회없이 실컷 먹고온 곳이기도 하고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게라서 이렇게 소개를 한 번 해볼까 싶답니다!






    버너 위에 올려놓은 냄비에 틈 하나 보이지 않을만큼 빼곡하게 해산물을 담아서
    주시기 때문에 종류별도 다양하게 다 즐겼던 것 같아요.
    딱새우는 물론이고 키조개, 통문어까지 정말 많이 들어가 있었고요.
    그리고 손질도 저희가 할 필요없이 친절하게 직원분들이 다 알아서 해주시기 때문에
    섭취하는 게 복잡하거나 힘들 것도 전혀 없었어요.






    숨비나리식당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만큼 유명한 가게에요.
    특히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기 때문에 진짜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들어가는 길목도 예쁘고 푸릇한 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구경거리도 제법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용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예상보다
    넓어서 솔직히 놀라기도 했죠.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있는 내부가 우리들을 반겨줘요.
    좌식으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옆에는 창문이 크게 있어서 바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밖에는 잘 꾸며져 있는 정원 같은 게 있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이 쪽 자리가 참으로 좋았어요.





    반찬들은 하얀색깔 접시에 정갈하게 담겨서 나와요.
    그날 그날 나오는 게 다르고, 직접 다 하시기 때문에 손맛을 느낄 수 있다고도 했어요.
    덕분에 평소에 즐겨먹지 않았던 파조림 같은 것도 먹게 되었는데요.
    큼지막하게 썰어놓은 대파와 양념의 조합이 제법 좋았답니다.
    씹으니 아삭거리면서 단맛과 짠맛이 골고루 느껴졌기도 했으니까요.





    나물 중에 푸른색을 띄는 걸 매번 밥상에 올려 먹는 1인 중 한 명으로 산미나리무침은
    매우 반가웠던 것 중 하나였어요.
    참기름을 비롯해서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서 본연의 맛을 더 선명히 느낄 수 있었고요.
    솔솔 뿌려놓은 깨소금 덕분에 한층 더 깊은 고소함이 느껴지기도 했거든요.
    이것만 있어도 흰쌀밥 한 그릇은 뚝딱할 수 있을 듯 했죠.






    김치는 무척이나 잘 익은 상태였어요.
    그렇다고 해서 신맛이 훅 올라올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적당했다고 하면 될 듯해요.
    배추의 달큰함에 매콤거리는 맛이 스윽 스며들었을 정도였고 덕분에 싱겁거나
    할 때에는 이 것과 먹어주면 딱 좋았어요.






    젓갈은 밥도둑이라고 할 만큼 정말 술술 밥이 들어가는 반찬이죠.
    여기에서도 접했는데 제주 신화월드 맛집에서 판매를 한다면 냉큼 구매를 할
    의향이 있었던 맛깔난 오징어 젓갈이었답니다.
    너무 짜지 않은 건 물론이고 오징어에 양념이 푸욱 배여 있어서 하나만 집어
    먹어도 간이 딱 알맞았거든요.





    양파와 당근이 함께 들어가 있는 미역무침은 예상보다 훨씬 맛이 좋았어요.
    꾸덕거리기만 한 미역에 아삭한 게 추가되니 훨씬 더 풍성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덕분에 한 입에 가득 넣고 씹는 내도록 으음, 하는 소리를 얼마나 자주 냈나 몰라요.
    손맛이 느껴진다고 하더니 확실히 사장님이 얼마나 요리에 정성을 쏟는지,
    또 연구를 많이 하는지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듯 했죠.





    어묵인가 하고 집어 올렸는데 아삭한게 몰캉한 것과는 전혀 다른 식감이었어요.
    버섯과 당근을 비롯해 야채들과 같이 볶아낸 이것은 죽순버섯볶음이라는 요리였어요.
    죽순을 먹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볶음요리로는 처음이라서 색다르게
    느껴졌고 씹을수록 점점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 좋아서 몇 번이나 집어 먹었어요.
    결국 이후 깨끗하게 접시를 비운 건 본인이더라고요.






    몇 가지 대표 메뉴들이 많이 보였지만 제 눈에 보인 건 역시 해물전골세트였어요.
    인원수에 맞기도 하고 친구들도 모두 좋다고 해서 저희는 그걸로 주문을 했고요.
    여기에는 옥돔 작은 거 2마리도 함께 포함되어 나온다는 말에 더더욱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양한 해물도 좋지만 담백한 구이도 하나 할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럴 필요없이 함께 모두 포함되어 나와서 좋았고 테이블이 가득 차 풍성하게
    한 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욱 기대되었어요.





    해물탕 안에는 다양한 것들이 함께 있었는데요.
    홍고추와 청고추가 솔솔 올려져 있었고 그 옆에는 팽이버섯과 쑥갓도 함께 있었어요.
    비주얼면에서도 부족함이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들어가 있는 해산물이 얼마나 싱싱한지는,
    육안으로 쉽게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신선도 높은 것들이었어요.






    함께 챙겨주신 것에는 전복도 함께 있었는데요.
    이건 탕에 넣어서 같이 먹어도 되고 그냥 익은 걸 꺼내서 먹어도 되었어요.
    자유롭게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만큼 양도 넉넉했고요.
    상큼한 레몬즙을 뿌려먹을 수 있게끔 같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옥돔은 작은 거 2마리라고 했는데 제 눈에는 전혀 작아보이지 않았고요.
    살도 통통하게 오른 녀석이라 그런지 먹을 게 무척 많아보였어요.
    뼈를 쉽게 발라 먹을 수 있게끔 반으로 잘라 납작하게 해 둔 걸 구워줬고요.
    척 봐도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게 정말로 먹음직스러워 보였답니다.
    여기에 생선구이 특유의 향까지 더 해졌으니 앉아있는 저희들의 콧구멍이
    가만히 있질 않았죠.





    뼈는 미리 발라두고 먹는 게 수월할 것 같아서 제가 손으로 집어서 발라냈어요.
    잔 가시가 많이 있는 생선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요.
    뼈는 대체적으로 눈에 잘 보이는 것이라서 편하게 바로 발라내었네요.
    그리고 모두 제거 하고 손을 봤는데 신기할 정도로 기름기가 많이 없었어요.
    사실 생선 뼈 제거하고보면 손에 기름기가 줄줄 흐를 정도로 듬뿍 묻어나 있거든요.
    옥돔의 특징인줄 모르겠는데 진짜 하나도 그런게 없었어요.







    한쪽에 살만 두고서 집어 먹으니까 훨씬 편했어요.
    살짝 짠기가 나는 걸 보니 밑간도 알맞게 잘 되어 있었고 담백하면서 쫄깃한
    식감은 다른 생선보다 훨씬 더 많이 느껴졌어요.
    껍데기와 함께 먹어도 비릿한 건 전혀 없었고 술술 넘어가는 게 자꾸만
    손이 가서 무척이나 혼났어요.





    그렇게 옥돔 뼈를 바르고 있는 동안에 해물탕은 버너에 불을 올려 보글보글 끓게
    해줬고 서서히 익어가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제주 신화월드 맛집에서는 아낌없이 재료를 넣어준다고 하더니 예상한 것
    이상으로 다량 들어가 있었답니다.
    조개도 한두가지 종류가 아니라 다양했고, 그건 국물이 뜨끈해질수록 입을 벌리며
    익고 있는 걸 제대로 보여줬어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새우도 좋지만 역시 제주도에 와서는 딱새우가 딱인 것 같아요.
    여기 안에도 들어가 있었는데 얼마나 신선하던지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있고
    색도 아주 고왔어요.
    머리를 톡 떼어내고 부드러운 살점을 어서 맛보고 싶어서 위에 국물을 몇 번이나
    끼얹어주기도 했답니다.






    물이 어느 정도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싶으면 직원분께서 문어를 통으로 넣어줘요.
    여기에서는 생물인 상태로 넣어주기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신선한 맛을 즐길 수가
    있는 게 장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적당량 익었다 싶으면 바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그건 바로 집어서
    즐겨도 되니 물론 찰나 맛을 봐도 가능하답니다.






    문어의 사이즈는 생각한 것보다 많이 큰 편이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다리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겠다는 살짝 거짓 섞인 말도 저희들끼리 했어요.
    집게로 집어 올린 문어는 척 봐도 묵직해 보였고요.
    가위로 먹기 좋게 싹뚝이 잘릴 수록 직원분의 집게를 들고 있는 손도
    편안해 지는 걸 순간 느낄 수 있었어요.






    구이로 먹기만 했던 키조개도 탕 속에 넣어서 먹을 수 있었는데요.
    관자의 크기도 크고 먹을 게 무척이나 많이 있어서 보면서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기도 해요.
    껍데기에서 톡 떼어내서 탕 속 국물 깊숙이 넣어서 좀 더 잘 익을 수 있도록 해줬고,
    그 외에 다른 조개들도 마찬가지로 탕 속에 알맹이만 넣어줬어요.





    문어의 머리는 아주 큰 건 아니었지만 한 입에 넣기에는 무리가 되어 보였어요.
    이 또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둬서 집어 먹기 수월했고요.
    탕에 오래둬서 국물의 맛이 깊게 배여 있을 때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넣은지 얼마 안되서 쫄깃할 때 집어서 그냥 먹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았어요.
    뭐, 사실 워낙에 싱싱한 놈이라서 어떻게 먹던 맛이 없을 수 없는 거겠지만요.






    어느새 손질이 다 된 탕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기 시작했고요.
    다양한 해산물들도 먹기 좋게 익어가고 있었답니다.
    국물이 끓으면서 보글보글 거리기도 했고 먹음직스러운 내음이 마구 피어 오르기
    시작해서 모두 요것만 보고 있었네요.
    옥돔이랑 밥을 반 공기나 뚝딱해버린 저는 미리 추가로 한 그릇을 더 주문을 해뒀어요.






    이제 먹어도 된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각자의 앞접시를 들이 밀기 시작했고,
    전복을 비롯해서 문어, 딱새우 등등 다양한 것을 담아줬어요.
    국자에 국물을 듬뿍 담아서 쭈욱 부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여기 안에는 다양한 야채들도 함께 있었는데 아삭한 질감으로 심심치 않은
    식감과 맛을 전해주기에 딱 좋았답니다.






    평소 좋아하는 조개 중 하나인 가리비도 있었어요.
    가리비 껍데기에는 미네랄이 많이 있어서 꼭 따로 제거를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젓가락으로 직접 떼어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서서 여러모로 좋았어요,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조갯살은 쫄깃했고 씹을 때마다 흘러나오는 즙은
    이내 가득 채워져 있었답니다.
    이것만 봐도 제주 신화월드 맛집에서 어떻게 식재료를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지요.






    술안주 삼아서 자주 먹던 문어를 탕에서 직접 꺼내서 먹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한 입 딱 먹는 순간 바로 소주가 얼마나 생각나던지요.
    일정이 빡빡한 건 아니지만 이때 술을 마시면 다른 건 생각도 안 하고
    여기 앉아서 먹기만 할 것 같아서 진심 꾹 참아줬어요.
    대신 많이 먹어야지 하면서 쫄깃함과 짭조름한 문어살을 몇 개나 집어 먹었답니다.






    깨끗하게 비워낸 밥 한공기를 들어내고 새로 온 밥을 크게 떴어요.
    그 위에 콩나물과 전복, 조개까지 무척 푸짐하게 보이게 올려준 다음에
    입 운동을 한 번하고 한 입에 모두 넣어줬어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지만 입안에 꽉 채워진 즙과 뒤섞인 국물의 맛이
    너무 좋아서 오물거리면서 아주 맛깔나게 즐겼어요.






    아참, 그리고 잊고 있었던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전복!
    여기에 쭈욱 짜서 먹을 수 있는 게 하나 있어는데 레몬인 줄 알았는데
    감귤이었던 거 있죠.
    제주 특산품인 만큼 이렇게 먹는 것도 색다르겠다 해서 짜서 먹어봤거든요.
    그냥 새콤한 게 아니라 달콤한 맛까지 느껴지니 더욱이 맛이 좋은 건 물론이고
    전복의 맛도 훨씬 더 좋게 느껴졌어요.





    접시에 올려져 있는 전복은 이렇게 국물에 푸욱 담가준 다음에
    얼마 지나지 않아 꺼내 들어줘 먹으면 되는데요.
    이렇게 즐기니까 숙회 정도의 맛을 느낄 수가 있더라고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맛도 좋았고 국물과도 잘 어울려서 저는 몇 번이나 먹었답니다.
    이런 별미까지 챙겨주다니, 급 다음에 또 오고 싶어지던 거 있죠.






    전복까지 첨가되어 더욱 푸짐해지니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진 해물탕!
    국물의 진한 맛이 조금이라도 더 배일 수 있도록 부어줬고, 덕분에
    시원한 국물의 뜨끈함이 가득 느껴졌어요.
    먹는 내도록 이렇게 다 만족스러운 곳은 처음이라면서 관광객 위주가 아니라
    현지 사람들이 오는 곳은 역시나 다르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지요.





    딱새우를 하나 먹었는데 친구가 하나 더 즐기라며 줘서 그 위에 전복을 올려
    같이 먹어보기도 했답니다.
    새우 껍데기를 제거하고 속에 있는 부드러운 살점만 꺼내서 먹었더니
    탱글하고 부드러움, 쫄깃함이 모두 섞여서 다양한 식감을 누릴 수 있었어요.
    그 뿐만이 아니라 달고 고소하고 담백함까지 골고루 풍성함을 느낄 수 있어서
    연신 싱싱한 해산물을 만끽했답니다.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배운 사람이라며 남은 밥을 삭삭 긁어서 말아서 한 번 먹었더니 으음,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만큼 식감이 좋았어요.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져 나오는 국물은 자꾸만 먹고 싶게끔 하는
    중독성이 있었고 함께 있는 콩나물과 같은 야채까지 같이 먹으니 더욱이
    잘 어울렸답니다.







    식사를 모두 다 하고 나왔는데 제 눈을 의심하게끔 하는 생물체가 떡 하니 있었어요.
    보통 식당에서는 강아지나 고양이 정도를 볼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제주 신화월드 맛집에서는 귀가 기다란 토끼가 있었어요.
    귀여워서 만지고도 싶었지만 예민한 동물인만큼 조심스럽게 사진만 하나 담았네요.
    아무쪼록 배불리 먹고 귀여운 동물로 인해 힐링까지 할 수 있었던 곳이었고요.
    다음 기회에 가족여행을 오게 된다면 여기 와서 좀 더 다양한 메뉴를 추가로 주문해서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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