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기자♡원시

제주도여행, 맛집, 그리고 음악으로 친구가 되는 아주 특별한 원시의 이야기

럭셔리 아침을! 제주 애월 브런치 카페 『동경앤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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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제주생활/◈제주카페◈

2020. 2. 12.

제주 애월 브런치 카페 『동경앤책방




럭셔리 아침을!




학창시절 한창 만화책이 붐이었던 때가 있었어요.
친구들이 10권 넘게 빌려서 순정만화를 서로 돌려가면서 봤었죠.
요즘엔 넷플릭스, 웹툰이 대세지만~
그때만해도 비디오 대여점, 만화책 대여점이 장사가 잘됐었어요.
저는 이상하게도 만화책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쪼그만 책 안에 네모박스가 이리저리 뒤엉킨게 정신이 없어보였다는..
책하고 저는 안친했어요.
부끄럽지만 어른이 되서도 만화책은 물론이고 책은 아에 눈길이 안가더라구요.
책 한줄 읽기 힘들던 저도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고민도 생기고 육아 우울증이 생기기 시작해서 읽게 되었어요.
그렇게 책을 한 권, 두 권 읽다보니 책 취향도 생기게 되고
책이 좋아지게 되었답니다.







그런 고민해결을 위해 혼자 독서생활이 시작되었어요.
친구에게 책을 권해주고 서로 만나면 책 이야기를 하고~
자연스럽게 독서모임이 만들어졌어요.
독서모임을 하면서 매번 가장 큰 고민거리가 적당한 장소예요.
카페에서 하자니 번잡하고 시끄럽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하자니 너무 조용해서 이야기 나눌 수가 없고..
서로 돌아가면서 집에서 했었는데 밖에 나가서 콧바람도 쐬고
기분전환도 하고 싶더라구요.
아이들 어린이집 등원하고 바로 그 길로 나가면 딱 좋은데
아침일찍 문 여는 카페도 흔치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발견하게 된 애월 브런치 카페로 인기몰이 중인 동경앤책방입니다.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이 있는 북카페에요.
책이 있는 카페를 간혹 보이긴 하는데
어디서 기증받았거나 카페 사장님이 봤었던건지
책 장르가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빵집이면 베이커리 분야. 맛집이면 먹거리 분야,
관광지 쪽에서는 여행테마 분야..
그냥 스윽~ 훑어 볼수는 있겠지만
진득하니 앉아서 조용히 책을 볼 수 있는 카페는 별로 없더라고요.
그런데 북카페 다운 동경앤책방을 알게 되고나서부터 얼마나 기쁘던지~
기쁜마음 고대~로 전해드릴께요.





애월 마을길을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와요.
사거리 코너에 편의점이 있어요.
편의점 건물 바로 2층이 제주 애월 브런치 전문점입니다.
바로 도보 1~2분 거리에 버스정류장도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도 좋고,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3군데나 있어서 주차하기에도 좋아요.
저는 어딜가나 주차장이 있는지부터 알아보고 가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패쓰~! 하게 되더라구요.






애월 브런치 카페답게 이른 아침에 오픈해요.

평일 09:0 ~ 22:00
주말 09:00 ~ 22:00
매주 화요일 휴무

울 아이들이 9시에 등원하는데
그 길로 바로 요기 오면 딱 좋아요.






주차 후 2층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와~
감성적이게 잘 꾸며 놓으셨더라구요.
완전 인증샷찍기 딱 좋은 인테리어가 갬성갬성 했어요.
날씨 따뜻해지면 밖에 앉아서 선선하게 책 읽으면서 차 한잔 마시면
외쿡 부럽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귀퉁이에는 작은 상자가 있어서 뭐지~? 하고 봤더니
쪼르르~ 귀여운 검은 고양이가 나와서 빼꼼히 보고 휙~ 가버렸어요.
마침 순간포착! 수줍음이 많은 녀석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내부 인테리어가 제 마음을 확~ 사로잡았어요.
저희 말고도 독서모임을 하는 분들이 앉아 계셨어요.
요 분들은 어떻게 하나~ 살며시 귀를 쫑긋 세우면서 들어보기도 했죠~
급이 다르시네요. 우와... 친구랑 서로 분발해야겠다며
올해 독서모임의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졌습니다.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고급진게 테이블, 의자 하나 하나 신경쓰신게 느껴졌어요.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굿즈코너가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어요.
제가 굿즈만 보면 눈이 휙휙 돌아가서 저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 있어요.
엄청 귀여운 일력이라고 하죠? 하루하루 찢어서 사용하는~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번뜩! 생각났어요.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활 속에 자리 잡은 휴지!
티슈는 너무 고급져서 쓰지도 못했고,
두루마리 휴지도 귀할때가 있었잖아요.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 가면 화장실이 바깥에 있었는데
휴지 대신 일력을 벽에 걸어두고 뒤를 닦을 때
꼬깃꼬깃 구겨서 부드럽게 만든 다음 사용했었던 기억이!!
저만 일력 추억 있는거 아니죠?
이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엄청 옛날 사람으로 보겠죠?ㅋㅋㅋ
친구랑 그랬잖아~~ 이야기 나누면서 깔깔대며 웃었어요.







코너마다 갬성한 스팟들이 있어서 어디에 앉을지 되게 고민되더라구요.
구석구석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체크포인트가 있어요.
그 포인트를 찾아보는 것도 제주 애월 브런치의 재미랍니다~
가구는 물론 패브릭, 식물, 조명, 하물며 벽까지~
넘 괜찮은 곳인거있죠.






가운데 제일 커다란 테이블 위에 제 눈길을 한 눈에 사로잡은 생화!
화려하면서도 수려한 꽃 이름이 너무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봤어요.
'알스트로메리아' 라는 어려운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꽃이에요.
알고보니 2020년 2월이 동경앤책방 2주년을 맞이했다고 해요.
2주년을 기념하며 꽃을 화병에 담아봤다고~~
혹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더 여쭤봤답니다.
동경앤책방 오픈했을 때 알스트로메리아 꽃을 선물 받았는데
첫인상이 너무 좋고 아름다워서 그 후로부터 이 맘때쯤
이 꽃으로 장식하는 기념의 꽃이 되었데요~
꽃말은 배려, 새로운 만남, 우정이라는 의미를 지닌 꽃이네요.
2주년 축하드립니다~





그대로 저희 집에 가져가고 싶은 코너예요.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서 꿈일 뿐이지만
아이들이 크고 장난감을 처분하는 날이 온다면
거실 한쪽 면을 이렇게 꾸미고 싶어요.
아.. 집이 좁아서 이사부터 가야하는구나..







제주 애월 브런치 맛집에서는 책도 있지만 클래식한 피아노도 있어요.
책과 피아노. 왠지 잘 어울려요.
주기적으로 여기서 저녁시간에 미니콘서트가 열린데요.
공연소식은 인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2월달 공연은 13일 저녁 7시 재즈피아노 연주회가 있다고해서
공연 감상하러 또 와야겠어요!!






북카페 하면 빠져서는 안될 게 바로 책이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즐비하게 꽂혀있는 책장.
기대했던 것보다 새책들도 많고, 상태도 좋았어요.
상태라니.. 새책인데 당연한건가요?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책 분야는 자기계발, 경제분야예요.
베스트셀러, 소설, 예술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공간이 아늑하고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라서 안 살수가 없었어요.
마침 찜해둔 책이 바로 보여서 구매했어요.
10% 할인도 해주시더라구요.






제주 애월 브런치 카페에서 가장 잘나가는건 뭘까~
메뉴 하나 하나 찬찬히 읽어내려갔습니다.
차만 마시면 허전하니까 샌드위치 종류를 시켜볼까나~
샌드위치를 일본어로 발음하면 산도이치라고 해요. 줄여서 산도~







메뉴판 옆에 넘나 예쁜 샌드위치 사진이 있었어요.
요 샌드위치로.. 아니 산도로 주세요~
카라시마요산도라는 이름을 가진 샌드위치에요.
어떤 맛일지 궁금궁금~
메뉴를 보니 다 맛보고 싶어서 사장님께 도움요청! 헬프미~
자꾸 이야기 주고받다보니 벌써 친해졌지 모예요 >_<
오늘 같이 쌀쌀한 날에 마시면 좋은 차 추천해주세요~ 했더니
댕유지차를 권해주시더라구요. 콜~







인상도 넘 좋고 친절하신 사장님 몰래보기ㅋㅋ
뭐하시나~ 봤더니 보기만해도 새콤달콤한 과일청을 담고있으셨어요.
냉동딸기로 하시는게 아니라 생딸기로 청을 직접 담그신 거였어요!
와.. 저거 고대로 냉동실에 담아도 맛있을건데.... ㅋㅋ
노란색 통에 담겨있는게 댕유지라네요~





흠칫! 몰래 보고 있는거 들켰어요!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호기심가득한 저에게
댕유지 담근 병을 꺼내서 보여주셨어요.
노란색의 동글동그란게 댕유자래요.
껍질을 까면 하얀색 씁쓸한 부분을 손으로 일일이 떼어내야
청을 담그면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정성이 가득 담긴 과일청~!!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공간마다 차곡차곡 정리된 책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자리에 앉기도 전에 책 구경하고 신이 났지 뭐예요.







여기 이 자리가 좋겠어요.
사방이 책장으로 둘러쌓여서 더 글일 잘 읽힐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꼭 공부 못하는 학생이 주위환경 본다죠^^;;
그래도 환경은 진짜 중요한것 같아요!







추억의 빨간머리앤 책 발견~
어렸을때 만화로 진짜 잘 봤었는데ㅋㅋㅋ
이 장면 생각나요.
길버트였나요? 사실 앤을 좋아하는 남자아이였는데
앤이 학교에 등교한 첫날부터 앤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서 못된 아이로 낙인 찍혔죠~

쩜쩜쩜.





읽고 싶었지만 못읽었던 책,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발견~
제가 이런 책은 평소에 잘 안 보지만 여기서는
왠지 감성스러운 책을 봐야할 것 같아서 꺼내봅니다.






도서관에 자주 가는 편이긴 한데 거기선 진짜 조용해야하고
발걸음은 물론 기침이 나와도 눈치가 보이는..
저같이 한군데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은 좀 힘들죠~
북카페는 책도 편히 읽을 수 있고 커피도 마시고
특히나 제주 애월 브런치메뉴로 배도 채울 수 있어서 얼마나 좋게요~






크리스토퍼와 곰돌이 푸의 우정 가슴 따뜻해지는 장면이에요.
곰돌이푸 영화로 나왔는데 보셨나요?
크리스토퍼가 어른이 되고 현실을 살아가며 바쁘께 살아가요.
곰돌이 푸와 함께한 동심을 잊고 살아가죠.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보기에 곰돌이 푸의 행동은
답답하고 말도 안되는 행동같이 보이겠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알랴줘요.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계신가요?







댕유지차 선택한걸 너무 잘했다고 느끼고 있어요.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에요.
컵받침도 소녀소녀 하지 않나요?
그냥 머그컵에 담겨있으면 답답했을것 같고
유리컵에만 있으면 차갑게 느껴졌을텐데
레이스컵받침을 레이어링 하니까 고급스럽고 단아한 느낌이 들어요.
눈으로도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어서 함께 먹은 카라시마요산도입니다.
일본어인 카라시는 우리말로 겨자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매콤한 맛이 살짝쿵 있어서
단조로울 수 있는 샌드위치의 맛에 포인트를 딱! 잡아주었어요.







따뜻한 내부,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이렇게 분위기가 좋으면 먹거리가 비싸거나 빈약할수 있는데
차도 맛있어~ 샌드위치도 맛있어~
어느것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이거이거 제친구랑 아지트로 점 찍어 둬야겠어요.
너무 좋아요.






카라시마요산도에는 빵이 폭신폭신 무척 부드러웠어요.
질겨서 잘 안뜯겨지는 빵을 쓰는 샌드위치도 있거든요 ㅜ.ㅠ
예전에 같이 회사에 다니던 선배언니가 투잡으로
샌드위치가게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샌드위치 만드는 비법을 어디에도 말해선 안된다고 했더래요~
이제 샌드위치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만드는지 알게 됬다면서
엄청 좋아하던데~ 근데 언니가 만들어준 샌드위치보다
요것이 참 맛나네요. 중독성 있어서 아껴 먹는다고 했는데도
어느새 빈 접시만 덩그러니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었어요.
접시 위로 손을 더듬더듬 찾다가 없어서 깜짝 놀랐다는..





일어날 시간이 되서 나가려는데 주방에서 그윽한 커피향이 솔솔~ 나는거에요.
얼마나 진하게 유혹하던지~ 밖에 나가면 오들오들 추울생각하니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고 가야겠다! 싶었어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를 사용한다고 앞에 적혀있던게 생각나서~
원두를 어떻게 가느냐가 커피의 맛을 좌우한다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원두를 커피하는 분이면 다 안다는 말코닉 그라인더!!!
요것만 400만원이나 넘는다는.
여기 커피 제대로 하는데네요!!
그렇다면 아메리카노 말고 오늘은 더 맛있게! 핸드드립커피로 가져가야쥐~






제주 애월 브런치카페에 오면 정말 고민될것 같아요 ㅠㅠ
커피를 마실것이냐... 차를 마실것이냐~~~
오늘처럼 하나는 테이크아웃 하면서 둘 다 가질수도 있겠죠?ㅋㅋ






매달 정기연주회를 연다는 정보를 얻기위해
인스타 팔로우도 합니다.
넘 맘에 드는 곳을 알게 되서 기분이 매우 좋아요.
커피도 담고 왔겠다. 요상태로 바로 집에 들어가기 아쉽다며
친구랑 가까운 동네 산책하고 가자고 해서 어디에 갈까 찾아보다가
외도에 월대천을 가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와보는 월대천은
매일 차로 다리 지나다니면서 바다로 흐르는 천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산책로가 꽤 넓고 250년~500년이 넘은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풍광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한라산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물이 월대교를 따라서 흐르는데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데요. 그만큼 물이 깨끗~!
제주도에 아직 이렇게 맑고 깨끗한 물을 시내에서도 볼 수 있다니 다행이에요.







이 동네 사람들은 여름이면 삼삼오오 가족단위, 친구들, 연인들이
더위를 피해 월대천을 찾는데요.
모르는 사람은 정말 모를 숨은 비경이더라구요.
지금은 겨울이라서 나무에 잎사귀가 다 떨어지고 앙상하지만
얼마 안있어서 봄이 되면 파릇파릇 잎사귀가 돋고
나비들도 팔랑거리며 날아다니고 밤에 귀를 기울이면
찌르르를 벌레 우는 소리도 나겠죠~
바닷가쪽으로 걷다보면 이렇게 돌다리가 있어요.
그냥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묵은 때까지 싸악~ 씻겨주는 것 같아요.
입구쪽에는 넓은 공터도 있어서 돗자리 펴고 도시락 싸와서 아이들 데리고
하루종일 놀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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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제주 애월 브런치 먹으러 동경앤책방에에 갈땐 노트북도 가져가서
인강도 듣고 자료정리도 하면서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여기를 아지트로 삼아서
북미팅을 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당장에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생각이 변화하게 되고 생각이 변하면 내 말이 달라지고
내 말이 달라지면 행동이 변화하게 됩니다.
행동이 변화한다는 것은 습관이 생긴다는 말이겠죠.
좋은 습관이 생긴다면 앞으로 미래의 저는 지금과는 달라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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