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기자♡원시

제주도여행, 맛집, 그리고 음악으로 친구가 되는 아주 특별한 원시의 이야기

돼지갈비 원츄! 마포역 맛집 『고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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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전국여행/◈서울*경기◈

2020. 2. 10.

마포역 맛집 『고바우




돼지갈비 원츄!





연탄에 돼지를 구워서 먹는 그 맛은 제주에

살고 있는 나로선 그 맛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연탄 근고기가 가장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꼽는 다면 그곳은 바로 내가 사는 곳일테니까요.

얼마전 서울에 갔을때 특허받은 연탄에 구워서 먹는

마포 돼지갈비 맛집이 있다고 하여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여긴 진짜 인위적인 후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마포 공덕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맛집이었습니다.






40여년동안 식당을 운영하면서 그 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 마포역 맛집은 공덕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도 채 안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한다는 것이

특이점이었답니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근처 직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가기에 딱 좋아보이는 곳이었죠.




02-712-7563
서울 마포구 새창로 8-3


다음 지도를 검색하면서 알게된 것인데 마포에도

유사상호가 몇곳 있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다녀온 곳은 돼지갈비, 소금구이 전문점이오니

참고하시면 될거에요.






저는 연탄은 다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허를 받은 청결 연탄이라는 것이 따로 있었더라구요.

불 화력 등의 차이가 있는 것 같던데요.

외관상으로 보면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막상 고기를

구워서 먹을때면 불의 유지 및 화력에서 일반 연탄과

차이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연탄을 거쳐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보니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체적으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어요. 내가 또 언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입구에서 들어가면서부터 무조건 여기 있는

메뉴들은 다 먹어보겠다 결심하고 들어갔었죠.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셀프코너였습니다.

기본 셋팅은 해주긴 해도 추가로 기본 찬들을 원할경우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죠.

이젠 어느 식당을 가던간에 셀프코너는 기본으로

셋팅되는 것 같습니다.






또 한켠에는 주문이 들어오면 초벌을 해주는

공간이 따로 있었는데요. 직원분(?)께서 노릇노릇하게

정성껏 구워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슬쩍 옆으로 가서 사진을 찰칼 찍으니 쑥쓰러워하시더라구요.;

일하시는거 방해하는 것일까봐 얼른 자리로 갔답니다.;




 




여기엔 영유아의자가 셋팅되어 있었습니다만

사실 "연탄"이라는 인식이 우리 맘들에겐 좀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여지는 것이라 실제로 가족 외식하러

아이들 데리고 오는 분들은 없었어요. 뭐 제가 여기

자주 왔다갔다 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부의 모습입니다.

어두운 저녁이 된 것도 아닌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우리도 자리에 앉아 먹다보니

중반부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답니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다보니 천천히 소주한잔 기울이며

대화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찾는 것 같았어요.

마포역 맛집 다운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게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밑반찬과 관련된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어느 식당을 가던간에 밑반찬에 대해

예민한 편이라 조금 까다롭게 평가를 하는 편인데요,

김치의 깊은 맛이나 찬 구성이 조금은 아쉬웠었다고 생각해요.

약간 특별한 고기 반찬 장아찌라던가 그런게 갖추어지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만, 40년동안 고수해온 것이라 쉽게

바뀌진 않겠죠.



 




대신에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무료 서비스로 나옵니다.

제주의 어떤 연탄 고깃집은 이런것도 다 추가요금을 받고

영업을 하는 곳도 있던데 손님인 입장에선 그건 너무

야박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물론 이런 서비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안되겠지만 안주면 섭섭한 법이잖아요?






구수한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고기가 다 구워지기도

전에 폭풍흡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슬고슬한 맛의 계란찜은 자꾸만 손이갔죠.

된장찌개는 육수 자체가 맛이 괜찮았어요. 간편하게

돼지갈비랑 곁들여 먹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답니다.






마포역 맛집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초벌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주문한 돼지갈비가 이렇게

초벌이 되어 나오니 굽는 시간 길게 보지 않아도 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숯 그릴이 아니더라도

이 불판에서 구워지는 돼지갈비의 맛은 가히 최고였죠.

함께 나온 양파와 함께 노릇노릇 구워보았는데요






양파는 그날그날 손질하여 까서 나오기 때문에

굽지 않고 그냥 먹어도 단맛이 있었습니다.

저는 중식을 먹을때에도 양파를 꼭 먹는 편이거든요.

노릇하게 구워진 돼지갈비랑 환상의 궁합을 이뤄냈던

양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구워진 양파와 돼지갈비를 두고 본격적으로

식사에 돌입하였습니다. 젓갈 소스인것 같은데

무엇인지는 여쭤보진 못했어요.; 현장에 너무 바빠보여서

이건 뭐냐고 물어보지 못하겠더라구요. 멜젓으로 추측해보았습니다.

이 소스 뿐만 아니라 소스가 3가지 이상 더 있었는데요.

아마 반찬이 많이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도 소스가 다양하여

자신만의 원하는 스타일대로 찍어서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돼지갈비는 상추쌈에 먹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파 겉절이와 김치를 얹어놓고 마늘을 된장에 찍어서

올려놓은 후 한입에 꿀꺽하면 진짜 최고죠.

나야 뭐 이날 렌트를 하고 다녔던 게 아니라 지하철을

타고 움직였기 때문에 이 쌈과 함께 한잔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20대 한창때는 고래고래 술고래인 저이기도 하였으니까요. 흐흐~







돼지갈비에 이은 다음 고기는 바로 염통입니다.

이건 너무 익히게 되면 질겨질 수 있어서 조금씩만 얹어

먹어야 하는데요. 돼지갈비만 먹다보면 물릴 수 있으니

1인분만 주문하여 색다른 식감과 맛을 즐기며 먹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염통의 육질은 상당히 좋아보였어요.





다 구워진 염통을 소금장에다가 가볍게 툭 찍어서

먹으니깐 진짜 맛있더라구요.

먹는 순서는 돼지갈비 보다 염통 부터 먹어도 좋습니다만

우린 약간 두서없이 먹었네요. 그 순간 순간 상황에 따라

먹고 싶은 고기 올려놓고 먹으니깐 진짜 좋았죠.

더군다나 가격까지 부담이 없다면요.





다음은 양이 나왔습니다. 이건 가격이 가장 비쌌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비싸더라도, 이건 무조건 먹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절대 잊지 못할 맛이었죠.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기름이 주왁 하고 나오는데요

상당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씹는 식감이 좋았답니다.






아마 마포역 맛집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중에

하나도 이 양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실제로 이 곳을 추천해준 지인이 양은 꼭 먹어보라고

저에게 권했었거든요, 역시 지인 추천은 믿을만합니다.





특히 이 양은 소스가 여러개인지라 원하는대로 찍어서

먹으면 더욱 더 다양한 맛을 즐길 수가 있는데요,

한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이게 먹다보면 순식간에 사라져

추가 주문하고 또 주문하고, 그러다보면 내가 결제해야

하는 금액이 폭팔적으로 늘 수 있기 때문에 지갑사정

생각하고 주문하셔야 할거에요. 안그러면 절제가 안되거든요. ㅎㅎ






오랜만에 나누는 대화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옛날에 이랬는데, 저랬는데 추억을 되새김질 하며

고기에 소주한잔은 정말 최고죠.

그동안 서로 힘든일이 있었을텐데도 그런 일들을 뒤로 한채

행복했던 추억을 가지고 안주삼아 대화하는 우리들.

곧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한잔하며 분위기 무르익을때쯤 사이드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우린 그 중에서도

김치찌개와 잔치국수를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요.

보통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이 사이드 메뉴 뿐만 아니라

연탄 불백,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명태조림 등을

먹으러 오는 직장인들도 많다고 합니다. 기본 음식솜씨가

상당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계란이 많이 들어간 잔치국수는 처음보았습니다.

보통 고명으로 조금 올라가는 것 정도이지 않나요?

막창집에서 이런 국수를 먹어보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양의 계란이 들어가는건 먹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담백한 맛이 상당히 인상깊었죠






뿐만 아니라 김치찌개는 어느 누구나 입에 다 맞을 정도로

무난하면서도 맛있었어요.

자칫 잘못하면 맛이 맹맹할 수 있잖아요?

김치가 맛있어서 그런지 김치찌개에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로 돼지껍데기였습니다.

뭐가 이렇게 많아?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린 다 1인분씩 주문한 것들이라 실제로 둘이서 먹어도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었어요. 우린 결코 대식가들이

아니랍니다. ㅎㅎ 어쨌든 돼지껍데기는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그런 돼지껍데기를 소금에 찍어서 먹기도 하고

콩가루에 찍어서 먹기도 했죠. 돼지껍데기는 오래

구울 필요가 없었어요. 이미 잘 조리되어 나왔기 때문에

살짝만 구워서 먹으면 되었었답니다. 돼지껍데기 아시죠?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이요. 일부러라도 먹으러 다니는

친한 언니가 있는데 요샌 돼지껍데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어느순간 먹기가 힘들어진 것 같아요.




 



소금구이라고 불리우는 돼지고기는 역시나 초벌을 한번

하고 난 후 나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이 있었죠. 그리고 초벌이라 하면 아시다시피 육즙을

머금었다고 할 수 있잖아요? 육즙 품은 돼지고기, 얼마나 맛있겠어요?!






소금구이의 돼지고기!

각종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좋지만 전 멜젓으로 예상하는

소스에 찍어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역시 제가 사는 곳에서 너무나 익숙한 돼지고기와 멜젓의

콜라보는 20년동안 먹고 자란 저에겐 익숙하면서도

없어선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마지막으로 막창구이도 함께 돼지고기랑 구워서

먹어보았는데요. 이것 역시 멜젓에 푹푹 찍어서 먹으니깐

엄청 맛있더라구요. 이때쯤 배가 터질것 같아서

조금 남기고 온게 아직도 후회스럽습니다만,

연탄에서 구워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육즙과 향, 식감

그 모든게 완벽했다고 할 수 있었던 마포역 맛집었던 것이죠.






파 겉절이랑 함께 먹기도 하고 상추쌈에

먹기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런 돼지고기는 소스에

찍어서 먹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40여년 동안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도

대단하듯이 한 식당을 운영해오는 것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게 언제 어느 순간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법인데 그걸 초심을 잃지 않으니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이 마포역 맛집을 찾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마포에 오게 되면 꼭 다시 들리고 싶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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