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크 이야기

다호다호 2011. 3. 15. 15:35

공개특강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무엇을 보여드려야 하는것은 단지 저뿐만이 아니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이 땅의 모든 교육자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중에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이 차를 우리는 물로 연수를 선택합니다

그 의미를 아시는 분도 있고 또 옛날처럼 산속의 깊은 물은 차고 맑아서 물의 정기가 많아 차를 우리는데 적합하다는 어려운 말씀을 하시는분들도 있고...

 

우리나라의 차는 일반적으로 녹차를 말합니다

제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차단체나 기관이나 학교등 우리나라 차를 이야기할때 꼭 그서두에 녹차라는 말을 씁니다 녹차협의회 녹차박물관 녹차협회 녹차산학협력단 등등...

그래서 차나무라는 말대신 녹차나무라는 표현을 합니다 ... 제가 아니고 차에 관련된 많은 분들이...

이렇다 보니 일반 사람들은 차나무가 아니고 녹차나무라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홍차를 이야기 할때는  홍차나무가 따로 있는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차나무 잎으로 녹차도 만들고 홍차도 만드는데 말입니다...

 

 

위의 사진은 왜 때아닌 맥주가 놓여 있냐고 하실텐데

맥주가 아니고 홍차입니다

홍차를 물의 경도의 차이에 따라 나뉘어서 우린것을 차례대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맨 앞에 있는 홍차는 저 뒤편보다 탕색이 뿌연것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오늘 그 물의 경도에 따른 홍차우림을 실험을 통해 보여드립니다

 

 

 

홍차의 마술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해 놓은 테이블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우린차를 티포트로 우려서는 감당이 안되어서 표일배도 간간히 사용합니다

홍차재료는 다양한 차를 사용하였습니다

실론티부터 과일향이 가득한 아마드티등 ...

하지만 물의 경도실험에는 오른쪽 세가지 홍차중 가운데 홍차를 사용 하였습니다

 

실험데이터를 공개합니다...

 

재료 : 홍차(Black Tea)100%

제조국 : 영국(England)

제조사 :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Taylors of Harrogate)

상품명 : 애프터눈 다질링 리프 티(Afternoon Darjeeling Leaf Tea)

홍차의 퀄리티 시즌에 따른 등급 : 세컨 플러시(second flush) 5~6월경에 채취한 찻잎

개별 일회분 홍차의 양 : 약 4g

개별 일회분 물의 양 : 약 600ml 

우림시간 : 각각 3분 30초(물 붓는 시간 30초 우리는 시간 3분)

물의 온도 : 약 98도

실내상온 온도 : 약 섭씨 20도

실내 습도 : 55

실험날짜 : 2011년 3월 13일 오후 2시

장소 : 제주티파크 세계차문화 박물관 2층 전시관

실습자 : 글쓴이

 

 

실험에 사용한 물의 종류입니다

 

물을 다섯가지를 준비했고 차 우린것을 볼수있게 유리컵도 다섯개를 준비 했으나 참가하신 특강생분들께서 생수는 한가지를 빼고 정수기물을 추가 하자고 하셔서 오른쪽에서 두번째 물인 캐나다 휘슬러를 빼고 정수기 물을 실험 대상에 넣었습니다

 

물의 종류와 경도

 

1.역삼투압 방식 정수기물   ----  ?

2.제주도 삼다수  ---- 20.2

3.강원도 홍천약수  ---- 41.95

4.스위스 에비앙  ---- 304

5.독일 게롤 슈타이너  ---- 546

 

를 사용하였습니다

앞에는 물의 산지와 이름 그리고 각각의 물의 경도를 적었습니다

참고로 5번째 물인 게롤 슈타이너는 원래 탄산수인데 이번에 사용된 물은 탄산이 없는 물로 사용 했습니다

 

 

 

짠!

어떻습니까?

탕색의 변화가 있습니까...

오른쪽이 탕색이 맑고 왼쪽으로 갈수록 탕색의 변화가 탁하고 깨끗하지 못하지요...

어느쪽이 삼다수일것 같습니까?

 

맨 오른쪽이 정수기물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삼다수 가운데가 홍천 약수 왼쪽에서 두번째가 에비앙 맨 왼쪽이 게롤 슈타이너 입니다

 

확실히 연수와 경수의 탕색의 변화에 대해 느끼시겠습니까?

경도가 낮은 연수일수록 탕색이 맑고 경도가 높은 경수일수록 탕색이 뿌였고 탁합니다 맨 오른쪽 정수기물도 삼다수와 별차이가 없는것으로 보아 경도가 삼다수처럼 낮은 연수라 볼수 있습니다...

경도를 나누는 기준으로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에 따른 미네랄의 농도라 할수있습니다

칼슘과 마그네슘같은 미네랄 함량이 많은 물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하 암반 광천수같은 물입니다 통상적으로 건강에좋고 물맛이 좋은 물이라 할수있지요...

 

그런데 그런물은 위의 사진으로 보아 탕색의 색깔이 탁해서 찻물로는 썩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삼다수는 제주에서 광고할때 화산암반광천수라고 선전하는데 왜 경도가 낮을까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나중에 물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룰때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쪽것을 두개만 비교하니까 더욱 실감이 나죠?

여러분은 어떤 홍차를 드시고 싶으세요?...

많은분들이 오른쪽을 택하고 계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럽은(영국은 제외) 대부분의 유럽의 물이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인 경도가 높은 지역이라서 차를 우리면 왼쪽처럼 나옵니다 그래서 똑같은 홍차를 우리나라의 지역에서 연수로 3분 정도 차를 우리면 탕색은 맑지만 차의 성분이 더 빨리 추출되므로 맛은 떫고 씁니다 대신 유럽의 경수로 차를 우리면 차의 성분이 잘 우러 나오질 않아 밋밋한 차맛이 됩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한번쯤 궁굼해 하는일이 왜 홍차에는 모래시계같은 타이머를 쓰는가 하는것입니다 물이 경수일때는 물의 온도가 제일 뜨거워야 하고 시간도 충분히 지나야 차의 맛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자기로만든 홍차 티포트에 차를 오리는 동안 물의 온도가 식지말라고 코지로 덥고 또 시간도 충분히 지나야 되기 때문에 녹차나 우롱차나다른 차에는 없는 홍차에만 있는 3분짜리나 5분짜리 모래시계가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똑 같은 조건에 우리나라에서 홍차를 3분 5분 우리면 마치 한약과 같은 홍차가 됩니다 ...

 

물론 진한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래동안 우려서 드실수 있겠지요... 취향의 차이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삼다수 정도의 물이면 약 30초에서 1분이면 충분합니다 참고로 저는 약 10초~30초 정도 우립니다 부드러운 맛을 더 선호하기때문에... 

 

 

 게롤슈타이너, 에비앙, 홍천약수

홍천약수, 삼다수, 정수기물

 

세가지씩 비교해도 그 차이를 충분히 알수 있습니다

 

 

 1.정수기물

 2.삼다수

 3.홍천약수

 4.에비앙

5.게롤슈타이너

 

찻물의 표면에 1~3번까지는 없는 기름 성분이 4번 에비앙과 5번 게롤슈타이너에는 잘 보입니다

경수는 기름을 잘 녹이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경수로 차를 우리면 차우린물 표면에 이렇게 기름성분이 뜨게 됩니다

연수는 기름성분을 잘 녹여줍니다 그래서 물에 녹아들어서 보이질 않습니다...

 

 

 

경수를 끓이면 위와같이 석회물질이 가라않습니다

칼슘성분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외국에 경수가 나오는 지역의 호텔방에는 석회물질이 가득낀 티포트를 심심치않게 볼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식초를 조금 타서 끓이면 깨끗해집니다...

 

자! 여기서 바로 홍차의 마술이 나옵니다

 

 

 

경수로 우린 홍차는 위와 같이 탕색이 뿌였고 탁합니다

누구도 별로 마시고 싶지않은 홍차이지요...

이런 홍차를 간단한 방법으로 누구나 좋아할수 있는 홍차로 만드는 법이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탕색이 아주 밝아지고 맑아졌습니다

과연 홍차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되었을까요?...

 

 

 

같이 있는 사진으로는 믿어지지않습니다

어떻게 하였길래 오른 쪽 홍차의 탕색이 왼쪽처럼 바뀌었을까요!

아시겠습니까?

힌트는 위에서 다 드렸습니다...

 

 

 

바로 레몬입니다

서양사람들이 홍차에 레몬은 넣는 이유는 바로 이 레몬의 산 때문에 경수의 탕색이 오른쪽에서 왼쪽의 맑고 밝은 홍차의 탕색으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단지 맛 이 좋을라고 또는 운치가 있으라고 폼 잡고 넣어던 것으로만 알았던 일반적인 상식을 과학적으로 볼수 있어서 마치 홍차가 마술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비록 경수의 지역이라도 홍차를 우릴때 레몬을 넣으면 레몬이 경수의 탕색을 좋게 한다는것을 위의 사진을 통해 보았습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레몬을 홍차에 넣는 이유를 우리는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길고 긴 오늘의 홍차이야기를 마치려 합니다

확실히 홍차는 또 다른 자신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따스한 봄날

뺨을 스치는 솜털같은 바람에

어느덧  눈꺼풀이 사르르

꽃잎의 향기에 취해 있을때

 

코끝을 자극하는 상큼한 레몬향에

문득 지나온 추억이 그리운 것은

단지 같이 마셨던 차 한잔과 

함께 걸었던 세월의 미소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2011.3.15. 제주티파크 에서 ...

 

 

감사합니다!

자료 회원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 갖고갑니다
늘 올바른 차문화에 노고가 많은 회장님의 수고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와우~~아~ 정말 감동어린 포스팅이셨습니다.
많이 배우고갑니다. 다른분들과 공유하면서 사용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자료는 얼마든지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용한 자료이기에 지인들과 함께 보고자 옮겨갑니다.
다음번 교육이 녹차입니다 제가 4월달 공개특강때 녹차로 실험할테니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직접특강에 참석하여 보고 듣고 다시 여기서 자세히 보니 숙지가 됩니다. 너무도 좋은 교육을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물에 대해 무지했던 제 머리가 물처럼 맑아지는 듯 합니다.
어제 중국에서 돌아와서 이제야 답글을 올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물하나에도 음식의 맛이 달라진다는 장금이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물에 따라서 변하는 홍차의 색이 너무 아름답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물은 모든 음식과 음료의 기본이라 할수 있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네요 ^^*
청안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다들 건강하신지요...
고맙습니다.
이 자료에 의해 물의 중요성을 제 남편에게 확실하게 보여줄수 가 있게 되었어요.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자료가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드립니다...
감사히 공부합니다..